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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의 경제가 사람잡네 -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한 사람들을 위한 자비의 경제학
안드레아 토르니엘리.자코모 갈레아치 지음, 최우혁 옮김 / 갈라파고스 / 2016년 2월
평점 :
품절


자본주의에서 소외된 계층을 위해 가난한 이들을 강조하고, 함께 더불어 잘 살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하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말씀을 통해 소수에게 집중되는 자본 문제에 경각심을 갖고 경제불평등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해답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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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테라스에 펭귄이 산다 - 마젤란펭귄과 철부지 교사의 우연한 동거
톰 미첼 지음, 박여진 옮김 / 21세기북스 / 2016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저자인 톰 미첼의 실제 경험을 토대로 쓰여진 '우리집 테라스에 펭귄에 산다'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아내는 이 책은 제목처럼 작가의 테라스의 살았던 마젤란펭귄과의 동거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내용은 단순한 동거이야기를 담고있지 않다. 

그저 일상의 관찰에 그쳤다면 이 책은 '그런 일도 있었군'하며 지나갈 이야기가 되었을 것 같다.

펭귄과의 우정에 대한 이야기이며, 동시에 관계에 대한 이야기이며, 아직은 순수했던 그 시절의 그리움에 대한 이야기이다. 

모험을 원하던 20대초반의 젊은 영국남자가 아르헨티나에서 교사생활을 하게 되고, 

그러다 우연한 여행 끝에 기름 범벅이 되어있는 펭귄 한마리를 발견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 시작에서 인간의 무차별적인 개발과 인간만을 위한 행동이 얼마나 끔찍한 일들을 초래하는지 알려주고, 환경에 대해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고 서두를 연다.

아무도 보지않고 지나쳤던 펭귄들의 사체 속에서 후안(펭귄에게 지어준 이름)을 만나고, 

그를 구하게 되는 것이 마치 운명이었던 것처럼 둘의 만남은 강렬했다. 

함께 사는 것이 결정되기까지 많은 고민과 우여곡절을 겪을 때, 그 둘이 계속해서 함께하기를 기도했고,

함께 하기로 결정되고, 후안이 잘 적응하며 스타로 거듭날 때 함께 즐거웠다. 

이 책은 경험하기 힘든 이야기를 풀어냄으로써 흥미를 줄 수도 있지만, 단지 그런 흥미로움이 아닌 

정말 그 펭귄이 내 친구인 것 같은 생각이 들게 한다. 

책을 읽으면서 계속 다음엔 어떻게 됐을까 궁금해하고, 이 작은 펭귄이 무슨 일을 벌일지 궁금하고, 

책장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땐, 책이 끝나지 않기를 바랬다.

이 책은 읽으면서 신기하게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순수하게 만든다.

그리고 그 시절의 사람들처럼 순수하지 못한 지금의 모습이 안타까웠고 그 사람들이 부러웠다.

저자도 주변인물들도 모두 후안을 의인화해서 대화하는 법을 즐겼다

정말 그들은 펭귄과 소통하고 있었고, 펭귄은 인간의 말을 하지 못할 뿐 조용히 얘기를 들어주고 마음을 위로해주고 스스로 답을 찾게하는 현자와 같은 모습이었다.

내게도 그런 친구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이 들만큼 매력쟁이 후안..

이 아름다운 이야기는 읽고 있었지만 내 눈앞에서 펼쳐지는 것같은 생생함이 있어 책을 보는 내내 후안과 함께 있는 것 같은 즐거움을 주었다.

그리고 내 모습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그런 책이었다.

가까운 데 두고 가끔씩 추억을 펼치듯 펴보고 싶은 책,  

다만 후안을 직접 보지 못했다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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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원화 컬러링북 예림아이 원화 컬러링북
존 테니얼 그림, 루이스 캐럴 글 / 예림아이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모두가 아는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그 소설을 기반으로 원전의 삽화를 그대로 이용하여 컬러링북으로 구성한 책으로, 소설의 중요 내용을 함께 삽입하여 내용을 생각하며 컬러링할 수 있게 만들어진 책입니다.

원전의 삽화를 그대로 채색해봄으로서 이상한 나라 앨리스 본연의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어요.

책의 내용 순서대로 그림이 이어지고 내용도 써있어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읽어보지 않은 사람들도 그 내용을 짐작할 수 있을 것 같고, 컬러링을 하며 소설을 읽어보고 싶어질 것 같아요..

소설을 읽어본 사람들은 기억을 되살리며 앨리스의 세계로 다시 풍덩 빠질 수 있어요..

다만 최근의 컬러링북처럼 깔끔한 도안이 아니라, 그것에 익숙하신 분들은 낯설 것 같아요..

하지만 도안이 아니라 삽화를 그대로 사용한 것이라 채색에 능하지 않은 사람들도 편하게 채색할 수 있고, 좀 더 예쁜 그림을 만들어나갈 수 있는 것 같아요. 

컬러링하면서 소설도 덤으로 함께할 수 있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내가 만드는 이상한 나라, 재미나네요.. 


앨리스에게 예쁘게 색을 입혀보았어요~

 

우선 수채화로 시작해보았는데요, 연한 색상을 사용했음에도 은은하니 예쁘네요.

마치 컬러삽화를 그린 것 같아요..



 

색연필과 펜을 사용해서 채색을 좀 더 해보았는데요..

그렇게 채색에 재주가 있지 못하지만 그림이 원래 잘 그려져있어서인지 좀 더 예뻐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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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톡 2 - 조선 패밀리의 활극 조선왕조실톡 2
무적핑크 지음, 와이랩(YLAB) 기획, 이한 해설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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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회도 빠짐없이 챙겨보던 웹툰인 조선왕조실톡..
조선왕조실록을 실톡이라는 이름으로 변주하여, sns형태로 역사를 기술하는 방식이 무릎을 탁 치게 만들었던 바로 그 화제의 웹툰..
처음 책으로 나왔을 때 더없이 반가웠는데, 어느덧 2권이 나왔네요..

1권 '조선 패밀리의 탄생'이 조선의 건국과 왕권차지를 위한 권력다툼이 주 내용이었다면, 
2권 '조선 패밀리의 활극'은 안정기에 접어든 조선에서 권력층의 부패, 다툼, 그리고 임진왜란을 다루고 있습니다.

목차를 보면 1부 사화패밀리 중종-인종-명종, 2부 왜란패밀리 선조-광해군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목차에서 보듯, 조선왕조를 시대의 큰 사건으로 묶은 패밀리로 설정하여 내용을 이끌어가는데, 흥미로운 설정입니다.

# 이 책 역사책 맞아? 

이 책은 제목 뿐만 아니라 책 곳곳에 흥미로운 설정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설정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톡'이라는 친밀한 수단을 이용하고 있다는 점이죠,
  왕을 중심으로 한 역사적 인물들 간의 대화창을 통해 역사를 보다 쉽고, 보다 흥미로운 이야기로 만들어 줍니다. 마치 단톡방에서 함께 대화를 나누는 생동감이 있습니다.
  실제 톡화면을 그대로 차용하여 프로필 사진, 이모티콘 사용은 물론, 사극톤이 아닌 sns신조어까지 사용하는 조상님들을 만날 수 있지요.. 이 부분에서 작가의 세심함이 돋보이는데요, 프로필사진이나, 톡의 말투 등을 통해 해당 인물의 캐릭터를 확실하게 알 수 있습니다.  
  톡뿐만 아니라 다른 sns컷도 적절하게 사용해서 댓글이나 좋아요를 달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도 하죠~
  그래도 역사책인데 현재의 말을 그대로 사용할 순 없겠죠~ 영어로 되어있는 단어들을 유쾌한 센스로 한자전환합니다.. 그 부분에서도 웃음이 납니다.. 예를 들자면, '안면장부'나 '人數多口來門'과 같은..

이 책의 가장 중요한 미덕은 진지하고, 누군가에겐 어렵기만한 역사를 조금은 가볍고 쉽게 구성하여 정말 재미있게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내용은 충실한 사료조사로 역사공부에 무척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어렵기만 하다면 읽다 그만두겠지요.. 이 책은 다릅니다. 마치 재미있는 드라마를 하루에 몰아봐도 지겹지 않듯, 100여년의 역사를 한 숨에 몰아봐도 전혀 지겹지 않습니다. 오히려 한편 한편 지날 때마다 다음이 궁금해 빠르게 책장을 넘기게 되지요.. 

# 웹툰봤는데 책을 또?

웹툰을 보신 분들은 같은 내용일텐데 책을 따로 읽을 필요가 있나? 할 수 있지만 책에는 보너스가 있습니다. 
  우선 웹툰은 옴니버스 식으로 사건별로 한편이 이루어져 시리즈가 이어져 나간다면, 책은 시대 순으로 정리하여 사건, 인물들간의 연결성을 높여 역사에 대한 이해를 높였습니다.
   두 번째, 웹툰에서 항상 말이 많은 실록에 기록된 것(정사)부분이 책에서는 한 페이지를 차지하니 놓치지 않고 읽을 수 있습니다. 웹툰의 한정된 공간에서 정말 깨알같은 글씨로 써있던 부분이라 눈도 많이 아프고, 읽기 힘들었지만, 책에서는 넉넉한 사이즈로 한 편을 잘 정리해줍니다.
   세 번째, 웹툰에는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이한 선생님의 '실록돋보기' 파트입니다. 한편이 마무리될 때마다 실록돋보기를 실어 웹툰의 내용을 보완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뒷이야기들을 알려주며, 좀 더 자세하게 역사를 소개해줍니다. 마치 조선시대의 사관과 같은 역할을 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이 책은 실톡을 보면서 아이~ 재밌어,, 아~ 그랬구나.. 하며 역사적 사실들을 알게되고,
마무리로 실록돋보기를 보면서 이 사건을 또는 이 인물을 이렇게 생각할 수 있겠구나.. 하며 역사의 이해를 높일 수 있게 되요.. 그리고 생각해볼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줘요.. 

조선왕조실톡 책이 학교선생님들도 큰 관심을 갖는다고 하는데, 당연한 현상같아요..
역사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어렵기만하고 와닿지 않으면 다가가기 참 힘들텐데요..
이 책은 역사가 이렇게  재미있구나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 재미가 관심으로 이어지겠지요..
그러기에 이 책은 아무리 추천해도 모자람이 없는 책인 듯 싶어요..
역사를 읽는 새로운 방법이고, 주변에도 널리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이 책과 이 책 속의 사람들이 여러분의 좋은 친구가 되기를 바란다는 작가의 말처럼 조선왕조의 수많은 조상들과 톡친구 함 맺어보는 건 어떨까요? 
많은 이들이 역사에 관심을 갖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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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책
폴 서루 지음, 이용현 옮김 / 책읽는수요일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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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두 발로 꾹꾹 눌러 천천히 하는 여행을 좋아하고, 

그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향취를 찾아 즐거워하는 여행자였기에 

폴 서루의 책은 내 마음을 읽는 듯한 그리고 내 여행을 정리해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정리되지 않은 여행이기에 때론 서툴고 때론 작은 문제들에 시달리기도 하지만 

폴 서루는 여행의 고통마저도 여행의 본질이라 말한다.. 

평소 여행기를 썩 즐기지는 않았던터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책이었지만, 

첫 장부터 빠져들게 하는 이 마법같은 책..

50년간 여행한 경험과 그로 얻은 깨달음은 실로 대단하다 할 수 있었다.

'여행이란 무엇인가'로부터 시작되는 이 책은 프롤로그에서 저자가 밝혔듯이 

여행의 기쁨, 고통, 여행자들의 꿈과 환희, 관찰과 통찰을 모두 아우르는 

여행안내서이자 문학작품이고 철학서와 같다.

구체적인 여행의 경험을 통해 그 지역을 여행하고 싶다는 충동을 일으키기에 충분하고, 

여행으로 얻은 통찰을 통해 여행에 대해 그리고 삶에 대해 깊게 생각하게 하는 힘을 가진 책이었다.

앞으로 내 여행에 큰 지침이 될 것 같은 이 책, 제목처럼 여행자의 책으로 함께 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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