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례한 시대를 품위 있게 건너는 법 - 차별과 배제, 혐오의 시대를 살아내기 위하여
악셀 하케 지음, 장윤경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5월
평점 :
절판


온라인에서는 내가 원하면 언제든지 나와 뜻이 같은 사람들이 모인 사회 안에서 온전히 머물 수 있다. 즉 나에게 온 수많은 메시지들을 내 뜻대로 정리하고 관리할 수 있다. 나의 세계관에 맞지 않는 정보들은 아예 처음부터 걸러낼 수도 있다. 온라인에서 나는 누군가에게 욕설을 할 수도 있고, 그런 다음 클릭 한 번으로 그를 차단할 수도 있다. 그러면 그의 반응은 더 이상 나에게 닿을 수 없다. 나를 화나게 하거나 좀처럼 풀리지 않는 모든 문제들을 시야에서 사라지게 할 수도 있다. 또한 이 영역에서의 삶은 복잡하고 부담스러운 세계와는 달리 매우 안락하게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혼란과 불확실성 및 예측 불가능이라는 개념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말 그대로 이 세계에는아무런 ‘어려움‘이 없는 것이다. - P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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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앞으로 우리가 다른 사람과 공존하려면 더불어 살아야만 하고 또 더불어 살고자 하는 타인에게 일말의 관심이라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 P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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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한 시대를 품위 있게 건너는 법 - 차별과 배제, 혐오의 시대를 살아내기 위하여
악셀 하케 지음, 장윤경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5월
평점 :
절판


우리의 주제는 법이 아니라 공생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직 법적으로 통제되지 않는, 이 새로운 세계에서 타인과 더불어 살려면 각 개인이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한 걸음 뒤로 물러서는 자세와 배려이다. 이를테면 규칙이 정해지지 않은 세계에서 나름의 규칙을하나둘 만들어가며, 석기 시대 때부터 물려받은 충동을 스스로통제하면서 동물의 조심성처럼 서로가 긴장을 늦추지 않는 것이다. 이에 더해 우리 모두가 각각 한 명의 시민으로서 진실과거짓을 분별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이를 적극적으로 시도해야한다. - 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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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조각난 사회

다른 측면에서 질문을 던져보자. 이러한 집단적 분노는 누구를 놀라게 했을까? 이 분노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염려하는 이들은 누구일까? 이런 집단 분노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기는 할까?
우리는 꽤 오래전부터 이런 일에 익숙해졌다. 드레스덴뿐아니라 독일의 거의 모든 도시에서 이처럼 여러 조각으로 분열될 조짐이 보인다. 겉으로는 양극단으로 보이지만, 두 조각을넘어 세 조각으로도 갈라질 수 있다. 단지 세번째 조각이 침묵하고 있을 뿐이다. 입을 다문 이유는 당황한 나머지 무엇을 어찌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 P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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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란 무엇인가
무례함이 솔직함으로 포장되는 시대에 제 정신으로살아가기

품위가 없는 사람은 평범한 보통의삶 속에서도 타인을 배려하거나 고통에 동참하지 않는다. - P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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