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있던 책의 행방이 묘연해졌다. 거참...
가끔씩 청소년용 책들을 읽는다. 깔끔한 플롯 스토리 감동
내 수준에 딱이다.
어른들용 소설은 ‘그래서 ??’ 인 경우가 종종있다.
집에 아이들 읽는 책으로 사 둔 책한권을 뽑았다.(산지 한 학기는 족히 넘음) 살 때는 알았겠지만, 책제목을 보면서 ‘’정상가족’류의 사회과학서겠군’했는데 표지를 보니 ‘소설’이어서 잠시 고민.
짧은 소설의 특징을 살려 마무리까지 개운하게 하루에 하는 중이다.
표지그림부터 심상치 않은 주인공의 상황이 보여진다. 가족이란. 엄마란. 희망이란.

"여기 오기 전까지는 사실 엄마가 달라졌으면 좋겠다는생각 같은 건 하지 않았어. 그래, 머피 아줌마가 나한테 하와이안 피자(파인애플 조각이 올려진 피자-옮긴이)를 먹어 보라고 말했을 때랑 비슷해. 그러니까 그땐 뭐 이런 역겨운 음식이 다 있나 했거든. 그런데 먹어 보니 완전 맛있었어. 내말은 너도 가끔 자신이 원하는 게 뭔지 모를 수도 있다는 거야. 원하는 게 있는지조차 모를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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