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만을 위해 경쟁하는 숲은 죽어간다."
5. 주엽나무는 위협을 느낄 때 무성한 가시를 만들어낸다.
"주엽나무는 사람들이나 초식동물로부터 위협을 느끼면 무성한 가시들을 만들어낸다. 그런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곳에서 자란 주엽나무는 가시가 거의 없다. 주엽나무의 가시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말이고 보호막인 것이다. 나무는 시련을 버티면서 가시를 만들어내며 적극적으로 자신의 삶을 만들어 간다. 인간과 다를 바가 없다."
6. 나무가 자식을 키우는 방법은 스스로 삶을 꾸려가게 하는 것이다.
"소나무는 씨앗이 최대한 멀리 갈 수 있도록 가지 제일 높은 곳에 열매를 맺고는 바람이 세게 부는 날 미련 없이 씨앗을 날려 보낸다. 어미 나무는 싹이 제대로 틀 때까지 필요한 최소한의 양식을 챙겨줄 뿐이다. 씨앗을 감싸고 있는 배젖은 먼 길 떠나는 씨앗에게 어미 나무가 챙겨 주는 처음이자 마지막 도시락인 셈이다. 그렇게 멀리 떠난 어린 씨앗은 싹을 틔우는 순간부터 오직 제 힘으로 자란 덕에, 죽을 때까지 저만의 삶을 씩씩하게 꾸려 간다."
7. 씨앗이 싹을 튀우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모든 씨앗이 싹을 틔우지는 않는다. 멀쩡한 씨앗이라도 100년 이상 싹을 튀우지 않은 채 그대로 머물러 있기도 하다. 씨앗은 자신에게 꼭 맞는 온도와 습도, 적절한 빛의 배분 등 여러 조전이 맞을 때를 기다려 땅 속의 인내의 시간을 보내고 싹을 튀운다. 작은 씨앗이 캄캄한 흙을 뚫고 세상 밖으며 머리를 내밀듯, 사람도 있는 자리에서 한 걸음 나아가려는 용기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