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해독
찰스 세이프 지음, 김은영 옮김 / 지식의숲(넥서스) / 2008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만물해독.

좆밥인 책인줄 알았는데, 지금 까지 읽었던 책중에서 단연 어렵다고 생각되는 것 중에 하나로 속하게 된 책이다. 무슨 내용이길래 그렇게 호들갑?


 맥스웰의 악마, 슈뢰딩거의 고양이, 헛간과 창의 역설, 양자역학의 개념에서 나오는 큐비트까지 아주 그냥 돌아버리는 내용들이 이 300p를 좀 넘는 책에서 등장한다. 평행우주도 나오는데 그부분은 그냥 넘겼다.


원자의 운동을 지배하는 열역학 법칙.

극한 속도, 강력한 중력의 영향하에서 물체가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기술하는 상대성이론.

미시 세계를 다루는 양자이론.

모두 정보이론의 한 영역이다. 

...서론에 이 말이 등장했을 때 알아차렸어야했는데


  시작은 미약했지만 그 끝은 창대하리라- 이것은 단언컨데 정보이론에 적용되는 말이다. 정보의 잉여성, 2차세계대전때의 U-boat(undersea), 불연산자의 의미와 부정연산을 할 때 정보가 어떻게 하드웨어상에서 이동하는지까지는 오..하고 읽어나갔다. 여기까지는 뭐 미약하다라고도 볼 수 있겠다. 


 그런데 맥스웰의 악마의 역설은 악마가 '의식적'으로 판정한다는 것에서, 슈뢰딩거의 고양이의 역설은 중첩된 형태에서 결깨짐이란 현상으로 역설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헛간과 창의 역설은 상대성의 원리로(시간도 공간도 상대적이라는 개념으로 헛간과 창의 역설은 상대성의 원리를 되풀이 한 것에 지나지않았지만) 빛보다 빠른 것은 없다라는 것이 정보에도 적용된다는 것을, 이런 사고실험들이 던지는 의미와 한계성을 깨닫고 모순점들을 정보이론으로 풀어가는 과정들은 고전물리학의 종말을 고하는 대표적인 사례들로써 과히 창대하다.라고 볼 수 있겠다.


그런 과정을을 보고있노라면 정보이론의 위대함깨닫기는 개뿔, 아! 이게 무슨 내용인지..야아 기분좋다


 그래도 한 가지, 제일 생각나는 부분이 무엇이냐?라고 묻는다면, 큐비트가 아니였을까. 큐비트의 얘기는 많이 등장하는데 여기서 소개할 예는 해독과 관련있는 예이다. 


 가령1~100가지 숫자중에 하나를 마음속으로 생각한 후 그 숫자가 뭔지 정확하게 맞출려면 10번의 시행이 필요하다. Y/N로 1또는 0으로 범위를 지워나가면서 정답을 알아내는 것이다. 공식으로 나타내면 N개의 범위에서 누군가 정한 숫자, 그 어느 한 숫자를 맞추려면 만큼 시도 하면된다. 하지만 양자의 세계 큐비트에서는 '시행을 할면 할 수록 정답이 될 확률이 높아지는 어느 것을 나중에는 구별할만큼의 확률을 갖게된다'는 식의 접근을 하는데, 과히 생소한 논리기도해서 신선한 자극을 많이 받아 기억에 남았던 것 같다. 


여러가지 말도 안될 것같은 세계에 발을 슬쩍 담궈본것만으로 만족해야겠다.  참 대단한 책인데, 이해를 못해먹으니까 아쉬워서 나중에 양자에 대해서 한 번 수업을 들어볼기회가 있다면 갖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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