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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
김이설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읽고나서 찜찜한? 좋게표현하면 여운이 남는 소설이고, 나쁘게 말하면 읽고나서 기분잡치는 소설
주인공님이 너무 인생막장의 길을 걸어가서 슬프다. 더 최악인거는 너무 착하다는 거..착한건 아닌데 뭐랄까, 자신을 위해 살기보단 그냥 사니까 사는 듯한 그런 기분? 고시방에서 만난 남자랑 동거중에 애가 나오고~ 부모형제는 다 뿔뿔이 흩어졌는데 전화해서 돈 좀 달라고 하고~ 애는 선천적으로 걷지도못하는 앉즈럼뱅이, 애아빠는 고시공부접은 뒤 공장다니다 차사고 나서 평생 철심박으며 살아야되고~, 믿었던 희망이 하나하나 부셔지면서 하..이렇게 글로만 써도 정말 딱하다.
절정부분에서 읽으면서 갖고있었던 조그마한 희망마져도 깨져버린다. 이제 동생도 찾고, 몸 파는 일도 그만두고, 고시원에서 벗어나 괜찮은 집으로 이사가서 다같이 짜장면먹는 부분에서 '아.. 그래도 해피앤딩으로 끝내주나'했는데, 그 장면 이후 또 나락으로 떨어져 다시 돌아가게 되는 참 끝까지 너무하다.
솔직히 읽어볼래? 라고 선뜻 추천은 못해줄 책이다. 뭐 이런 엿같은 세상에서 민중의 질긴 생명력을 쓴 작품입니다! 하면 할 말 없지만, 요즘들어 접해보는 짜임새있다고 느껴지는 일본소설에 비해본다면 허허 이거 뭐 야설을 순화시켜 써놓았나?한다.
아직은 좀 대작이랄만한 우리나라 소설을 접해보지 못해서 대작과 평타치는 작이랑 비교해서 그러겠거니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