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좌표 - 돈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생각의 주인으로 사는 법
홍세화 지음 / 한겨레출판 / 200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에세이이긴한데 음 정치얘기가 너무 나온다. 초반부에는 별로 그렇지 않은데 중반부부터 아주 노골적으로 등장한다.


 뭐 이 책을 쓴 모토가 '지배세력에 의해 주입되고 세뇌된 의식을 벗고 발가벗은 존재가 되자.<p.72>'로 시작했으니 당연한 것이긴 하겠지만은 너무 편향적이란 느낌을 많이 받았다. 가령 최근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 이라는 문장을 썼으면 최소한 각주라도 달아놓던가, 도표를 넣어주던지 그런게 없어서 그냥 자기생각만 주르르륵 써놓고 이 사회가 잘 못 돌아가고 있다니~그런 말을 하다니.. 너무 한쪽으로 간 것에서 탈락감이였다. 반공에 대한 너무 좌파적인 시선, 반공을 극우로 몰아갈 것 까지있나,..?


 그리고 내가 바뀌지않으면 나는 헛되이 산 사람으로 만들어 버리는 문장들. 내 생각을 뒤집어야 올바른 사람이겠구나! 하고 생각케만드는 말을 은연중에 풀풀 풍기는 느낌을 받아서 좀... 그래도 교육에 대해서 말한 부분은 좀 공감대가 형성됬다.


 복지,의료에 얻는 혜택이 있다고해서 무조건적으로 찬성을 해야하나? 이 책에서 지적하는 건 자신들이 이익을 볼 수있음에도 침묵하거나 '예산이 많이 들지않을까?'걱정하는 사람들마저 세뇌당한 사람으로 치부해버린다. 그럼 모든 사람들은 이기적으로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만 살아야하나? 시민은 남을 배려하는 이타적인 삶을 살 수없다고 생각하는 건지.


 복잡다단하다. 아직은 이런 책을 읽을 레벨이 아닌 것 같고, 이런 책을 읽어도 흔들리지않는 판단을 하기위해서 지식을 쌓아야 할 것 같다. 내 생각은 이렇다. 학생이 정치에 참여하는 것도 어..투표권있으니까 응당 권리를 실현하는 것 옳긴 옳지만, 자기 할 일을 다하고 나서 해야한다고, 일에는 순서가 있는 법.


  자기 일도 똑바로 하지 못하고 세상사람들을 위한다는 슬로건 아래에서 행동해봤자 자신을 지키지도 못하면 무슨 의미가 있나? 고작 자기 한 사람도 못가누는 주제에 세상을 가늠짔겠다? 이게 아이러니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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