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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죄
미나토 카나에 지음, 김미령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 접했을 때는 '에이 소설이였네? 꽤 가벼우니까 오늘 내로 다 읽을 수 있겠군'해서 봤는데, 읽다보니 몰입도가 ㄷㄷ..
뭔가 우울한 느낌의 소설은 일본작가가 잘 쓰는 것 같다. 마치 기묘한 이야기를 보는 느낌? 여튼간에 짜임새에 감탄을 하며 읽었었다.
어릴 때 어떤 사건을 겪게된 4명의 소녀들의 15년후 이야기를 실타래로 이어가듯이 각 개인의 입장을 보여주는데 감탄을 한 부분이 같은 시간대에 이루어지는 스토리가 아니라 a에서 b로 b에서 c로...순차적으로 이어가다가 이제 마지막 진짜 속죄, 속죄에 대한 속죄를 풀어내는 장에서 전율을 파파박! 하고 받아버렸다. 헐,,이런게 일본에서는 드라마로 나온다니, 우리가 한류! 한류! 이 지랄하는 드라마들은 솔직히 작품성에 있어서는 반성해야하지않나 싶다.
소재가 다소 자극적인데 이게 우리네 사는 사회인 듯하다. 남들보다 체구가 작아서 콤플렉스를 갖고있는 사람, 주변의 기대에 부응해야한다는 중압감에 시달리는 사람, 외모 콤플렉스를 갖고있는 사람, 부모의 사랑과 관심을 갈구하는 사람..겉보기에는 정상이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그만의 삶이 담겨있는 우리의 사회에 대한 이야기. 허구를 읽으면서도 허구가 아닌 듯한 착각에 빠지는 즐거움. 어..이게 소설을 읽는 즐거움중의 하나가 아닐까?
트라우마라는 소재를 가지고 이런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는게 작가의 이력인가 싶기도 하고, 있을 법한 이야기라서 놀라기도하고, 마지막 장에서 우리가 이 문제에 대해서 그 일 이후로 의논을 했다면 우리가 이렇게까지 됬을까..?하는 대화로 끝이나는데'속죄'라는 스토리로 단지 재미를 위해 쓰여진게아니라 메세지 '고민이 있다면 누군가에게 털어놓으세요.'로 맺음짓는 것이 캬...상투적인 어투가 아닌 스토리로 마치 선생님이 이리저리 얘기를 돌려하면서 교훈을 주는, 그런 느낌? 그래서인지 교과서에서 당연시 배워가는 그런 걸 소설을 통해 깊이 배워가는 느낌. 끝내준다.
아 이러다 일본 문학에 빠져버릴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