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트렌드 - 세상의 룰을 바꾸는 특별한 1%의 법칙
마크 펜, 킨니 잘레스니 지음, 안진환 외 옮김 / 해냄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마이크로에 주목했다면 짐작해볼 수 있듯이 정말 작은~그러나 알고보면 중요한 트렌드들에 관한 책이다. 보통 트렌드?하면 메가급 트렌드, 유행이 되어버린 그런 트렌드를 뜻하는 바로 많이 쓰이는데, 여기서는 그런 메가급으로 되기전, 음.. 마치 개구리 올챙이적 시절의 트렌드들에 관한책이다. 나는 처음 부터 작은 개구리였는데요?라고 말하면 할 말 없지만


 이 책을 읽은 후에 메가급트렌드가 휘몰아치기전에 미리 인식하고 있다면 다른 사람눈에는 '오..짜식 선견지명쩌네'이런 소리 한 번쯤은 듣지않을까싶다. 그러나 요즘 추세는 메가 보다는 마이크로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이런 사태를 여기서는 멋들어지게 표현해놨다.


 포드식 초창기 경제가 스타버스 경제로 대체되는 현상


포드?하면 일단 자동차가 연상된다. 음 그 포드맞다. 포드는 하나의 자동차를 대량생산하는 기업이다. 마치 이전의 우리의 삶도 이와 같이 일률적으로, 하나의 유행에 휩쓸려 개성이 묻히는 사태가 많았지만 요즘은 어떤가? 스타벅스 경제이다. 스타벅스는 선택의 폭도 넓고 개인의 취향을 충분히 반영하기위해 노력하는 기업이다. 이 같은 기업이 뜨는 이유가 우리가 갖고 있는 자기표현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기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우리의 삶도 이처럼 스타벅스같은 기업이 우리에게 다양한 서비스, 취향의 반영을 해주는 것처럼 개인의 개성, 주체성이 존중되고 표현할 수 있는 사회에서 살고 있다.


 마이크로트렌드는 75가지의 트렌드가 소개되어있다. 이들 트렌드들의 선정기준은 사회에서 분파적으로 나타나는, 서로 반대되는 방향일지라도(책에서는 카운터 트렌드라고 표현한다.) 빠르고, 격렬하게 나아가며 성장하고 있는 열정적인 주체성을 가진 집단의 속성을 가진 것들을 기준삼았다. 


 자 그럼 이 75가지 트렌드중에서 내 이목을 끈 몇 가지 트렌드를 소개하겠다.

평소 관심있었던게 역시 이목을 끈다. 상류층 문신족, 태양 혐오족, 별장구입자에 대한 트렌드들이 가장 기억에 남고 재밌게 읽었던 것 같다. 

 

 전에는 문신이라고 하면  부정적인 이미작 많이 연상되었는데 요즘은 나이를 먹어선지, 아니면 바람이 들었는지, 가까이서 많이 보다보니 무감각해졌는지 모르겠지만 괜찮게 보인다. 부정적인 이미지에서 긍정적인 이미지로 바뀌니 내용이 많이 와닿았던 것 같다. 요즘 보면 문신하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심심치않게 볼 수 있다. 여기서도 문신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에 주목하는데, 한 발 더나아가서 '상류층사람들이 문신하는 비율이 높아지더라' 라는 주제로 트렌드를 소개하고있다. 그 원인이 무엇이냐를 찾아보는데 저자는 그 원인을 자신을 브랜드화 시키는 경향이 늘어났다는데 초첨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이 문신족이 늘어날수록 생겨나는 아이러니한 점을 밝히기위해 문신을 하는 사람들의 속마음을 알아보면 대다수가 자신에게 별난 구석이나 못된 면이 약간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한다. 그런데 문신한 사람이 늘어날수록 오히려 주류에 편입되어 버리는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마치 지금 귀 피어싱이 구식이 된 것처럼. 저자는 그렇다면 만약 문신하는 것이 주류로 자리잡는다면 다음에는 무엇이 트렌드가 될 것인가?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장을 마무리한다. 


 이런 밑도끝도없는 진행으로 당혹 잘 읽고있다가 '헉..뭐야 이 결과보고식의 글은?'이렇게 느끼지만 다 이런식이다. -_-

마치 내가 정책 결정자가 된 듯한 착각을 많이 받았다. 여러 표본 조사들, 통계자료등을 보면서 소수인 사람들, 그러나 열정적인 주체성으로 무장한 집단들, 차기 주류로 될 가능성이 있는 집단, 경향을 어떻게 포용하고 대응해서 최선의 결과를 얻어낼 것인가?를 정책결정자가 아니면 받지 못하리라 여겨지는 자료들이기 때문이였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번엔 태양 혐오족. 작명센스가 그닥..이지만 요게 또 기억에남는게 요즘 피부에 대한 높은 관심덕택이다. 전에는 선크림이던 뭐던간에 화장품?스럽게 생긴것들에대해서 '엌//남자가 그런것도 신경쓰고 사나?'이런 개같은 되지도않는 마초같은 생각으로 그간 피부건강을 버린 것에비해서 (아..지난 세월을 반성하고있다.) 요즘에 부쩍 관심이 늘어나서 여기에 소개되는 태양혐오족이 많이 친근하게 느껴졌다. 괜히 나만 별종인줄 알았는데 안도감이랄까 흐흐,


 별장구입자에 대해서는 아직 주체성을 가지고 보진않았지만 아버지가 이런데 관심이 있어보이니까 꽤 재밌게 읽었는데 뭐 딱히 특별한 내용은 없었는데 기억이 난다. 이런 별장구입자들이 늘어나는데 경제적인 성장이 이런 취미생활을 부추겼다. 미국의 많은 별장을 관리할 일자리가 생겼다. 구입자들 대부분이 별장을 한 철만 사용하는데 이 많은 집들에 대해 조세율을 현실성있게  조정해야하지 않겠느냐? 이런 류의 내용이였던 것같다. 지은이의 투철한 직업정신이 돋보인다. 


여담으로 이 책을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직접구매했는데, 책 첫장에 메모가 쓰여있다. 메모내용은 친구에게 책 선물을 하며 '우리 우정이 영원했으면 좋겠다~'식의 내용이였는데 중고책으로 팔아버리다니..ㅋㅋ 책 선물을 할 때는 조심해서 해야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선물받은 책을 팔아버리다니,, 책 선물해준 상대는 그에게 얼마나 하찮은 존재였을까..?를 생각해보면서 웃기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한 느낌이였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사진은 직접찍어서 올려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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