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 유전자 - 2010년 전면개정판
리처드 도킨스 지음, 홍영남.이상임 옮김 / 을유문화사 / 201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가볍지만은 않은 책이다. 참 여러책들을 읽어보면서 이렇게 자주 언급되는 책이 또 있을까. 여기저기 ....이기적유전자에서 밝혀졌듯이...이런식의 문장을 한 대여섯번 본 것같다. 


 전문적인 내용을 안넣겠다는 역자의 말이 있음에도 빠져서는 안되는 내용이 있어서 아무래도 자연계열이 아니고서는 읽기에 많이 딱딱한 책이다. 그래도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실제 동물들의 사례위주의 책이므로 그런 부분을 배제한다면 읽기에 가볍다고 생각한다. 번역을 잘해놔서 그런지 ㅎㅎ


 책설명을 간단히 한다면 모든 주장은 ESS(Evolutionarily Stable Strategy)에 근거를 두고 있다.


 ESS의 예를 하나 들자면 만약 어떤 생명체군에서 봉(머리에 떠오르는 그 봉맞다-_-)형과 사기꾼형이 있다고 하자. 봉형은 미래에 올 어떤 위험에 대한 대비로 사냥 성공시다른 개체에게 먹을 것을 나누어 주는 개체이다. 반면 사기꾼형은 받기만 할 뿐  나누어 주지않는 개체라면 세대를 거듭할 수록 남는 형은 사기꾼형일 것이다.(자신들은 사냥실패시 얻어먹을 수 있고 사냥성공시 독식하므로 봉형보다 생존확률이 높다)이제 그런 유전자가 만연하고 봉형은 소수의 개체만 남을 것이다. 여기서 돌연변이가 발생한다. 보복자의 탄생이다. 보복자는 사기당했을 때 그다음 부터 그 개체를 기억하여 다음부터는 그 개체에게만은 차별적 대우를 하는 군이다. 이렇게 되면 사기꾼형은 적어저 소수만이 살아남고 봉형과 보복자가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이제 사기꾼형들이 이익을 더 많이 보게되고(사기치고 떠나면 되니까)다시 사기꾼형이 번성하고 ..의 반복을 통해서 생태계는 순환한다. 정적이지 않고 역동적인 변화를 이루게 되는 것이다.


 유전자는 변하지않는다.라고 알고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유전자는 시시각각으로 변화하고 있다.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더 이득일까를 계산하면서,,

생체 유전자는 내 세대에서는 변하지 않지만 문화적 유전자는 바꾸고 진화한다는 이론을 소개하는 데 여기에서는 그냥 간만 보여준다.(실제로 저자가 그렇게 말함)


 나는 책을 읽을때 고질적인 버릇이 있는데, 했던 말 또 하고 했던 말 또 하면 어느샌가 잠을 자고 있다. 와..이 책읽을때 한 3번은 그런거 같은데,.ㅋㅋㅋㅋ졸면서 읽어서 그런가 읽은 문장이 반복되는 그 기분에서 벗어나기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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