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른한 오후의 마들렌
박진희 지음 / 리즈앤북 / 2014년 8월
평점 :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
작가가 겪은 일상 생활의 작은 경험담, 생각, 느낌을 담은 책이다.
영원한 인류의 큰 주제인 사랑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책 표지에 적힌 '사랑은 무엇보다 나를 위한 선물이다'란 명언이 눈길을 끈다.
사랑이 나를 위한 선물이라니, 한 번도 생각 못해봤다
사랑은 희생이라는 생각이 무의식에 있었던 것 같다.
상대를 사랑한다면 나를 희생해야 한다는 그런 무의식이 있었다.
그래서 사랑을 하면 행복하지 않고 뭔가 결핍된 느낌 더욱 강했었다.
나를 위해서 하는게 사랑이라니,,,정말 문화적 충격을 받았다.
작가가 경고한 '너무 사랑해서 병'에도 걸리지 말아야 겠다는 다짐이 들었다.
너무 사랑해서 병은 눈 멀고, 귀 멀고, 결국엔 이성을 마비시키는 무서운 병이다.
이 병의 예방법은 조금 덜 사랑하는 것이다.
조금만 덜 사랑하면 집착에서 벗어나 상대를 위한 최선의 방법이 눈에 보인다고 한다.
나른한 오후의 마들렌은 친구와 홍차 한잔 마시며 나누는 편안한 이야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