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결핍의 경제학 - 왜 부족할수록 마음은 더 끌리는가?
센딜 멀레이너선 & 엘다 샤퍼 지음, 이경식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결핍의 경제학’의 원제는 ‘결핍, scarcity’이다. 결핍이라는 상황과 심리에 대한 내용이기
에 행동경제학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이 과정 속에서 결핍이 영속화된다는 것이다. 결핍은 스스로를 옭아매는 덫을 만든다.
가난한 사람들이 왜 계속 가난하고 바쁜 사람은 왜 계속 바쁘며, 외로운 사람은 왜 계속 외
롭고,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은 왜 그렇게 자주 실패를 하는지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설명
할 수 있다. (P33)
결핍의 영속화.. 결핍이라는 상황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내는지, 어떻게하면 벗어날 수 있는지가
주요한 내용들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간이든, 돈이든 결핍에 빠져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그 정도가 다를
것이다. 마치 저글링을 하듯 더 많은 결핍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혹은 지금의 결핍 상황에
서 벗어나기 위해서 도움이 되는 책이다.
최초의 결핍은 행동을 통해서 복리의 계산 방식에 따라 눈덩이처럼 확대된다. (P235)
결핍은 상황을 악화시킨다. 개인적인 결핍이 아니라 사회 문제로 인한 결핍, 빈곤과 같은 문제에
있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안을 찾을 수 있다.
특히 10장 ‘어떻게 가난을 떨쳐낼 것인가’는 복지관련 정책 담당자, 그리고 지원사업 관련
담당자들이 꼭 읽어봤으면 싶다.
‘가난한 지원자들이 아무런 실수를 저지르지 않아야 한다거나 행동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우
길 게 아니라 조종석의 설계를 다시 하면 된다.‘ (P391)
형편없는 교육과 실효성이 떨어지는 지원프로그램들은 그 사람들의 결핍을 이해할 때 보다 효과
적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기 위해서는 ‘결핍의 경제학’ 아니라 다른 제목이었으면 더 좋았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