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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을 치웠을 뿐인데 운이 트이기 시작했다 - 400만 명의 인생을 바꾼 기적의 청소력
마스다 미츠히로 지음, 장은주 옮김 / 서스테인 / 2026년 10월
평점 :



"당신의 방은 바로 당신 자신이다." 책 첫머리의 이 문장에 뜨끔해서, 책장을 넘기기 전에 책상부터 정리하고 읽기 시작했다.
저자 마스다 미츠히로는 20대 시절 청소 회사에서 일하며 공간과 그곳에 사는 사람의 삶이 닮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방을 깨끗이 하면 행동이 바뀌고, 마음이 바뀌며, 인생까지 바뀐다는 것이 그가 20년 넘게 전해온 '청소력'의 철학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수도꼭지 이야기다. 늘 부정적인 말을 달고 살던 한 여성이 수도꼭지를 자기 자신이라 생각하며 매일 닦고 "오늘도 반짝이는 나, 고마워"라고 말했더니, 석 달 만에 입버릇이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로 바뀌었다고 한다. 청소가 단순한 청결이 아니라 나를 소중히 대하는 태도라는 것을 알게 해 준 대목이었다.

현관은 신성한 나로 돌아가는 곳, 화장실은 겸허와 감사를 키우는 곳, 부엌은 생명과 사랑이 순환하는 곳이라는 이야기도 인상 깊었다. "언젠가는 오지 않는다"는 말 앞에서는 집 안 구석구석 쌓아둔 '언젠가'들이 떠올라 반성하게 되었다. 버리기, 더러움 없애기, 정리정돈을 불교의 가르침과 연결해 마음의 정리로 풀어낸 점도 이 책만의 깊이다.

무엇보다 작심삼일을 실패가 아니라 전략으로 삼으라는 말이 큰 위로가 되었다. 사흘마다 다시 시작하면 결국 습관이 된다. 큰 결심 없이 오늘 수도꼭지 하나부터 닦아 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한다.

우주 @woojoos_story 진행으로 단체 디엠방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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