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할 땐 뇌과학 - 불안하고 걱정하고 예민한 나를 위한 최적의 뇌과학 처방전 현대지성 테마 뇌과학
캐서린 피트먼.엘리자베스 칼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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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할 땐 뇌과학> 은 처음 보니 <우울할 땐 뇌과학> 시리즈 같았는데, 출판사들의 요즘 심리분야 제목 트렌드 중 몇가지에 해당된다 (<~한다는 착각> 처럼…) 그래서 사실 뇌과학자 혹은 신경과학자 일까 추측했는데, 미국 공인 임상심리학자 캐서린 피트먼이 불안치료사로서 뇌과학적인 접근으로 원인을 분석하고 설명한 책이다. (출판사에서 제목을 독점하는 것은 아닌 걸로)



북미에서 심리학은 유럽의 전통적인 정신분석학 계열과는 다르게 (캐나다나 미국 시카고 등 시카고학파) 행동과학이나 실험심리학을 기반으로 분류된다. 조사방법론이나 통계분석도 학부수준에서 기본이라서 과학에 더 가깝고 우리가 생각하는 프로이드니 융은 유럽에서(혹은 미국에서는 특히 뉴욕파) 건너와서 상징이라든가 인문철학과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요즘 트렌드인 신경과학과의 접점은 (물론 최근 논문보면 프로이드 이론을 fMRI 등 사용한 연구 결과에서 과학적으로 뒷받침하기도 한다) 이렇게 임상적으로 심리치료 정신치료에도 밀접하게 근거로 쓰인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특히 캐나다에서 심리학 학부를 다시 배웠던 시절을 상기하였다. 다시말하면 대학 학부 수준의 심리학 전공생 들이 비우는 지식 정도라고 여기면 되겠다. 예를 들어 신경전달물질(neurotransmitter)과 뉴런의 점화(firing) 등을 도표로 설명해주고 (축색돌기.. 허 그림 그려가며 외웠던 기억들), 사람 뇌의 여러 부위를 알려주지만… 이 책을 대략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간단히 대뇌피질(cortex)과 아몬드 모양의 깊숙이 위치힌 편도체(amygdala) 이 두가지만 알면 된다.









피질은 엽(lobe)을 싸고 있으며, 전두(prefrontal) 부분이 쉽게 말해 이성을 관장하여 수행이나 계획, 조절 등을 하는 곳이다. 생각 및 인식(cognition)이 논리적으로 설명이 안될때, 불안과 걱정, 두려움과 공포 이러한 것들이 나오는 부분이 바로 감정을 기억하여 자동으로 생존 보호를 위한 알람(경고 경보) 신호를 내보내는 편도체(2개 이지만 단수로 씀)이다.

이 책을 보면서 다시금 불안에 떠는 현재 만나고 있는 두 내담자들을 떠올렸다. 초반에 저자는 정신과의사는 주로 약물을 처방하여 증상을 경감시켜줄뿐 불안의 근본적 원인과 사라지게 혹은 조절하게 만드는 일은 치료사가 한다고 설명해줘서 아주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인지행동치료를 기반으로 설명하고 명상과 운동과 잠을 강조한다.



10대 중후반 및 20-30대 그리고 40-50대까지 보고있는 나는 각 시기별로 청소년, 청년, 중년 내담자들의 다양한 불안을 다루는 일에 함께하고 있다. 특히 50대들도 여전히 감정조절이 어려우며, 10대도 이 친구들이 사실 한국에서는 더 한 것 같은데 시험 불안이 과도하게 있으며 (그래서 시험때 불안하니까 증상을 치료하러 상담을 와야하는데 또 시험이라 공부를 하지않으면 불안하다고 안옴 허허…) 20-30대도 사회불안 등이 심각해 대인을 기피하는 경우가 최근 더 늘었다. 이 책의 후반부 8, 9, 11장 등에서 단기 셀프 대처법을 알려주고 있으니 이것들이 혼자 훈습하기 힘들면 꼭 반드시 전문가를 찾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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