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스톤 셜록 홈즈 전집 세트 - 전9권 - 개정판 코너스톤 착한 고전 시리즈 6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바른번역 옮김, 박광규 감수 / 코너스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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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정통 추리소설보다 북유럽 스릴러물로 대표되는 심리 스릴러,사회파 추리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소설들이 나오고 있는데,추리소설을 통해 장르문학에 관심을 가지게 된 나로서는 정통 추리소설도 계속해서 나와줬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우리나라에서 신직업으로 육설할 약 40여 개의 직업 중에 사립탐정이 포함된 걸 본다면 물론 이 직업의 조사권이 얼마나 효력을 발휘할 수 있을 지와 사생활 침해 등 여러가지 논란이 있긴 하겠지만 활성화된다면 우리나라도 추리문학이 큰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 점에서 최근 몇 년 동안 재판이나 혹은 여러 출판사에서 경쟁적으로 출간하고 있는 '셜록 홈즈 전집' 시리즈는 반갑기도 하면서 한편으로 질리기도 했다. 이 작품들을 다 읽어본 건 아니지만 그래도 너무 많이 나와서 식상한 감도 있었다. 그러나 이 작품들이 추리문학의 시발점이 되었고 지금까지도 여러차례 드라마,영화 등으로 만들어졌으며 현대 장르문학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걸 생각해본다면 도저히 안 읽을 수가 없는 작품이었다. 내가 이 시리즈 중 가장 먼저 읽어본 작품이 <바스커빌 가의 개>였는데,비록 아동용 축약판이긴 했지만 개를 이용한 추리와 트릭과 함께 그 책에 그려진 삽화가 인상깊게 남은 작품이었다.

 

이번에 읽은 <그의 마지막 인사>는 이 시리즈의 8번째이자 셜록 홈즈의 마지막 사건을 다루고 있는 작품인데,표제작을 포함하여 총 7편의 단편이 수록되었다.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이 작품에 나온 작품을 한 번도 읽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른 작품집에 수록된 작품을 최소한 1편 이상은 접해보거나 읽어본 적이 있지만,유독 이 작품집만큼은 한 편도 읽어본 적이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에 수록된 작품을 처음 접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다른 작품들에 비해 홈즈의 빛나는 추리가 크게 두드러지지 않게 나와서 약간은 아쉬웠다. 그저 홈즈가 설명하는 대로 우리가 듣는 형태의 이야기들이 두드러지게 나오고 있다. 설명조의 형식으로 나오고 있는 작품이 대부분이어서 이 시리즈를 좋아했던 독자들에게는 약간은 심심한 작품일 수도 있다.

 

그러나 아직 접해보지 못한 작품집이기에 그의 다른 작품에 대한 기대와 궁금증이 더 커졌다. 물론 이 작품집에 수록된 작품들이 크게 기억에 남지 않겠지만,셜록 홈즈와 왓슨이 등장하는 작품이기에 그래도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다음 작품에서 셜록 홈즈의 뛰어난 추리와 왓슨의 더 효과적인 사건 기록을 기대해본다.

 

20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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