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지지는 연륜이 깊은 은사람에게는 어려움을 헤쳐나갈 지혜가 있다는 뜻인데요.
춘추시대, 전쟁이 길어지고 혹한 속에 길을 잃게 되는 상황에서
관종이 말하길 늙은 말의 지혜가 필요하다 하여
늙은 말을 풀어놓고 그 뒤를 따르니 얼마되지 않아 큰길이 나왔고
전군이 갈증에 시달리니 이번에는 습붕이 말하길
개미란 원래 여름산 북쪽에 집을 짓지만 겨울엔 산 남쪽 양지바른 곳에 집을 짓고 산다
흙이 한 치쯤 쌓은 개미집에 있으면 그 땅속 일곱자쯤 되는 곳에 물이 있는 법이다.
군사들이 산을 뒤져 개미집을 찾으니 물이 솟아났다합니다.
이 이야기에 이어 한비자는 그의 저서에서
관중과 습붕의 지혜로도 모르는 것은 늙은 말과 개미를 스승으로 삼아 배웠다합니다.
수치로 여기지 않고 오늘날 사람들은 자신이 어리석음에도
성현의 지혜를 스승으로 삼아 배우려 하지 않는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구절입니다. 어른들이 이야기가 하나 같이 귀에 들어오지 않죠.
겪지 않으니 이해도가 떨어지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세월이 들어가면 어른들의 이야기들을 떠올리며 하나하나 되새겨지게 되구요.
경험과 지혜로 얻은 소중한 말씀이라는 것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