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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만 있는 가족이 무슨 가족이라고!
뚜루 지음 / 나무발전소 / 2018년 5월
평점 :

나무발전소
애정만 있는 가족이 무슨 가족이라고!
표지에서 느껴지는 가부장적인 느낌!
효녀 코스프레에 지쳐 좌절하고 만,
이제 막 40대의 길로 접어든 딸의 이야기입니다.

환갑을 넘기신 아버지
이렇다 할 취미도 갖지 못하고 티비앞에 누우신 모습과
가족과 함께 하길 바라지만 그렇다고
누구와도 어울리지 못하는 아버지로 묘사했습니다.
저희 아빠는 가부장적이시진 않으셨지만,
읽으면서 아빠도 생각나게 하는 부분도 있고,
여느부분에서는 비교하게 되기도 하며 읽어 내려갔습니다.

무엇보다 상황상황을 그림으로 보여주니
현실상황에 맞춰서 딱!!! 와 닿는 느낌!

정말 아빠의 손을 잡아본적이 언제 였던가?
생각하게 되는 순간
친구가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 고백하는 장면
그녀의 아버지처럼 다정하게 손톱을 깎아주셨고,
발 디딜틈 없던 방을 매번 아빠가 청소해주셨고,
어쩜 울 아빠랑 꼭...같던지...아빠 생각이 많이 나네요.
하나밖에 없는 딸..
교복도 늘 아빠가 다려주시고,
다리가 다쳤을땐 차에서 내려서는 교실까지
늘 업어서 데려주셨던 기억이 ...



소재소재 마다 때로는 우리집 일처럼, 때로는 다른집을 엿보는듯...
어쩔땐...세대가 바뀌면서 일어나는 사회적인 현상으로 함께 고민해야하는 소재로
공감하고 고민하고 걱정하게 되는 이야기들로
읽으면서 나의 가족에서는 어떤것이 최선인지?
생각해보게 되는것 같아요.
살짝 TV프로그램의 '안녕하세요'를 보고 있는 느낌도 들었구요.


다른 가족들과 비교할수 하지 않을수 없는 환경적인면
더욱이 미디어가 발달된 지금
내가 가정을 꾸리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생각하는
부모의 모습까지도 두루두루 생각하게 되네요.
에필로그의
'오늘은 아버지에게 전화해 볼까?'
저도 전화한통 드려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