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이다.   노는 날이다.  ㅋㅋ....일하는 자에게 쉬는 날의 의미는 각별하다.  꿀맛같다. 

아침 늦께까지 뒹굴거리고,  집안 청소도 꼼꼼히 하고, 햇살 좋은 창가에서 금방 한 빨래를 갖다 널어 말리는 여유.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에게 밥을 챙겨 먹이고,  엄마가 집에 있다는 인식이 주는 기쁨을 누리게 하는 것이다. 

모처럼 일이있어 부평 재래시장을 나갔다가 이것저것 검정 비닐 봉지에 잔뜩 사가지고 돌아왔다.  덕분에 저녁엔 푸른 야채가 식탁에 오를 것이고, 싱싱한 생선도 조려져 있을 것이다. 딱 오늘 하루의 즐거움이다.  계획하고 나갔던 일은 모두 끝내고 돌아왔는데,  저녁이 되니 작업실 가서 청소를 해아 하는 숙제를 하지 못했다.   

작업실에도 내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데.  더 늦기 전에 해치우고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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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일에 대한 접근은 삶에 대한 적극적인 시도이며, 자신에게는 도전이다. 

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연히 그것은 서툴고, 어색하다.  나의 자리가 아닌 듯 하고, 내가 해야 할 일이 아닌 듯이 느껴져 아웃사이더가 되기 쉽다.  그런 것을 이겨내는 과정이야 말로 도전이고, 진정한 자신과의 도전에서 이기는 길일 것이다. 

기왕이면 그 도전이 도전이라도 시도로만 그칠 것이 아니라, 최고가 될 수 있다면  정말 멋진 경험이 될 것이다. 

나는 나의 이 시도가 자랑스럽다.  그것이 남들은 어떻게 생각하든지 상관없이. 

포기하지 않고 돌아가지 않고 질러 갈 용기를 내준 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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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마음속에 무언 가를 늘 채우기 위해 치열하게 공부하고 경쟁하지만, 

과연 채워서 나를 살찌우고 타인을 이해하는 채움이 있었던가 생각해본다. 

휴식이란 말이 그래서 생겨난 것인데, 연휴엔 늘 휴식하지 못하고 피곤과 책임에 대한 짐덩어리를 

어깨에 올려놓은채 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긴 터널같은 연휴가 지나가고, 혼자서 나를 내려놓을 곳을 찾아 헤맨다. 

일에 대한 책임을 회피한체 모든 것을 등지고 돌아서려 했다.  그것이 단순히 감정적인 판단이고  

결정이었다 해도, 후회하기엔 모든 것이 너무 멀리 와 버렸다. 

사실 후회랄 것도 없다. 

난 이미 후회란 단어 중심속에서 나를 녹여 버렸으니까.    

희망이여...너는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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