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센트 1 ㅣ Medusa Collection 7
제프 롱 지음, 최필원 옮김 / 시작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아직 문학에 대한 조예가 깊지 않기에 책을 선택할 때 제일 먼저 베스트셀러나 영화화 한다는 작품들에 끌리게 되고 그 다음은 무한한 상상의 날개를 달아주는 판타지 문학에 손이 간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차트에 올랐다는 문구에 어김없이 이끌려 디센트 악마의 유혹에 빠지게 되었다. 악마는 어떠한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을까? 악마는 정말 존재할까? 이와 같이 다소 아이 같은 궁금증을 가지고 숨을 죽인 채 악마와 지옥의 모습을 만나러 가게 되었다. 앞으로 긴 여정이 될 이 이야기는 신성한 히말라야 산맥으로부터 시작된다. 관광가이드인 아이크는 자신의 고객들을 인솔 중이었다.




 그들은 길을 잃어버렸고 기상악화 속에서 지친 심신을 이끌고 더 이상 나아갈 수 없기에 잠시 쉬어가고자 근처 동굴에 들어가기로 결정한다. 그들은 어두운 동굴에 들어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기이한 단어와 숫자들이 적혀 있는 수수께끼로 둘러싼 시체 한구를 발견하게 된다. 한편 기상상태는 여전히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식량마저도 떨어진 그들은 동굴의 출구를 찾아 떠나게 된다. 이어서 남아프리카 공화국,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 오스코바 몰리캠프 등 지구 곳곳에서 계속해서 이상 징후들이 발견되면서 본격적으로 악마와 지옥의 문명이 살아 숨 쉬는 지하세계의 문이 열리기 시작한다.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지상은 물론이고 이야기의 주 무대인 지하세계의 모습을 마치 손으로 느끼고 눈으로 보는 것 이상의 감각으로 소름끼칠 정도로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또한 두 권의 책 속에서 흥미롭게 펼쳐지는 이야기는 할리우드 영화에 뒤지지 않는 스케일을 자랑한다. 영화로 만들어 진다고 하니 제작비에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갈 것 같고 영화로 만들어지는 날 꼭 보러 가야겠다. 많은 사람들이 지구 밖의 행성들이나 외계 생물체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을 때 저자는 땅속 가장 깊은 곳의 세계를 상상하였고 지하세계의 모습을 악마가 살고 있는 새로운 문명으로 멋지게 탄생시켰다.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의 모습을 보면서 인간이 극한의 상황에 처하게 되면 어떤 모습으로 변해 가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인간의 마음 깊숙이 봉인되어 있는 결코 열리지 말아야 할 모습 말이다. 또한 이 책에 등장하는 악마의 모습과 자신의 끝없는 욕망을 채우기 위해 끝없이 추락하는 인간의 모습을 비교해보면서 누가 진짜 악마의 모습에 가까운지 구분하기 어려웠다. 처음에 이 책의 상당한 분량의 페이지에 의해 약간 부담이 되었지만 이야기 초반부터 이야기 속으로 급격히 빠져들어 갔고 귀신에 홀린 듯 악마에 홀린 듯 가속도가 붙어 어느새 악마의 모습이 드러나고 마지막 페이지까지 넘기게 되었다.  지금까지 생각해 왔던 악마에 대한 고정관념을 무참히 깨버린 초특급 블록버스터 액션 호러 어드벤처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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