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고전이 되고 명작이 되는 게 아니다. 이문열은 좋아하지 않지만, 그가 고른 명작들은 어쩔 수 없이 명작이다. 모순이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권여선이다. 무조건 권여선이다. 무슨 다른 말이 필요한가. 권여선이다. 어찌 읽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TV에서 김영하가 추천하는 걸 보고 바로 구매했다. 추천할 만한 가치가 있다. 일독을 권한다.
도서관에서 빌려서 두 번 읽고, 세번째 읽고 싶어서 구매했다. 좀 더 세밀하게 다듬어진 설계자는 환상적이다.
책 읽는 내내 배 고팠다. 이 책을 읽을 때, 배고프지 않을 도리가 없는 것이다. 나는 아직도 배고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