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 낫 파인 - 괜찮다고 말하지만, 괜찮지 않은 너에게
이가희 지음, 제니곽 그림 / 팩토리나인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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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 낫 파인』은 대놓고 우울증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작가는 저자는 '우울증'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6개월간 기획자, 디자이너, 영상제작자 출판 편집자 그리고 정신의학 전문가들과 의기투합해서 이 책을 만들었다고 했다.
우울증은 현대인이 가지고 있는 심각한 병인데도 불구하고 왠지 이에 대해서 말하는 것은 금기되어 있는 것처럼 여겨지고 있다.

 

아임 낫 파인

왜 읽어야 하는가?
『아임 낫 파인』은 그저 우울증은 이런 것이라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식의 얘기를 하고 있지는 않는다.
금액은 얼마가 들어가는지?
치료는 기록으로 남겨지는지?
상담은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되는지?
등의 실제 우울증을 겪고 있으면서 병원을 찾지 않는 사람들이 궁금해 할 만한 것들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을 보면 '아! 병원을 가면 얼마를 내고 어떤 상담과 약물을 먹고, 기록은 어떤 식으로 관리되겠구나'라는 것을 볼 수 있다.
누군가를 치료하는 책이 아닌 '우울증'에 있는 사람이 병원까지 이끌어 줄 수 있는 책이다. 이런 책을 만들어 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로 감사하다.

저자 소개
이기희
'책일찌라'운영자, 미디어 스타트업 뉴돛NEWDHOT 대표
책을 맛있게 소개하는 채널 '책읽찌라'의 운영자. 지타 공인 'NO1. 북큐레이터'이자 '도서 콘텐츠 그리에이터'이다. '책읽찌라'를 통해 발행된 영상은 지난 4년간 500여 편, 누적 조회 수는 700만에 달한다.
저자는 밀레니엄 세대가 부딪히는 이슈와 고민들을 발견하고 답을 찾아나가기 위해, 그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공감하며 오늘도 새로운 콘텐츠를 향해 분투하고 있다.

책 속에서
프롤로그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

그런 고백을 하는 분들의 대부분은 마음에 그늘이라고는 없을 것 같고, 에너지 넘치게 생활하는 분들이었다는 점이다. 그분들의 용기 있는 고백을 들을 때면, 내심 놀라면서도 담담하게 들으려 노력했다. 나 역시 주변 사람들에게 '밝은 사람' '에너지 넘치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로 보이는 것을 알고 있었고, 은연중에 그걸 깨고 싶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그런 마음이 사람들에게 털어놓을 수 없게 만든 건 아닐까/ 긍정적인 이미지를 깨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강했던 걸 테다.

우리는 다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누구나 겉으로 보기에는 괜찮아 보이지만 알고 보면 누구나 아픔 하나쯤은 가지고 있다. '괜찮아'라고 말은 하고 있지만 누구나 괜찮지만은 않다. 다만 '그것을 얘기해도 되는지 몰라 긍정적인 모습만 세상에 보여주고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우울증에 빠지면 겪는 세 가지 공통점 30p
1. 힘과 의욕이 없어진다.
2. 모든 것에 가치를 잃는다.
3. 희망이 없어진다.
무기력감, 무가치함, 무망감이다.

책에는 이렇게 무기력감,  무가치함, 무망감의 세 가지로 분류하고 이것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무기력함은 매우 위험한 신호다. 35p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내가 노력해서 극복해야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더라도, 이 무기력함이 호전 없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전문가를 찾아야 한다.

무가치함: 난 정말 쓸모없는 존재야. 35pp
'난 왜 이거밖에 안 되지. 진짜 구제불능 노답이야.' 이런 프레임을 만들고 그 안에 갇히기 시작하면 좀처럼 벗어나기 힘들어진다.

무망감: 내일 더 나아질 것 같지가 않아 37p
무망감이란 말 그대로 희망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우리가 흔히 '절망적이야'라고 표현하는 상태와 같다.

열심히 사는 것은 과연 잘 산다는 것일까?
'뭔가가 없는 감정, 결핍된 상태의 감정들이 어디에서 온 것일까?'라는 질문에 대해 이 책은 너무 열심히 살려고 하는 데서 오는 인정, 사랑에 대한 갈구 등에서 오는 것이 아니까라고 물어본다.
우리는 항상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쌓여 살고 있는 것 같다. 나 같은 경우 많은 나라를 돌아다니며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나봤는데 우리나라처럼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은 찾기가 힘들었다. 하루 12시간 일을 하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마치 세상이 무너지는 것처럼 그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지만 우리는 과연 '나는 잘 살고 있는 것일까?'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쉽게 대답을 할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다른 나라 사람들은 오히려 우리보다 열심히 살고 있지 않지만 더 행복한 표정을 짓고, 일과 삶을 조화롭게 살아가고 있다. 일을 많이 하고 열심히 산다는 것은 결코 삶에 있어 정답은 아닐 것이다.

우울과 우울증 사이
59페이지에서 『아임 낫 파인』은 우울증은 '특성'이 아니라 '상태'라고 말하고 있다. 우울한 것과 우울증을 혼자서 구분하고 판단하지 말라고 하고 있다. 병원을 찾아가서 상담을 하라고 말하고 있다.
전에 법륜 스님 강의를 들으러 간 적이 있다. 이때 법륜스님도 같은 얘기를 했었다. '우리는 몸이 아프면 병원을 가는데, 마음이 아프면 병원을 찾지 않는다. 정신과 의사는 그럴 때 찾아가라고 있는 것이다' 나도 주위에 정신과 상담을 받은 사람이 있다 그 사람도 정신과 의사에게 상담을 받고 나서 마음의 병이 상당히 나았다. 나 또한 정신과 상담을 받아봐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자주 하곤 한다. 그리고 언젠가는 한번 찾아가 볼 생각도 하고 있다. 분명 우울증은 병이다. 치료를 통해서 나을 수 있는 병이다. 병이라고 말하기 싫으면 그냥 우울한 감정은 상담을 통해서 분명히 좋아지고 삶을 살아가는 힘을 만들어 준다. 그래서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가는데 도와준다는 생각을 가지고 상담을 받아보는 건 어떨까 한다.

치료가 필요한 진짜 이유
1. 자정적으로 회복될 수 있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2. 자살의 방지

왜 병원에 못 가는 걸까?  87p
1. 경제적 이유
2. 주변 사람들의 시선
3. 우울증 병력에 대한 두려움
4. 정신과 치료/상담에 대한 불신
5. 정보 부족

나는 다른 것은 몰라도 '정보 부족'이라는 문제는 국가 차원에서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국에서는 '정신과 상담'이라는 것이 상당히 보편화되어 있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다. 우리나라는 동양의 정서적 문제도 큰 이유이기도 하겠지만 정신과 상담이라는 인식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우리 개인의 문제인 동시에 우리 사회 전체의 큰 문제이다. 우리를 둘러싼 사회, 그리고 국가는 이런 점에 좀 더 집중을 해서 방법을 찾아봐 줬으면 한다.

우울증도 마치 출산 문제처럼 지속적인 홍보와 캠페인을 통해서 충분히 인식을 바꿔 놓을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 현실은 보면 개인뿐만이 아니라 사회, 국가 또한 우울증에 대해서 큰 소리를 내는 경우를 본 적이 없다. 필요가 없다고 해서 개인이 얘기를 안 하는 것이 아닌 얘기를 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얘기를 못하고 있는 것이라는 것에 대한 인식이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 사회가 조금만 더 노력하면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곳이 될 수도 있을 텐데 그런 노력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점에서 아쉬움이 있다.

우울증은 의지로 극복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그저 우울한 정도에서는 영화를 보거나 친구를 만나면 기분이 나아지지만, 우울증은 이미 그런 걸 할 수 없는 상태인 거죠. 오히려 환기를 시켜도 개선이 안 되는 나 자신에게 더욱 상처받고 자책하게 돼요. 의지의 문제가 아니고 이미 그 너머의 상태인 거죠


『아임 낫 파인』은 우울증에 대한 인식의 전환에 대해서도 얘기하고 있다.
우울증은 의지로 극복할 수 있는 게 아니다. 148p
부모님의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14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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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을 디자인하라 - 없는 것인가, 못 본 것인가?, 개념 확장판
박용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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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을 디자인하라』를 처음 읽은 것은 2년 전 정도였다. 책을 펴자마자 보였던 문구는 대한민국 1호 관점 디자이너라는 것이었다. 처음 보는 직업이었다. 그리고 나중에 알게 된 점은 그 직업을 처음 보는 이유는 박용후 대표 외에는 아무도 관전 디자이너라는 얘기를 쓰지 않기 때문이다. 그것이 2년 전인데 아직도 아무도 자신을 관점 이자이너라고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럼 나는 뭐라고 할 수 있을까? 그런 또 쓸데없는 생각을 해봤다. 생각 디자이너?

 

한줄평: 꿈을 이루고 싶어 하는 사람들과 일하며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뒤틀어버리는 한 남자의 이야기
저자 소개 : 박용후
국내 유일의 '관점 디자이너'로 불리는 그는 유독 '착한 기업'의 성장을 도와 함께 성공하는 일을 보람을 삼는다. 돈을 벌고 싶어 하는 사람들과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꿈을 이루고 싶어 하는 사람들과 일을 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조직에 깊숙이 몸 담지 않는다. 한곳에 오래 머물면 매 순간 새로 디자인되어야 할 관점이 고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계약직 신분을 유지하는 대신, 얽매이지 않는 자유를 누린다.
고정적으로 출근할 곳은 없지만, 세상 어느 곳이라도 스마트폰과 노트북만 있으면 다양한 사람과 자유롭게 접속하며 남다르고 창의적인 그의 행복한 일터가 된다. 그러다 보니 박용후 대표는 어느 특정 조직에 속하지 않고 자신의 재능을 분산 투자하는 'N 분의 1Job'트렌드를 대표하는 인물로 소개되기도 한다.

목차
Part1. 보는 것과 아는 것의 차이
Part2. 관점은 관성 밖의 것을 보는 힘이다
Part3. 관점을 바꾸면 '산타클로스'가 보인다
Part4. 나를, 상품을, 기업을 판다는 것
Part5. 인생을 '주관식'으로 풀어내는 법

책 속에서

Part1. 보는 것과 아는 것의 차이
불과 10년 전만 해도 당연했지만 지금은 당연하지 않게 된 것들이 부지기수다. 예전에는 수돗물을 그냥 마시거나 고작해야 주전자에 보리차를 끓여 마셨지마,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물은 당연히 사서 마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26p
지금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부정하는 특별한 생각들이 미래를 바꾼다. 27p

20년 전에는 노트북이라는 단어가 없었다. 분명 내가 컴퓨터의 시작부터 보며 자란 세대임에도 불구하고 불과 20년 전에 노트북이라는 것이 없었다고 생각하니 이상하기만 하다. 그리고 당시에 칼라 핸드폰이 막 나왔을 때 '우와!!!! 핸드폰이 칼라가 된다니'라고 감탄을 했던 것들이 생각난다. 정말 당연시했던 것들은 어느새 사라진 것들이 많고 상상하지도 못 했던 것들이 미래를 바꾸고 있다. 스티브 잡스가 아이팟을 만들다가 '이제 우리는 핸드폰을 만들겠습니다'라고 선언을 했을 당시에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지만 '스티브 잡스는 이제 끝이다', '스티브 잡스가 길을 잃었다', '핸드폰은 아이팟이 아니다'라는 얘기들이 나왔었다. 나도 도저히 상상을 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처음 아이폰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날 전 세계는 열광하기 시작했다. 애플의 주가는 치솟기 시작했고 모든 언론들은 스티브 잡스를 무슨 영웅인 듯 떠받들기 시작했다. 책에 나온 얘기와 같이 모두가 부정하는 것을 우리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그들은 세상을 바꾸어 놓는다.

관점의 전환

카카오특이 무료인 것을 '공짜'라는 개념이 아니라 '고맙게도 카카오톡이 내 돈을 아껴주네?'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 나의 전략 포인트였다. '저 사람이 내 돈을 아껴준다.'라는 관점과 '무료'라는 관점은 다르다. 그냥 공짜라고 생각하면 싸구려 취급을 받지만, '분자 한 건에 20원인데 카카오톡을 통해 하루에 주고받는 메시지를 문자로 환산해 계산해보면 몇 십억? 카카오톡이 우리들 돈 몇 십 억을 날마다 아껴주는 거네? 고맙기 그지없는 걸.'이라는 생각을 하도록 유도했다. 47p

Part2. 관점은 관성 밖의 것을 보는 힘이다

패턴을 읽는 자

패턴을 느끼는 사람은 결국 시대를 앞서갈 수 있다.바로 이러한 사람이 시대의 패턴을 창조해낸다. 88p
남들이 못 보는 부분을 예리하게 알아차리는 사람, 그러한 사람이 바로 우리 자신이 되어야 한다. 이 책은 바로 그것을 위해 쓰였다. 자, 흐름을 느끼지 못한 채 그 흐름에 그냥 휩쓸려갈 것인가? '멈추어' 서서 흐름을 만들어내 성공할 것인가? 어떠한 사람이 될 것인지는 철저히 자신의 몫이다. 89p

이 글을 보면서 그동안 나는 어떻게 살아왔는가?라고 질문을 던져봤다. 나는 예리하게 알아차리고 있었는가? 예리하려고 노력했던 적인 있었던가?라는 질문으로 되돌아오고 말았다. 어떤 현상과 사물을 볼 때 그것에 대해 관찰을 하는 것이 1단계라면 2단계는 예리하게 꼭 집에 보고 비틀어서 보는 것일 것이다. 그런데 나는 그런 것들을 예리하게라고 생각하기도 이전에 관찰이라는 것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살았다는 생각이 든다.  파도가 오면 그냥 그 파도에 몸을 맡기고 살아가고 있었다. 세상이 흘러가는 대로 그 흐름 안에서 내가 속해 있다는 것에 만족을 하며 살아오고 있었다.

본질에 대한 질문

특정 사물을 바라볼 때, 그것의 본질이 무엇인지 계속 질문할 수 있어야 한다. 본질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질문을 하다 보면 그것의 진정한 가치를 알게 된다. 끊임없는 질문은 본질에 접근하는 힘이다. 생각하는 과정, 의문을 풀어나가는 과정, 이 모든 것이 본질에 접근하는 힘이다. 질문을 하되, 그냥 뒤죽박죽 질문하는 것이 아니라 본질의 핵심을 파고들려는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사람들의 의견을 듣는 것, 관련된 서적을 읽는 것, 이 모든 것은 바로 본질과 그것이 가리키는 핵심을 이해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다. 100p

어쩌면 이 본질에 대한 질문이 모든 질문의 시작이자 끝일 수도 있다. 본질에 대해 질문을 한다는 것은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가려고 하는 노력이다. 본질이라는 것은 그것이 가지고 있는 핵심은 무엇인지, 그것은 목적은 무엇이며 출발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이다. 본질이라는 단 하나의 질문에 불가하지만 그 질문으로 인해서 그것의 목적, 핵심, 방향, 의도, 출발 모든 것을 압축해서 알 수 있는 질문이다. 우리가 본질에 대한 질문을 하나씩 해가며 그것에 대한 답을 찾아낸다는 것은 사물을 이해한다는 동시에 나 자신을 이해한다는 것이다. 나 자신을 이해하고 세상을 이해한 사람은 그것에 휩쓸려 살아가는 사람과는 분명 다른 삶을 살고 있을 것이다.

Part3. 관점을 바꾸면 '산타클로스'가 보인다

소셜미디어는 '인간'이다
소셜미디어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존재하느 온갖 종류의 생각과 견해들을 교감하는 것이다.
소셜미디어는 일방적인 미디어가 아니다.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미디어다. 소통하는 미디어이며, 나누는 미디어다. 소셜을 통해서 우리는 생각의 덩어리를 살필 수 있고, 생각의 흐름을 읽어낼 수 있다. 나는 이것을 "생각의 결을 본다."라고 표현한다. 147p
TV, 신문, 라니도 등이 한쪽의 목소리만을 전하는 일방적 관계라면, 소셜미디어는 다양한 콘텐츠가 이용자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공유되는 쌍방향적 관계다. 149p

Part4. 나를, 상품을, 기업을 판다는 것

방향성이 분명하면 쉽게 쓰러지지 않는다.
흐름이 있다는 것은 방향성이 있다는 의미다. 흐름이 있다는 것은 어딘가를 향해서 가고 있다는 말이다. 무언가를 향해 가고 있다는 것은 목적이 있다는 것이다. 목적과 지향점이 분명한 기업만이 변화 속도가 빠른 새로운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다.
목적이 없는 마케팅은 타성에 젖은 마케팅일 뿐만 아니라 '방향'이 없는 마케팅이다. 어떠한 마케팅을 진행하든 기업의 구성원들 간에 명확한 목적의식을 공유한다면, 그것은 그 기업의 방향성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방향성이야말로 마케팅에서 반드시 필요한 요소이며 구성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이다. 방향성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가 원하는 방향대로 가고 있는지를 인지하도록 기준을 정해주기 때문이다. 기업의 방향성이 없다면 기업이 제대로 굴러가고 있는지 알 수 없게 된다.196p
목적이 있는 마케팅이란, '기업의 이미지나 가치를 살리려는 활동'으로서의 목적이 명확한 마케팅을 말한다. 목적 있는 전진은 기업의 비전을 달성하게 하고 기업의 가치를 높인다. 198p

링크 마케팅
링크를 보낼 이유를 만들 수 있다면, 이 콘텐츠를 공유하고 싶게만 만들 수 있다면, 사람이든 동물이든 상품이든 서비스든 뜨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러므로 링크를 보낼 이유를 만들어라. 207p

 

Part5. 인생을 '주관식'으로 풀어내는 법

내가 가장 두려운 것은 '갇힘' 생각이다
사물의 본질을 봐라. 그리고 고정관념과 편견을가지고 판단하지 마라. 고정관념과 편견의 벽은 너무나 두터워서 그 벽을 깨기가 쉽지 않다.251p
젋은이들이여, 취업이 아니라 당연함 속에 자신의 생각이 갇히는 것을 걱정하라. 끊임없이 관점을 바꾸기 위해서 노력하라. 253p

누구나 세상에 대한 인식을 하면 그 자체를 보는 게 아니라 자신의 필터를 통해서 들어온 사물을 투영만을 볼 수밖에 없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안경이 검은색이라면 그 사물을 검은색이 묻어서 들어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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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로운 사진강의 - 내 사진을 달라지게 하는 5가지 핵심지식
이준섭 지음 / 지식과감성#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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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진을 달라지게 하는 5가지 핵심지식

 

나는 나름대로 사직과의 인연은 참 오래되었다. 하지만 DSLR을 체계적으로 배우지 못한 점에 대한 아쉬움은 항상 있었다. 그래서 사진 관련 책도 몇 권 봤고, DSLR 사용법에 대한 책 또한 몇 권 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책은 정말 좋았다. '이채로운 사진강의'가 정말 맘에 드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내용을 심도 있게 다루었다는 점이다. 그런 동시에 전혀 어렵지 않게 설명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보통 사진 기술에 대한 책들을 보면 너무도 이론에만 치우치거나 반대로 너무도 실기적인 부분에 치우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채로운 사진강의'는 이론을 설명하면서 꼭 필요한 내용만을 알기 쉽게 담고 있고, 그것을 실기와 함께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사진을 처음 배우려고 하는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은 사진을 감정에 따라 찍으라는 내용보다는 지금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카메라를 어떻게 사용했을 때 최고의 사진을 얻을 수 있느냐 하는 것일 것이다. 하지만 사진을 누군가에게 배우지 않고 독학으로 사용하고 있는 사람의 대부분은 세팅을 하고 찍기는 하지만 카메라의 기능 하나하나가 어떤 기능과 역할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태반이다.
나 같은 경우도 초점 고정, 밝기에 대한 이해(ISO, 조리개, 셔터스피드)가 부족했다는 것을 이번  '이채로운 사진강의' 책을 통해서 알게 된 부분이 많다.
또한 촬영 순서를 명확하게 해줘서 내가 현재 사진을 찍는 방법과 직접 비교를 하면서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을 수 있었다.

 '이채로운 사진강의'는 5개의 큰 주제인
1. 화각과 초점거리
2. 명암
3. 심도
4. 색
5. 시간
을 각 장으로 나눠서 이론과 실기를 적절하게 잘 설명하고 있다.
특히 '명암' 부분이 특히나 다른 책들보다는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ISO, 조리개, 셔터속도의 한 단계가 다른 단계의 한 단계와 동일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1. 화각과 초점거리에서는
화각과 초점거리에 대한 설명과 광각렌즈와 망원렌즈의 효과 및 배경압축효과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또한 프레임에 대하여 프레임 속 프레임을 통해 사진을 풍성하게 하고 분할해서 찍는 방법과 예시들을 보여주고 있다.

2. 명암에서는
측광과 노출에 따라 변화하는 사진의 모습을 모여주고 있다.
특히 나는 평가 측광과 스팟측광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까지는 측광을 잘 몰라서 하나의 명암이 맞는 사진을 찍기 위해서 여러 사진을 찍고 또 찍고 했었다.
DSLR에는 노출고정 버튼이 있어 이 버튼을 눌러서 초점을 고정할 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뷰 파인더를 통해 적정 노출 설정을 확인하고 그에 따라 사진을 찍으면 내가 원하는 밝기로 일관되게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3. 심도에서는
기본 심도에 대한 설명 외에도 심도를 이용한 보케(Bokeh) 만드는 법이 나와 있다. 빛이 들어오는 배경과 거리를 충분히 유지한 후 심도를 낮게 해서 찍으면 빛이 번지면서 동그란 착란원을 형태를 띠는데 이를 보케라고 한다. 이렇게 사진을 찍으면 상당히 아름다운 사진들이 연출된다.

이 외에도 사진 초보자라면 알아야 하는 내용들이 참 잘 정리가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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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스윙의 정석 - 온몸으로 기억하는, 제2판
닉 브래들리 지음, 박건호 옮김, 저스틴 로즈 / 샘터사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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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8살부터 골프를 쳤었다. 그렇다고 잘 치는 수준은 아니지만 일직 시작한 것은 맞다. 하루 500개의 공을 매 일치다 보니 3개월 만에 그래도 얼추 클럽을 휘두를 정도는 되었다.
하지만 몇 년 하다 쉬고 또 몇 년 하다 쉬고를 반복하다 보니 제자리 수준이었다.
지금은 일단 골프를 다시 쉬고 있는 상태이다. 그것보다 더 급한 일들이 많이 생기다 보니 골프를 칠 여력까지는 없기 때문이다.
사실 골프만 끊은 것은 아니다. TV도 끊었고, 영화도 거의 보지 않는다. 책을 읽고 생각을 하고 나를 개발시키는데 여유시간의 대부분을 항해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이것저것 끈은 놓지 않고 있다. 끈을 놓지 않는다는 것은 언젠가는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힘을 유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골프를 쉬고 있는 지금 『골프스윙의 정석』을 다시 보는 이유도 이와 같다. 끈을 잃지 않고 가지고 가기 위해서이다. 또 몇 년의 시간이 흐른 후 골프를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내려 놓치는 않으려고 한다. 마음이 놓지 않으면 몸도 따라온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골프 스윙의 정석』

우선 표지 디자인이 정말 예쁘다. 그리고 BBC BOOKS와 저자는 닉 브래들리 샘터 출간. 이것만으로도 이 책을 봐야 하는 이유는 충분히 설명이 될 것이다.

『골프스윙의 정석』

차례는 총 7개로 구성이 되어있다.
제1법칙 그립
제2법칙 셋업의 기하학
제3법칙 지면 에너지 역학
제4법칙 동시성
제5법칙 스윙의 단면
제6법칙 볼을 향한 발사
제7법칙 목표와의 춤을

골프 교본은 시중에 수없이 많다. 『골프스윙의 정석』이 다른 책들과 다른 이유는 해부도로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를 말해주기 때문이다. 왜 그런 자세를 유지해야 하는지 자세가 우리 몸의 골격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각 관절과 뼈의 구조에 따라 이미지와 함께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말로만 혹은 사진으로만 설명하는 모습과는 분명 다를 설명을 해주고 있다. 각각의 빼를 직접 보여줌으로써 내가 자세를 잡으면서 내 빼의 구조 척추의 구조가 어떻게 되는지 상상을 해볼 수 있다.

골프를 웬만큼 치다 보면 자기보다 못 치는 사람을 가르쳐주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은 자신도 왜 그래야 하는지 모르고 자신의 경험, 혹은 자신이 받았던 코치의 주관을 그대로 가르쳐 주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그래서 가르쳐주는 사람마다 하는 얘기가 다르다. 코칭 방법도 내가 처음 골프를 배우는 20년 전과 지금은 많이 바뀌었는데 20년 전에 배운 사람은 지금은 잘못되었다고 얘기되는 방법을 아직도 고수하고 가르치는 경우가 많다. 그것은 그 사람의 몸에 특화된 것일 수도 있고 지금은 더 나은 방식이 나왔을 수도 있다\

그뿐만이 아니라 몸의 틀어짐을 스프링의 역할로 설명하고 그림으로 보여주며, 클럽을 깃털로 만들어 설명하는 듯 우리가 상상을 하며 연습을 하도록 최적의 이미지와 이유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단순히 어떻게 하라는 식의 책보다는 내가 외 그 자세를 취해야 하고 그것으로 인하여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이해하고 눈에 그리며 따라 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7가지의 법칙으로 나누어진 설명은 기하학부터 역학, 무의식 등의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을 하고 설명을 한다.

이 책은 흔히들 얘기하는 교본이라기보다는 오히려 몸의 움직임에 대한 이해와 물리학의 이해라고 하는 것이 맞을 정도로 많은 부분에서 상세히 그리고 정확한 분석을 해주고 있다.

운동은 과학이다.
라는 말을 이 책을 보면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왜 내가 그렇게 해야 하는지 이해와 함께 동작 수정이 가능하기에 기억을 하기에도 수월하고 남을 가르쳐주기에도 수월할 것이다.

골프는 구력이다.
물론 구력이 오래되다 보면 폼이 좋지 않아도 일정한 스코어를 유지하게 된다. 몸이 그 자세를 기억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이런 책을 한번 본다면 내 자세의 잘못된 점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스윙을 바꾸지 못하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코칭을 해줄 때 좀 더 체계적인 코칭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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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세계의 친구들 지식샘 시리즈
마이아 브라미 지음, 카린 데제 그림, 이재원 옮김 / 샘터사 / 2018년 8월
평점 :
품절


아이들을 아이와 같이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내가 더 빠져드는 경우가 있다.
이번 책 '안녕, 세계의 친구들'도 그랬다.
나뿐만이 아니고 많은 사람들이 외국에 대해 관심도 많고 해외여행, 세계 여행에 대해 관심이 많을 것이다. 이는 우리가 모르는 전혀 다른 세계에 대한 호기심 때문일 것이다

 

책을 열면 세계지도가 나온다. 우리 큰 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어디 있는지 알아?'라고 물어보니 '엄청 작지'라고 얘기하고는 못 찾고 있다.ㅋㅋㅋ
우리나라 정말 작기는 작다.
인도에 있을 때 인도 사람들이 말하곤 했다. '너희 나라는 그렇게 작은 나라에 어떻게 삼성, 현대, 엘지 같은 그렇게 큰 회사가 다 들어가 있어?' 도대체 얼마나 작다고 생각한 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대답했다. '그래서 다 외국에 있잖아' ㅋㅋㅋ 정말 작기는 작다. 인도가 우리나라보다 33배가 크다고 하니 그들의 시선에서는 회사를 넣을 장소도 없어 보일 수 있는 게 당연한 건가?

 

책에는 이렇게 각국의 어린이 그림과 국가를 상징하는 대표 그림이 나온다. 그리고 다음 장에는 아이가 자기를 소개하는 글이 나오고 국가 소개가 나온다. '안녕, 세계의 친구들'을 보면서 이런 특색 있는 책도 참 좋다고 느끼게 된다. 우리 집에 있는 책들을 돌아보면 대부분 동화 위주의 책들이다. 동화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동화를 제외한 다른 소재로 만들어진 책은 거의 없었다. 그래서 아이가 읽는 책도 동화책이 대부분인데 '안녕, 세계의 친구들'과 같이 이런 다른 분류의 책을 중간중간 보게 되면 생각의 폭도 넓어질 수 있을 것 같다.

'안녕, 세계의 친구들'

책의 마지막에는 다른 나라의 아이들과 같이 자신을 소개할 수 있는 빈 공간이 있다. 이런 한 장의 배려 페이지가 있다는 것도 참 맘에 든다. 조금만 다른 사고를 하면 이렇게 다른 책이 나올 수도 있구나 하는 걸 느끼게 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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