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소개
김인숙
저자 : 김인숙
저자 : 김인숙
어린 시절부터 서른이라는 나이가 되기까지 제주도의 작은 시골마을에서 살았다. 지금은 제주도라고 하면 누구나 가고 싶고, 살고 싶은 곳이지만 어린 시절 내가 살던 제주는 지금과는 많이 달랐다. 생활습관과 사람들의 사고방식도 많이 달랐다.
밤늦은 시간까지 불을 켜놓고 책을 본다고 많이 혼나기도 하고 소극적인 성격인탓에 자신감이라고는 찾을 수 없었다. 그러다 보니 나를 사랑하기보다는 스스로를 무시하거나 경험을 해 보기도 전부터 포기하는 말과 행동을 하며 나를 무시했다.
늘 상처의 원인을 주변에서 찾았지만 결국 상처의 문제는 내 안에 있음을 알게 되었고, 나를 사랑하기 위해 펜을 들었다. 아주 작은 행동 하나로 서서히 변하게 되었고, 그 작은 행동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된다면 내가 걸어온 길 또한 그 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위로가 책상 앞으로 나를 불렀다.
- 페이스북 (김인숙)
- 인스타그램 (geuljoha1980)
목차
1장 나는 상처를 치유하기로 했다
2장 문제에 매달릴수록 상처는 더 깊어진다
3장 종이 위의 기적, 글쓰기의 힘
4장 치유 글쓰기의 10가지 기술
5장 치유 글쓰기로 당신의 인생을 재디자인하라
책 속에서
'조금 덜 잘하고, 조금 덜 애쓰고, 조금 덜 좋은 사람이면 지금의 고민과 문제들이 조금은 더 가벼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모든 짐을 다 짊어지고 가려는 순간부터 문제는 마치 복리 이자처럼 무섭게 자란다는 것을 예전에는 미처 몰랐는지 모르겠다. 60p
》 이상하게 문제를 풀려고 하면 더 꼬일 때가 있다. 나는 나름대로 잘 하려고 했지만 그 잘하려고 했던 행동들 때문에 더 일이 커지고 엉켜서 도저히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 저자가 얘기한 것처럼 사건은 마치 복리 이자처럼 무섭게 자라곤 한다. 몇 번 그런 사건들을 겪으며 마음이 상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며 가끔은 좀 놓아버리기로 했다. 어떻게 되던 일단은 지켜보기로 했다. 그랬더니 오히려 사건의 사이즈는 줄어들고 있었다. 그리고 알게 된 것은 내 걱정의 크기만큼 그 사건은 커진다는 것이었다. 마치 사건이 내 걱정을 먹고 자라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내가 생각을 끊고 걱정을 끊자 그 사건은 더 이상의 생명력을 잃어버렸다. 때론 이렇게 그냥 놓아두는 것도 필요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어느 순간 뒤돌아 보면 그 사건은 다시 작은 아이처럼 변해있을 수도 있다. 너무 잘하려고도, 어무 애쓰지도 말자. 그냥 시간을 주자.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자.
베르나르는 글을 쓰기 위해 오전 시간에 일정 시간을 정해 놓고 오직 글만을 쓰며 글쓰기 이외의 다른 어떤 것도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리고 늘 명상을 하면서 자신이 만들어 놓은 상상 속으로 자신을 초대한다고 했다. 그분의 사상이 놀라웠다. 많은 작가들의 말도 들어 보고 책도 읽어 보았지만 이런 말을 하는 분은 처음이었다. 놀랍기도 하고 대단하기도 하였다. 역시 명성만큼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 집사부일체에 베르나르가 나왔다고? 이건 봐야겠다. 나도 제일 좋아하는 소설가는 베르나르 베르베르다. 그의 상상력은 항상 놀랍고 찬란하다.
베르나르는 오전 일정 시간에 오직 글만을 쓴다고 한다. 나도 지금 그러고 있다. 책을 쓸 때는 다른 그 어떤 것도 하지 않는다. 이미 그것으로 꽉차서 더 이상 아무것도 들어올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은 1시간에도 글을 쓰고 하지만 나는 그렇지 못한다.글을 하나 쓰기 위해서 몇 시간이고 사색에 빠져야 그나마 글 하나를 쓸 수 있다. 글이라는 것이 아직 나에게는 어렵다. 다른 것을 하면서 같이 할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니다. 그래서 글을 쓸 때는 오직 글에만 집중한다. 여러가지를 한꺼번에 같이 하고 그럴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면 하나라도 잘하는 것도 방법이다. 그렇게 하나라도 제대로 해보자. 그렇게 하나라도 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