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태어났고 경남 창원에서 자랐다. 만화잡지 〈영챔프〉의 신인 만화모전에 입상하면서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영화 잡지 〈씨네21〉과 〈청년의사〉 신문에 20년 넘게 만화를 그리고 있으며 〈위클리 공감〉에 ‘이슈를 품은 역사 이야기’를 연재했다.
수학은 빵점을 맞아도 국사는 만점을 받았던 학창 시절을 보냈고 고전 읽기와 번역, 역사 자료 수집이 취미인 역사덕후이기도 하다.
한때 애니메이션 사업을 하기도 했고 대학에 강의를 나가기도 했다.
주요 작품으로 《정훈이 만화》, 《트러블 삼국지》 등이 있으며, 《야매공화국 10년사》, 유시민 작가와 공저한 《표현의 기술》 등의 책을 출간했다.
책 소개
이 책에 그려진 역사는 흔히 한국 역사에 그려지는 얘기와는 다르다. 한국사의 큰 줄기에 있는 얘기를 다루는 것은 아니라 그 뒷이야기, 그래서 잘 다뤄지지 않는 얘기들을 다루고 있고 그래서 더 재미있다.
일반적인 역사서들이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일을 다루고 있지만 그래서 재미는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역사라는 것은 가장 중요한 것으로만 이루어져 있지는 않다. 역사라는 것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들의 묶음이다. 그 속에는 수많은 이야기들이 있고 그 이야기들 속에는 중요하지는 않아도 재미있는 이야기들도 있고, 작고 뒷이야기이지만 우리에게 교훈을 주는 이야기들이 있고, 우리가 궁금해하는 이야기들이 있다.
이런 이야기들이 만화를 통해 재미를 더하고 있다. 정말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눈앞에서 그림이 그려지듯 생생히 바라볼 수 있다.
역사서가 어렵다면 이 책부터 시작하자
나의 경우 역사서를 그래도 읽으려고 시도를 해보긴 했지만 끝장까지 읽은 역사서는 얼마 되지 않는다. 그리고 끝 페이지까지 다 읽은 책이라 할지라도 기억에 남고 나에게 진정 도움이 되었다고 할 수 있는 책은 얼마 되지 않는다. 우선 재미가 없다 보니 집중도 잘되지 않는 것이 사실이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일단 만화책이기에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리고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도 만화책의 방식에 맞춰 재미있고 유머가 살아있다. 또한 만화책의 형식이기에 기억에 남는 것도 많다. 첫 이야기는 일본에서 보낸 코끼리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이야기 속에 나오는 코끼리의 모습이 아직도 눈앞에 그려진다.
이 책을 읽으며 역사책은 그렇게 힘든 책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단지 너무도 배경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유머도, 재미도 없는 방식의 책들만을 읽었기에 힘들게만 느껴졌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마치 수포자가 미분방정식을 배우려고 노력하는 것과 같을 수도 있다.
나와 같이 역사책이 읽기 힘든 사람, 그러나 역사책을 읽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이 그 시작을 도와주는 시초가 되지 않을까 싶다. 우선은 역사에 대한 관심을 키울 수 있다. 그리고 다른 책을 읽는 데 도움이 되는 어느 정도의 기초지식을 만들어 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