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한문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이유는 아니고 동양 고전 인문서를 원문으로 읽어보고 그 깊은 뜻을 배우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문은 단 한 번도 쉬운 적이 없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생각만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게 하다 만난 '다시 시작하는 인문학 공부'
이 책은 내가 찾던 바로 그 책이다. 한국 사람이라면 '천자문'이라는 단어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우리 선조라면 누구나 기본적으로 천자문을 봤고, 서당에 가서 제일 먼저 읽게 되는 책 '하늘 천 따지 가마 속에 누룽지'그렇게 노래처럼 전 국민 알고 있는 책, 하지만 그 내용을 다 읽어본 사람은 거의 없는 책, 이 책이야말로 지금 내게 딱 필요한 책이다.
책은 천자문에 대한 한자가 먼저 나오고
뜻, 음 풀이가 나온다.
다음은 그 안에 있는 내용에 대한 설명들이 나온다.
그리고 총체적으로 몇 구절씩 모아서 전체적인 내용과 글의 유래 등 그와 관련된 내용이 나온다.
딱 맘에 드는 구성이다.
나는 이 책을 이렇게 읽어보려고 한다.
우선은 한자를 쓰면서 외운다. 총 1천 자이니, 하루에 8~10자 (1문장) 씩 읽어서 3개월 안에 다 읽는다. 그리고 다시 16~20자 (2문장) 씩 읽어서 2달 안에 끝낸다. 그리고 다시 배로 올려 읽어 1달 안에 끝낸다. 그렇게 6개월간 3번을 읽어보려고 한다. 그러면 어느 정도는 한자를 알게 되지 않을까 한다. 지금부터 시작하면 여름이 지날 때쯤이면 어느 정도 한자에 익숙해지기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