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재미있게 읽었고 참 오랫동안 읽었다.
나에게 그림은 항상 어려웠다. 무엇을 어떻게 봐야 할지에 대해 도통 알 수 없는 존재였다. 해설이 그렇다고 하면 '아~ 그런가보다'라고 생각하고 말았다.
『치유미술관』 을 찬찬히 들여다보며 '이렇게 바라보면 되는 거였구나'로 조금씩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 책 속에서 작가가 직접 그림의 이야기를 들여주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책의 구성 방식 일반적인 책과 다르다는 것도 큰 역할을 했다. 가상의 상담사가 15~20세기의 화가들을 만나며 상담을 해주는 방식이 화가들의 생각과 그림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저자 소개
김소울
홍익대학교에서 미술을 공부하고 가천의과학대학교에서 미술치료학 석사, 미국 플로리다주립대학교(FLORIDA STATE UNIVERSITY)에서 미술치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국제임상미술치료학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 특임교수이자 가천대학교 조소과 객원교수이다.
10년 이상 미술치료 임상 경험을 쌓았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갈등을 겪고 있는 내담자들이 심리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저서로는 『오늘 밤, 나 혼자 만나는 나에게』 『모르면 불편한 돈의 교양』 『하버드 생각루틴 - 창의융합 인재로 키우는, 명화를 활용한 12가지 생각놀이』 『그림으로 그리는 마음일기장』 『아이마음을 보는 아이그림』 『식욕의 배신』 『숲 속의 힐링캣』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이 있다. 역서로는 『집단미술치료 프로그램핸드북』 『자존감 향상을 위한 미술치료』가 있다.
블로그 : SOULARTTHERAPY.CO.KR
홈페이지 : WWW.FLORIDAMAUM.COM
연락처 : 카카오플러스친구 @플로리다마음연구소
유튜브 : 유튜브에서 ‘김소울’ 검색
소울 마음연구소 소개
<치유미술관>은 가상공간인 ‘소울마음연구소’의 내담자 일지를 묶은 것이다. 내담자는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유명 화가들이다. 빈센트 반 고흐, 에두아르 마네, 클로드 모네…. 조금은 낯설 수 있는 베르트 모리조,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 등 여류화가들도 있다. 모두 15명. 16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의 인물들이다. 그들 모두 마음이 아파 고통 받았었다. 때로는 동정받기도 했고, ‘문제화가’로 손꼽히기도 했다.
그들이 ‘소울마음연구소’를 찾아오기도 했고, 연구소장 ‘닥터 소울’이 출장 상담을 가기도 했다. 그 덕에 ‘닥터 소울’이 조금 분주하기는 했다. 그러나 ‘닥터 소울’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을 지녔기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가상이라고 해서 모든 내용이 허구인 것은 아니다. 필요한 상황만 설정했을 뿐 결정적 내용들은 모두 사실이다. 답변 내용 중 상당부분은 그들이 직접 한 이야기들이다. 기록으로 남아있는 그들의 말, 표현들을 가상 상황에서 풀어냈다.
달리 말하면, <치유미술관>은 역사 속에 존재했던 화가들의 실제 이야기들, 즉 팩트(fact)와 ‘닥터 소울’을 만나는 픽션(faction)이 합쳐진 팩션(faction) 형식으로 꾸며졌다. 독특한 미술사 판타지라고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 확실하게 검증되지 않았거나, 여러 가지 설이 존재하는 사실들은 ‘닥터 소울’ 나름의 판단에 따라 특정 방향으로 해석했다.
참…, ‘닥터 소울’은 현재 대한민국 서울에서 미술치료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임상 경험을 축적한 미술심리치료 전문가임을 밝혀둔다.
목차
01. 뭉크-죽음에 절규하다 태양을 만나다
02. 클로델-사랑의 파도를 넘지 못한 사쿤탈라
03. 로트렉-캉캉 춤에 장애 설움을 날리다
04. 드가-여자 예뻐요 … 그런데 싫어요
05. 마네-아버지와 ‘사랑’을 다투다
06. 모리조-여자는 왜 그림 그리면 안 되죠?
07. 르누아르-행복과 기쁨만 그릴 거야!
08. 모네-인상이 없다고 비판받은 인상주의 창시자
09. 세잔-아버지의 ‘무시’를 이겨내다
10. 젠틸레스키-카이사르의 용기를 품은 여심
11. 고갱-우리는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는가?
12. 고흐-‘별밤’에 편히 쉬기를…
13. 칼로-그 가혹한 운명을 어떻게 이겨냈을까
14. 실레-의심과 불안으로 뒤틀리다
15. 고야-난청이 꿈꾸게 한 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