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은 당신처럼 공부하지 않았다
김도윤 지음 / 쌤앤파커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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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 너무 좋은 책을 만나고 나서도 서평쓰기가 쉽지 않은 책들이 있다. 이번 책이 그런 책이 아닐까 싶다.

정말 많은 내용들을 담고 있음에도 불가하고 이상하게 글을 쓴다는 것이 부담이 있었다. 연말이라서 그런 것도 있었을 것이고 이 내용을 어떻게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도 있었을 것이다. 그래도 미루기만 할 수는 없기에 글을 다시 써본다.

한 줄 평: 한마디로 이 책을 요약하자면 단순히 학생이 공부하기 위한 방법을 알아기기 위해 볼 책이 아닌 우리 모두가 살아가면서 새로운 것을 접하고 공부하는데 있어서 어떤 자세를 가지고 학습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 소개: 김도윤

(주)나우잉 교육컨설팅사 대표, 대한민국 최고의 동기부여 전문가

'스물네 살 지방대 입학, 서른 살 늦깎이 졸업생'이란 꼬리표를 '공모전 17관왕', '고용노동부 청년 멘토', '대한민국 국민대표 61인', '대한민국 인재상(대통령상)',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타이틀로 바꾼 근성의 청년. 공부에 대한 갈증과 끈질기게 덤벼들어 해내고 말아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 탓에 대학 입학 후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했다.

다국적 홍보회사 플레시먼힐러드코리아를 거쳐 교육컨설팅사 (주)나우잉을 창업했으며, 현재는 창의성, 프리젠테이션, 동기부여 등을 주제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KT&G는 물론 경북대, 전북대 등 전국 주요 대학에서 강연하고 있다. 또 서울특별시와 대구광역시 등에서 다수의 공모전 심사위원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저서로 '날개가 없다 그래서 뛰는 거다', '인사담당자 100명의 비밀녹취록', '기획에서 기획을 덜어내라', '최후의 몰입'등이 있다.

왜 읽어야 하는가

우리는 평생을 공부를 할 수밖에 없다. 모르는 것을 새로이 배운다는 것이 공부의 과정이다. 학창 시절만 해야 하는 것이 공부는 아니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수많은 문제를 직면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무언가 끊임없이 배워나갈 수밖에 없는 존재이다. 이 책은 수능 만점자들의 공부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지만 기 방법들이 단순히 수능만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직면하는 모든 문제에 대한 공부방법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그래서 이 책의 내용을 잘 파악하고 있다면 '손자병법'을 손에 들고 있는 것처럼 인생에 있어 문제를 직면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순간 우리가 어떤 방법을 통해 새로운 무언가를 배워야 하는지 그 지름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

공부에 대한 거의 모든 내용들이 들어 있다. 공부를 대하는 자세부터 시작해서 습관을 유지하고 슬럼프를 벗어나는 방법등 기본적인 공부를 대하는 태도에 대한 내용을 알 수 있다.

Part 2 실전편에서는 수능만점자들이 어떻게 공부를 하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반복의 중요성, 본습과 복습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오답노트가 왜 필요가 없는지등 실질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나는 물론 수능을 다시 볼 것은 아니지만 이런 내용들을 삶에 살며 새로운 무언가를 배우는데 있어 적용한다면 분명 무언가를 익히는 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임에 틀림이 없을 것이다.

책 속에서

Part 1 1등에게는 위기를 돌파할 습관이 있다. [습관편]

공부가 재미있을까?

1등이라는 사람들은 공부가 재미있을까?라는 질문을 누구나 해봤을 것이다. 책 속에서는 '그렇다'라고 얘기하고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그런 것은 아니었다. 책에서는 좋아함과 잘함은 상호 보완적인 관계라고 말하고 있다. 잘하다 보면 좋아하게 되고 그러니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수능 만점자들의 63.4%는 공부가 재미있다고 대답하고 있다. 다들 처음부터 그렇게 된 것은 아니지만 공부를 잘하게 되면서 공부가 점점 더 재미있어졌다고 말하고 있다.

친구와 함께 하라

최소한 공부를 하고자 한다면 공부에 관심 있는 친구를 곁에 두어야 한다. 공부할 때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 힘들 때 위로받을 수도 있고, 또 때로는 잘하는 친구에게 자극을 받아 더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 때문이다. 29p

공부는 습관이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김학성 학생도 엉덩이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다. "공부를 계속하는 습관이 중요한 거 같아요. 처음에는 자기가 집중력이 없다고 하더라도 인강이라도 열심히 듣거나, 단순 필기라도 하거나 일단 엉덩이를 자리에 붙이고 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공부를 효율적으로 하기에 앞서 일단 공부를 시작하는 것, 꾸준하게 버티는 것이 먼저라는 것이다. 공부를 잘하려면 우리에게 첫 번째로 필요한 것은 무거운 엉덩이다. 그 끈기에 꾸준함이란 시간을 얹어 습관을 만들고 공부가 일상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32p

독서는 절대로 배신하지 않는다

공부 습관을 들이듯 30명의 만점자가 오랫동안 해온 공통된 습관이 하나 더 있다. 바로 독서다. 학생 중 90% 이상이 어린 시절부터 독서를 많이 했다. 서울대 경제학부 이영래 학생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신문을 봤었고, 연세대 의예과 김태현 학생은 어린 시절 1년에 약 500권의 책을 봤다. 39p

→ 그들 습관의 공통점은 부모들이 먼저 책을 많이 읽었고 그런 부모님의 모습을 보고 따라 하면서 자연스럽게 책 읽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는 것이다. 흔히들 아이들에게 책을 많이 읽히기 위해서 책을 주위에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아이들에게 책을 읽기를 권하곤 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들이 정작 얼마나 책을 읽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는가 하는 것이다. 아이들에게는 책을 읽으라고 말하면서 정작 자신은 책을 읽지 않는다면 아이들이 책 읽는 꾸준한 습관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아무리 주위에 책을 많이 두고 환경을 만드는 것보다 책을 읽는 부모의 모습이 가장 중요한 환경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아이가 TV에서 멀어지고 스마트폰에서 멀어지기 위해서는 부모가 우선 TV와 스마트폰에서 멀어져야 한다.

서울대 경영학과 최규원 학생은 독서를 통해 속독가가 되었다. "제가 국어 공부에 시간을 많이 쏟지 않았는데 만점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8할이 독서 덕분인 것 같아요. 책을 많이 읽으면 속독할 수 있게 되거든요. 제가 어릴 때부터 책을 많이 읽었더니, 친구들이랑 같이 만화나 웹툰 같은 걸 보면 확실히 제가 빨리 읽더라고요. 시험 문제도 마찬가지예요. 속독은 시험장에서 문제를 빨리 읽고 이해할 수 있는 가장 큰 무기가 되는 거죠." 41p

→ 책이 주는 이점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에서 공부에 관련된 점은

첫 번째가 속독이고 두 번째는 이해력 세 번째는 핵심 파악력이다.

이는 누구나 책을 많이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향상되게 된다.

잠은 얼마나 자야 할까?

책의 73p 도표를 보면 63%는 12시 전후에 잠에 들었고, 6시~7시 사이에 기상이 70%에 달했다. 수면시간은 6시간~6시간 30분이 56%이었다. 수면 시간이 6시간 미만인 사람은 20%에 불과했다. 정리하면 12시에는 잠에 들어서 6시간 이상의 수면을 취하는 것이 공부에는 최적이라는 얘기가 된다.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공부를 하는 것보다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낮 시간 동안 더 집중하여 공부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수면 패턴은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 8시간이 최상의 시간으로 많은 연구 결과에서 보여주고 있다. 자신에게 맞는 수면 패턴을 찾아내는 것은 깨어있는 시간 동안 최고의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 정말 중요하다. 시간을 바꾸며 테스트를 함으로써 자신에게 맞는 수면 패턴을 찾아내는 것은 시간 활용을 위해 정말 중요한 문제이다.

Part 2 공부 '맥락'과 '디테일'이 차이를 만든다 [실전편]

사교육이 필요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필요하다. 내신 같은 경우는 학교 수업과 교과서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학교 선생님이 교과서 범위 안에서 문제를 출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능의 경우는 다르다. 교과서가 개념 공부에 도움이 될 수는 있으나, 수능은 다양한 유형의 문제 분석과 풀이 경험 역시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에, 교과서만으로는 부족하다. 교과서는 당연히 봐야 하고, +α가 필요한 셈이다. 122p

사교육을 통해 얻은 정보를 자신이 얼마만큼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는지 먼저 살피는 것이 좋다. 우선은 쉽게 구할 수 있는 기출문제나 EBS 교재부터 분석해보는 것이다. 그러고 나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서나 변형된 사설 문제가 좀 더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학원의 도움을 받아도 늦지 않다. 그래야 진짜 내 공부를 할 수 있고 성적도 오른다. 126p

선행학습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선행학습의 긍정적 효과를 제대로 누리고 싶다면, 한 학기나 1년 정도가 가장 적당하다는 걸 다시 한 번 명심해야 한다. `129p

'내가'해야 '내 것'이 된다.

서장원 학생은 학습의 어원을 통해 자기주도 학습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학습(學習)이란 말은 배울 학(學)이랑 익힐 습(習)이 합쳐진 거잖아요. 학(學)은 강의를 듣거나, 책을 읽는 등 외부에서 개로운 내용을 배우는 것이고, 습(習)은 그 배운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학(習)은 학교나 학원에서 도와주줄 수 있지만, 습(習)이라는 건 나 자신만이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휠씬 어려운 거 같아요." 131p

이승규 학생은 자기주도 학습이 공부에서 80%는 차지한다고 단언한다. 132p

자기주도 학습을 통해서 우리는 자기가 무엇이 부족한지, 내가 지금 어느 수준인지, 어떤 공부를 얼마만큼 더 해야 되는지 알아챌 수 있다. 또한 자리에 앉아 있는 시간과 집중력의 한계는 어느 정도인지, 어떻게 해야 더 능률이 오르는지도 알 수 있다. 그 모든 것은 자기주도 학습이 아니면 깨우칠 수가 없다. 134p

'고민'과 '질문'

고민을 많이 할수록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이 확실하게 구분됙고, 질문을 많이 할수록 모르는 것을 해결하는 데 유리하다. 141p

심지환 학생은 질문하고 난 다음 반드시 분석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안 풀리는 문제가 있으면 어떻게 풀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스스로 '왜?'라고 질문했어요. 그래도 해결이 안 되면 선생님께 질문하고요. 풀이 방법을 듣고 나면 왜 이게 정답인지, 어떻게 그런 풀이 과정이 나왔는지 분석했죠. 내 풍이 방법과 비교도 해가면서요." 141p

반복의 중요성

개념부터 익히든, 문제 풀이를 통해 익히든 이해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것은 '반복'이다. 무엇이든 한 번에 완벽하게 이해하고 기억하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에 대강이라도 이해를 했다면, 자꾸 그 내용을 반복해서 보고 익숙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142p

눈으로 반복해서 보는 것보다 좀 더 적극적인 방법은 눈으로 본 것을 입으로 반복해서 읽는 것이다. 145p

보고, 읽고 외웠다면, 그 다음은 손으로 쓰면서 외우는 것이다. 146p

원유석 학생은 그대로 옮겨 적는 '필사'도 좋지만 '필기'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필기는 그대로 따라 쓰는 필사와 달리 다진만의 언어로 번역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146p

이렇게 내 나름대로 체화하는 과정을 겪었다면 마지막으로 다른 사람에게 그 내용을 가르쳐줌으로써 다시 한 번 내가 정확히 이해하고 외웠는지 확인해보는 것이다. 147p

'시간'이 아닌 '양'으로 계획하라

할 공부 목표를 세울 때 5시간 하겠다는 것보다 수학 20문제, 국어 지문 10개를 풀겠다는 계획을 잡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이다. 154p

장기 계획보다는 단기 계획 위주로 세운다. 만점자들 대부분이 연간 계획표 같은 것을 갖고 있지 않았다. 155p

공부 계획을 세울 때 중요한 것은 내가 얼마만큼 할 수 있는지 정확히 알고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의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157p

완벽한 계획은 없다

대부분의 만점자들 또한 항상 의욕에 불타서 계획을 세웠지만, 그걸 다 완수하지 못할 때가 더 만ㅇㅎ았다고 고백한다. 158p

미국 제 34대 대통령, 아이젠하워의 유명한 명언이 있어요. '전장에서 게획은 아무 쓸모가 없지만, 계획을 세우는 과정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158p

수업시간에 필기하지 말자

수업 시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이해이지, 필기가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명심하자. 필기에 정신이 팔려 정작 중요한 본습을 놓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167p

복습은 하루가 지나기 전

복습을 할 때 중요한 것은 본습이 끝나자마자, 하루가 지나기 전에 그 내용을 다시 한 번 보는 것이다. 174p

복습은 예습과 달리 스스로 완벽하게 이해했다고 확신할 정도로 철저하게 공부해야 한다. 왜냐하면 배운 것을 내 것으로 만드는 공부의 마지막 단계이기 때문이다. 175p

단기간에는 '기출문제'에 집중하자

단기간에 여러 가지 문제 유형을 익혀서 성적을 올리려고 할 때 좋은 참고 자료는 '기출문제'다. 기출문제는 다음번 시험에 대략 어떤 문제들이 나올지 예상할 수 있게 도와준다. 그렇게 되면 그 유형의 문제만 집중적으로 풀어보더라도 훨씬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최소한 그 문제는 맞을 확률이 높아지니 자연스럽게 성적이 오를 확률도 높아진다. 179p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야 한다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서 문제 유형에 익숙해지는 것이야말로 시험 시간을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196p

변상현 학생은 시험 시간관리를 하고 싶다면 모의고사를 통해 꾸준히 연습하라고 강조했다. 198p

책을 읽고

'공부 방법에 대해서 이보다 명확하게 정리한 책이 또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 책은 공부방법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려주고 있다. 마치 인생에 대한 인문고전을 읽은 것과 같이 배울 점과 생각해 볼 문제들이 많이 담겨 있는 책이다. 이 책 한 권으로 나는 인생을 살아가며 새로운 것을 배움에 있어 어떻게 문제를 대하고 풀어야 하는지 그 정수의 대부분을 봤다고 가히 자부할 수 있다. 그만큼 이 책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고 있다. 그 어떤 책 보다 자주 보고 익혀야 할 내용들이 많은 책이고 삶에 지침이 되는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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