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73p 도표를 보면 63%는 12시 전후에 잠에 들었고, 6시~7시 사이에 기상이 70%에 달했다. 수면시간은 6시간~6시간 30분이 56%이었다. 수면 시간이 6시간 미만인 사람은 20%에 불과했다. 정리하면 12시에는 잠에 들어서 6시간 이상의 수면을 취하는 것이 공부에는 최적이라는 얘기가 된다.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공부를 하는 것보다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낮 시간 동안 더 집중하여 공부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수면 패턴은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 8시간이 최상의 시간으로 많은 연구 결과에서 보여주고 있다. 자신에게 맞는 수면 패턴을 찾아내는 것은 깨어있는 시간 동안 최고의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 정말 중요하다. 시간을 바꾸며 테스트를 함으로써 자신에게 맞는 수면 패턴을 찾아내는 것은 시간 활용을 위해 정말 중요한 문제이다.
Part 2 공부 '맥락'과 '디테일'이 차이를 만든다 [실전편]
사교육이 필요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필요하다. 내신 같은 경우는 학교 수업과 교과서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학교 선생님이 교과서 범위 안에서 문제를 출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능의 경우는 다르다. 교과서가 개념 공부에 도움이 될 수는 있으나, 수능은 다양한 유형의 문제 분석과 풀이 경험 역시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에, 교과서만으로는 부족하다. 교과서는 당연히 봐야 하고, +α가 필요한 셈이다. 122p
사교육을 통해 얻은 정보를 자신이 얼마만큼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는지 먼저 살피는 것이 좋다. 우선은 쉽게 구할 수 있는 기출문제나 EBS 교재부터 분석해보는 것이다. 그러고 나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서나 변형된 사설 문제가 좀 더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학원의 도움을 받아도 늦지 않다. 그래야 진짜 내 공부를 할 수 있고 성적도 오른다. 126p
선행학습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선행학습의 긍정적 효과를 제대로 누리고 싶다면, 한 학기나 1년 정도가 가장 적당하다는 걸 다시 한 번 명심해야 한다. `129p
'내가'해야 '내 것'이 된다.
서장원 학생은 학습의 어원을 통해 자기주도 학습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학습(學習)이란 말은 배울 학(學)이랑 익힐 습(習)이 합쳐진 거잖아요. 학(學)은 강의를 듣거나, 책을 읽는 등 외부에서 개로운 내용을 배우는 것이고, 습(習)은 그 배운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학(習)은 학교나 학원에서 도와주줄 수 있지만, 습(習)이라는 건 나 자신만이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휠씬 어려운 거 같아요." 131p
이승규 학생은 자기주도 학습이 공부에서 80%는 차지한다고 단언한다. 132p
자기주도 학습을 통해서 우리는 자기가 무엇이 부족한지, 내가 지금 어느 수준인지, 어떤 공부를 얼마만큼 더 해야 되는지 알아챌 수 있다. 또한 자리에 앉아 있는 시간과 집중력의 한계는 어느 정도인지, 어떻게 해야 더 능률이 오르는지도 알 수 있다. 그 모든 것은 자기주도 학습이 아니면 깨우칠 수가 없다. 134p
'고민'과 '질문'
고민을 많이 할수록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이 확실하게 구분됙고, 질문을 많이 할수록 모르는 것을 해결하는 데 유리하다. 141p
심지환 학생은 질문하고 난 다음 반드시 분석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안 풀리는 문제가 있으면 어떻게 풀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스스로 '왜?'라고 질문했어요. 그래도 해결이 안 되면 선생님께 질문하고요. 풀이 방법을 듣고 나면 왜 이게 정답인지, 어떻게 그런 풀이 과정이 나왔는지 분석했죠. 내 풍이 방법과 비교도 해가면서요." 141p
반복의 중요성
개념부터 익히든, 문제 풀이를 통해 익히든 이해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것은 '반복'이다. 무엇이든 한 번에 완벽하게 이해하고 기억하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에 대강이라도 이해를 했다면, 자꾸 그 내용을 반복해서 보고 익숙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142p
눈으로 반복해서 보는 것보다 좀 더 적극적인 방법은 눈으로 본 것을 입으로 반복해서 읽는 것이다. 145p
보고, 읽고 외웠다면, 그 다음은 손으로 쓰면서 외우는 것이다. 146p
원유석 학생은 그대로 옮겨 적는 '필사'도 좋지만 '필기'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필기는 그대로 따라 쓰는 필사와 달리 다진만의 언어로 번역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146p
이렇게 내 나름대로 체화하는 과정을 겪었다면 마지막으로 다른 사람에게 그 내용을 가르쳐줌으로써 다시 한 번 내가 정확히 이해하고 외웠는지 확인해보는 것이다. 147p
'시간'이 아닌 '양'으로 계획하라
할 공부 목표를 세울 때 5시간 하겠다는 것보다 수학 20문제, 국어 지문 10개를 풀겠다는 계획을 잡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이다. 154p
장기 계획보다는 단기 계획 위주로 세운다. 만점자들 대부분이 연간 계획표 같은 것을 갖고 있지 않았다. 155p
공부 계획을 세울 때 중요한 것은 내가 얼마만큼 할 수 있는지 정확히 알고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의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157p
완벽한 계획은 없다
대부분의 만점자들 또한 항상 의욕에 불타서 계획을 세웠지만, 그걸 다 완수하지 못할 때가 더 만ㅇㅎ았다고 고백한다. 158p
미국 제 34대 대통령, 아이젠하워의 유명한 명언이 있어요. '전장에서 게획은 아무 쓸모가 없지만, 계획을 세우는 과정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158p
수업시간에 필기하지 말자
수업 시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이해이지, 필기가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명심하자. 필기에 정신이 팔려 정작 중요한 본습을 놓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167p
복습은 하루가 지나기 전
복습을 할 때 중요한 것은 본습이 끝나자마자, 하루가 지나기 전에 그 내용을 다시 한 번 보는 것이다. 174p
복습은 예습과 달리 스스로 완벽하게 이해했다고 확신할 정도로 철저하게 공부해야 한다. 왜냐하면 배운 것을 내 것으로 만드는 공부의 마지막 단계이기 때문이다. 175p
단기간에는 '기출문제'에 집중하자
단기간에 여러 가지 문제 유형을 익혀서 성적을 올리려고 할 때 좋은 참고 자료는 '기출문제'다. 기출문제는 다음번 시험에 대략 어떤 문제들이 나올지 예상할 수 있게 도와준다. 그렇게 되면 그 유형의 문제만 집중적으로 풀어보더라도 훨씬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최소한 그 문제는 맞을 확률이 높아지니 자연스럽게 성적이 오를 확률도 높아진다. 179p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야 한다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서 문제 유형에 익숙해지는 것이야말로 시험 시간을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196p
변상현 학생은 시험 시간관리를 하고 싶다면 모의고사를 통해 꾸준히 연습하라고 강조했다. 198p
책을 읽고
'공부 방법에 대해서 이보다 명확하게 정리한 책이 또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 책은 공부방법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려주고 있다. 마치 인생에 대한 인문고전을 읽은 것과 같이 배울 점과 생각해 볼 문제들이 많이 담겨 있는 책이다. 이 책 한 권으로 나는 인생을 살아가며 새로운 것을 배움에 있어 어떻게 문제를 대하고 풀어야 하는지 그 정수의 대부분을 봤다고 가히 자부할 수 있다. 그만큼 이 책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고 있다. 그 어떤 책 보다 자주 보고 익혀야 할 내용들이 많은 책이고 삶에 지침이 되는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