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격차 - 넘볼 수 없는 차이를 만드는 격
권오현 지음, 김상근 정리 / 쌤앤파커스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가끔 이런 책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이론과 실전을 겸비한 책입니다. 학자들이 쓴 이론서들은 다 맞는 얘기인 건 알겠지만 현실에 대한 대응 부분이 약해서 깊은 공감을 이끌어 내기가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필드에서 실전을 뛰시면서 이론에 해박하시고 책도 많이 읽으시는 분들의 책은 정말 어떤 반박도 하지 못하고 비수처럼 마음에 들어와 박히게 됩니다.
'초격차' 책 제목도 너무 멋있습니다. 책을 읽다 보니 권오현 대표님과 저의 '초격차'를 느끼게 됩니다. 어디 하나 흠잡을 곳이 없고 정말 모두 옳으신 얘기들만 쓰여 있습니다. 이 책은 도저히 제가 뭐라고 서평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냥 도서요약 정도 밖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저의 미천한 생각으로 감히 뭘 논하고 할 수가 없는 책입니다. 또한 저는 결코 몇 년이 흐른다고 해도 이런 책을 쓸 수도 없을 겁니다.


리더
리더는 길게 보는 사람,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이다.
- 다수의 경영자들이 미래를 준비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폭탄 돌리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70p
- '대기업에서 '똑게'가 가장 이상적인 경영자입니다. 똑똑하지만 조금은 게을러야 합니다. 즉 미래를 향한 통찰력은 뛰어나고 판단력은 우수하지만, 권한을 부하 직원들에게 과감하게 위힘할 수 있는 스타일이 좋습니다. 81p
- 과도하게 일하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 '해야 할 일 목록'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하지 않아도 될 일 목록'을 만들어야 합니다. 83p
- 리더는 독서광이 되어야 합니다. 여러 분야의 책을 읽으면서 간접적인 경험의 폭을 넓혀놓은 삶들이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독서는 관심의 영역을 확대하고 사고의 폭을 확장시켜줍니다. 85p
- 자신이 내려야 할 의사 결정의 본질을 파악하는 일도 빠뜨려서는 안 됩니다. 96p 리더는 의사 결정을 할 때 많은 부분을 위임하겠다는 자세로 임해야 합니다. 99p


리더가 갖추어야 할 내적 덕목
진솔함
- 모든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자신의 유불리에 상관없이 관련 당사자들과 솔직하게 얘기할 수 있는 자세
겸손
- 누구에게라도 배울 수 있다는 생각, 동료와 직원 등 타인에게 행하는 예의 바른 행동
무사욕
- 개인적인 이익을 취하기 위해 절대로 부정한 행동을 하거나 편법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의지 30p

리더가 갖추어야 할 외적 덕목
통찰력
결단력
실행력
지속력
32p

좋은 조직의 근본적인 세 가지 특성
구성원이 스스로 알아서 일을 한다.
구성원이 서로서로 협력한다.
조직에 문제가 발생하면 빨리 그것을 드러내놓고 해결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42p

조직의 리더는 '뇌처럼 일을 해야 한다.'
뇌가 신체와 장기를 직접 통제하지 않는 것처럼 리더는 조직원을 사사건건 통제하지 말아야 합니다.
뇌가 간접적으로 장기의 기능을 미래 지향적으로 판단하는 것처럼 리더는 조직원의 미래를 위해서 시스템을 잘 구축해주는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47p

리더십 유형에 따른 4R 대책 52p
주도적인 리더에게는 '휴식(Refresh)'
대응적인 리더에게는 '재교육(Repair)'
수동적인 리더는 '임무 교체(Replace)'
방어적인 리더는 '제거(Remove)'

조직
사람을 채우기 위해서는 조직도부터 그려라
- 사람들은 편한 상태에서는 절대로 스스로를 변화시키지 않으려 합니다. 강제적인 요소가 일정 부분 동원이 되어야만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이 저의 관찰의 결론이었습니다. 130p

평가와 보상의 '4P 시스템'
Pay by Performance
- 성과에 따른 보상
Promotion by Potential
- 역량에 따른 승진
한국의 많은 기업들은 직원을 평가할 때 성과와 승진을 기계적으로 연동시켜 버립니다. 157p
공정한 보상을 위해서는 우선 인덱스 관리가 철저해야 하지만 이에 따르는 부작용과 뒤따라올 현실적인 문제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회의 시간에 스스로에게 다짐하는 세 가지 원칙
첫째, 지시는 많이 하지 않고 질문을 많이 한다.
둘째, 회의를 위한 회의는 절대로 하지 않는다.
셋째, 회의를 정시에 시작하고 약속된 시간 내에 끝낸다. 168p

전략
초격차 전략의 진정한 의미
초격차는 단순히 시장의 파워나 상대적 순위를 의미해서는 안 됩니다. 그보다는 비교 불가한 절대적 기술 우위와 끊임없는 혁신, 그에 걸맞은 구성원들의 격을 의미해야 합니다. 제가 경영 현장에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하나씩 실현시킨 '초격차'란 미래를 대비하여 기업의 모든 차원을 과감히 혁신하는 것이었습니다. 즉 다른 누군가와 비교 대상이 되기를 거부하고 기술은 물론 조직, 시스템, 공정, 인재 배치, 문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문에서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격'을 높이는 것이 초격차 전략의 진정한 의미인 셈입니다. 195p

어리석은 경영자들의 특징
마치 약물 중독자처럼 노동의 강도를 점점 높인다는 겁니다. 202p
단언컨대 절대적인 노동 시간의 투입이 양질의 노동 결과를 보장하던 시대는 끝났다고 저는 주장합니다. 200p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라
리더가 먼저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적자 사업에서 벗어나려면 벌려놓은 여러 가지 일 중에서 한두 가지 중요한 일을 선택해서 그 일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210p

마지막엔 반드시 웃으면서 헤어져라
협상 테이블에 앉았을 때는 대화의 말미가 중요합니다. 협상이 본인이 원하는 쪽으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에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244p

책을 덮으면 정말 많은 반성을 했다.
'내가 참 나태하게 살아왔구나'하는 반성이었다. 권오현 회장님은 이런 사유를 갖기 위해서 얼마나 치열하게 살아오셨을까를 생각해봤다.

그리고 나는 어떻게 살아왔나는 생각해봤다. 그 나태했던. 시간들이 현제의 나를 만들었을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한번 제대로 뛰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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