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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조각
박경수 지음 / 지식과감성# / 2018년 7월
평점 :

지식과 감성에서 내놓은 '인생 조각'이라는 책입니다.
작가님이 인생을 참 긍정적으로 사시는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입니다.

지은이 박경수
LG전자 구미 안전환경팀장으로 근무하시는 직장인이라고 하십니다. 일하시는 분야에서 참 열심히 하시는 것 같습니다. 국가기술자격증 7개와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국제심사원 등 전문자격증 3개를 보유하고 있고, 2017년에는 제16회 대한민국안전대상시상식에서 1위인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하셨다고 합니다. 좌우명이 죽을 때 웃을 수 있는 사람이 되자라고 합니다.
대기업 제조업 팀장으로 책을 낸다는 것
이분 책을 보면서 느낀건 참 많은 생각을 하시면서 사셨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도 제조업을 다니다 보니 제조업 회사를 다니다 보면 책을 읽는 사람이 그렇게 만치가 않습니다. 그리고 글 쓰는 사람은 정말 거의 없습니다. 대기업의 팀장으로 있으면서 이런 책을 낸다는 것 그것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무언가를 생각하고 연구하고 노력해왔다는 증거일 것입니다. 그런 모습이 책 전반에 묻어 나옵니다.
그리고 이 분의 좌우명과 같이 삶에 있어서 웃음을 잃지 않고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글 속에 보이며 참 많은 생각을 하시며 사시는 분이라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런 책입니다
프롤로그에는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13p 이 책은 자기 속에 숨어 있는 자아를 발견하기 위해 인생을 어떻게 조각할 것인지에 대한 필자만의 방법을 솔직 담백하게 정리하였습니다. 문장이 화려하거나 세련되지는 않지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경험한 내용과 자연의 이치를 통해 배운 철학을 공유함으로써 아직까지 인생의 목표가 없거나, 어떻게 사는 것이 현명한지 궁금해하는 독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책을 들여다보면 역시나 전문작가의 냄새는 전혀 나지 않습니다. 정말 직장 선배가 '내가 살아보니 삶은 이런 것이었어'라고 얘기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삶의 태도와 가지고 있는 철학에 대한 얘기를 죽 풀어나갔습니다. 책에는 상당히 많은 부분들에 대한 내용을 건드리고 있기는 하지만 그 내용이 전문적인 내용이 아닌 조금은 평이한 얕은 철학 정도의 느낌이 납니다. 그래서 읽기는 편하고 줄줄 잘 넘어가는 책입니다.
하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너무 자신의 독단적인 생각과 철학으로 책을 구성하다 보니 전문화된 근거나 이론적 뒷받침은 부족한 편입니다. 이것이 맞는다고 얘기하는 부분도 상당히 많은데 그런 근거를 찾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깊이가 좀 떨어지고 더 깊은 곳에 있는 사유의 근거나 원인까지는 건드리지는 못한 부분이 조금은 아쉽습니다.
왜 그런 현상이 나타나고 그것이 진정한 올바름인지에 대한 심도 있는 근거들이 추가되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워낙 긍정적으로 삶을 바라보고 웃음을 잃지 않는 작가의 삶의 태도가 눈에 선하게 보입니다.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함이 차오릅니다.
책속에서
183p 마음은 크기가 존재합니다. 생각하는 사람의 기분에 따라 크기가 변해갑니다. 근심이 생기면 걱정 주머니가 커지고, 즐거운 일이 있으면 행복 주머니가 커져 갑니다. 한쪽 부분을 누르면 다른 부분이 튀어나오고, 너무 강하게 누르면 오히려 다른 쪽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더 많이 고민하고, 더 많이 생각할수록 주머니가 터지고, 상황에 따라 크기가 달라지기 때문에 지금 커져 있다고 해서 내일 똑같이 커질 거라고 예상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때 당시의 기분에 따라 커졌다 작아졌다 수도 없이 변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