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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18.9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18년 8월
평점 :
품절
이번 달에도 어김없이 월간 샘터를 만났습니다. 역시나 우리 이웃의 삶이 참 잘 담겨 있습니다. 샘터에서는 매달 사연을 모집하고 있으니 좋은 사연이 있으신 분은 샘터 문을 두드려 보시길 바랍니다.
이번 달 특집은 가족보다 끈끈한 '한 지붕 인연'이었다. 꼭 한 지붕은 아니더라고 가까운 이웃의 이야기 6편이 있었다. 이런 글들을 보면서 나는 우리 이웃은 어떤가 생각을 해본다. 전에 TV에서 아파트 관련 다큐멘터리에서 아파트의 대안으로 공동 관리를 하는 아파트가 나온 적이 있다. 작게 텃밭을 만들어 누구나 만들어 기를 수 있고, 먹고 싶은 사람은 따서 먹을 수도 있었다. 그리고 나눔 공간을 두어 남는 음식, 과일, 생필품 등을 넣어 놓으면 필요한 사람이 가져가는 그런 것도 있었다. 이번 샘터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정말 손을 뻗으면 그렇게 지낼 수도 있겠구나. 서로 서로 얘기를 하고 만남이 잦아지다 보면 그렇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이달에 만난 사람에서는 '최소의 집'이라는 장기 기획전을 준비 중이신 정영한 님을 만나보았다. 우선 '최소의 집'이라는 것은 집이 작다는 의미보다는 내게 필요한 최소한의 조건이 무언지 생각해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전시ㅣ는 매회 세 명의 건축가들이 참여해 각자가 생각하는 주거모델 유형을 제안해보는 형식으로 진행되니다. 매 전시는 30명의 건축가가 참여해 전시가 끝나면 각기 다른 30개의 답안이 쌓이는 셈이다.
나 같은 경우는 공간이라는 의미보다는 집이라는 것은 그냥 크면 좋을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만 하고 살았는데 이런 생각, 행복을 위한 최소한의 공간에 대한 생각을 해보는 사람이 있다는데 감사를 드린다. 항상 같은 생각보다는 남들이 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의미 없이 흘러가는 세상에 가끔 이렇게 볼 수도 있다는 다른 생각을 끼워 넣어준다. 그것으로 인하여 가던 길을 멈추고 다시 한번 옳은 방향을 집어 볼 수 있는 것이다.
샘터의 의미도 그런 것 같다. 흥미 위주의 월간지로 향해가지 않고 자신만의 특색을 유지하고 잘 관리되고 있는 것 같다. 그것만으로도, 그 존재만으로도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