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장 '기초를 알아야 환율이 보인다'에서는 환율의 흐름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설명하고 있다. 아직 환율에 대하여 정보가 없는 사람들이라면 1장만 읽어도 환율의 수요.공급 원리, 환율의 상승.하락의 경제 변화 등 환율 관련 기본 내용은 숙지할 수 있을 만큼 잘 쓰여있다.
2장 '통화의 어제, 오늘, 내일을 알아야 한다'에서는 환율에 관한 각 국가의 이해관계가 잘 정리되어 있다. 특히 현재 계속 이슈가 되고 있는 유로화와 위안화의 이야기들이 객관적이고 통찰력 있게 정리되어 있다. 독일은 왜 유로화에 찬성하는지 영국은 왜 유로화 탈퇴를 선언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하여 알 수 있다. 특히 우리가 중점적으로 생각해 봐야 하는 것은 위안화이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 문제는 현재의 가장 큰 이슈거리이다.
며칠 전 미국이 보호 관세를 하겠다고 선언했고, 중국은 이에 대응하겠다고 선언한 지금 현재 앞으로 두 국가의 흐름을 예시 주의할 수밖에 없다.
3장 '환율이 이론대로 움직이지 않는 이유'는 복잡 미묘한 환율의 움직임을 경제 이야기와 함께 설명하고 있다. 환율은 주식시장과 같이 수많은 변수들이 내포되어 있어 사실상 예측한다는 것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환율 속에 어떤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는지 아는 것은 환율을 읽는 시각을 넓혀주는 동시에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을 넓혀준다.
4장 '기울어진 운동장, 외환시장'에서는 각국의 중앙은행이 시장을 대하는 자세에 대하여 설명한다.
5장 '외환시장에 영원한 것은 없다'에서는 앞으로 다가올 외환시장의 변화에 대해 생각해 보고 있다.
한반도의 정세에 따른 환율의 변화, 금융위기의 재발 가능 여부, 미국 경기 침체기와 달러화에 대한 내용 등 앞으로 환율의 흐름이 어떻게 변할지 생각해 볼 수 있다.
6장과 7장에서는 각 개인과 기업이 환율에 어떻게 대응할까라는 주제를 이야기하고 있다.
투자, 환헷지 등 누구나 관심이 있고 한 번쯤은 생각해 봤을 주제에 대하여 실제 시장에 있는 저자는 실 무인들이 필요한 내용을 정확시 설명하고 있다.
유로화, 유럽공동체의 통화로 미래를 낙관하기 어렵다.83p 독일의 경제 여건에 비해 저렴한 유로화가 수출 비중이 높은 독일에 지속적으로 효자 노릇을 했고, 이러한 효과가 유로화 탄생 이후 무려 20년간 지속되었으므로 유로 시스템의 최대 수혜국은 옥일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닙니다.
유로존이 출범한 이후 살림살이가 나아진 것이 없는 이탈리아에서 극우 정당인 '오성운동당 Five Star'이 여론의 지지를 받으며 빠르게 세를 키운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잃어버린 20년' 후 승자로 올라선 일본89p 구로다 하루히코 아시아개발은행 총재가 아베 총리의 신임을 얻어 BOJ 총재가 된 것(2013년 3월)입니다. 그는 국제적 네트워크와 세련된 외교 감각을 활용해 미국의 묵인과 아베 총리의 전폭적 지지를 받으면서 엔화 가치를 급격하게 끌어내렸고, 2018년 연임까지 성공했습니다.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의 반격이 시작된다.
119p 암호화폐의 기반인 블록체인 기술은 기본적으로 탈중앙화와 분산화를 진향하므로 본질적으로 중앙집권적인 국가의 통제에 종속되지 않습니다.
123p 중앙은행의 디지털 화폐가 등장하면 시중은행의 비즈니스 모델도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중앙은행과 시중은행 등 금융기관이 모두 합법적 발행자가 되어 시중은행이 발행한 디지털 화폐가 더 높은 금리로 제공하고 더 나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예금.현금은 물론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와 교환까지 가능하도록 설계된다면 시중은행도 나름대로 기능을 유지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가 등장하면 중아은행과 모든 국민이 직접 연결되고 직접 예금 거래를 하는 결과를 초래해 민간의 기능을 잠식하고 민간의 금융 중개기능이 위축될 우려도 있습니다.
환율을 이해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환율을 알기 위해서는 너무 많은 경제적 이야기들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환율은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움직이며 그 추이를 쫓아가기도 쉽지가 않다. 하지만 지금처럼 경제가 빠르게 움직이고 세계가 통합되고 있는 시점에서 환율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고 있다. 환율을 안다는 것은 세계를 이해한다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환율을 조금씩 공부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