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스티로드 타이난 가오슝 - 대만 타이난과 가오슝에서 만나는 최초의 맛, 최고의 맛 테이스티로드 시리즈
김보라 외 지음 / 아토북 / 2018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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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맛있는 책을 본 적이 있는가. 지금 배가 고픈 상태라면 이 글을 읽지 마라. 뭐라도 먹게 될 것이다.


이 책은 대만의 타이난과 가오슝에 있는 거의 모든 맛 집을 정리 해놨다. 우선 가장 놀라운 점은 작가가 이 모든 곳 60곳이 넘는 곳을 직접 방문해보고 사진을 찍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로 놀라운 점은 그 음식들이 너무 맛있어 보인다는 점이다. 이 책 하나만 가지고 대만에 가면 일단 먹거리 걱정은 끝.


타이난 최고의 맛



대만과일

동남아에는 참 맛있는 달달한 과일이 많이 있지만 그래도 누가 뭐래도 과일은 망고스틴, 아무리 먹어도 먹어도 먹어도 맛있다.



타이난


캉 러 지에 니우 로우 탕 

맛의 진수란 이런 것이다. 도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이건 일단 먹어봐야겠다.


페이 마오 꾸 스 꾸안

이 책이 정말 친절한 이유는 장사 시간, 전화번호, 주소, 위치, 금액이 모두 나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QR code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타이 청 쉐이 꾸어 띠엔

그냥 지금 가고 싶다. 이건 먹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아 칭 싱 런 차

이 책의 우측 부분에는 항상 작가가 어떻게 해서 이곳에 가게 되었는지, 가서 무엇을 보고, 왜 이것을 먹어야 하는지에 대한 음식 속 자기 얘기를 담고 있다. 그래서 단순히 식도락 얘기가 아닌 많은 옆에서 친구가 맛 집 탐방하며 여행 얘기를 해주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헤이 꽁 하오 넌 시엔 차오

가게에서 제공하는 디저트의 원재료를 만들고 있었다. 나중에 알아보니 이곳에서는 모든 것을 직접 만든 다고 하였다. 받아쓰는 대량생산 제품이 아니기에 재료 하나하나에 정성을 들일 수 있었고, 인기 가게로 성장할 수 있었다.


쪼우 스 시아 쥐엔

새우탕? 정도가 될까? 나도 중국과 대만을 다니면서 새우 관련 음식을 많이도 먹어봤다. 언제, 어디서든 새우는 실패한 적이 없다. 특히 새우 어묵으로 만든 이 탕은 항상 최고였다. 이 집은 13개의 지점을 가진 큰 식당이 되었다고 한다.


가오슝

뚜 추안 터우 하이 즈 삥

사진은 작아 보이는데 주문을 1, 2, 3, 5, 7,10, 15, 20인분으로 할 수 있다고 한다. 20인분 상상이 안된다.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나온다. 인터넷에 있다고 하니 찾아 보시길


찌니 원 쪼우 훈 툰 따 왕

그래도 만두 하나는 보여 드려야겠죠?


메이 띠 야 한 빠오 띠엔

작가님 정말 대단하다. 집에서 밥은 안 드시나 하는 생각을 잠깐 했다.
보기만 해도 대충 맛이 느껴진다.
'생선 완자와 함께 큼지막한 새우 두 마리 들어 있었다. 국물은 달짝지근한 냄새를 풍겼고, 한입 마시니 진한 바다향이 났다. 한 숟갈, 그리고 또 한 숟갈, 멈출 수 없는 맛이었다. 달콤함과 간간함이 적절했고, 해산물에서 배어 나온 진한 바다의 맛이 일품이었다. 그리고 채소와 조개, 달걀, 굴, 돼지고기 등 여러 가지 재료가 들어 있었는데, 국물이 잘 스며들어 퍽퍽하지 않고 모두 맛이 좋았다.'


소개는 이쯤 해서... 지금 11시가 넘었고 저녁도 먹었는데 뭔가 먹고 싶다. 마지막에 있는 '꾸어 사오 이 미엔' 한 그릇 하면 정말 좋겠다. 이 책을 보다 보니 배가 고프지도 않은데 뭔가 계속 먹고 싶다.

정말 여행은 식도락이다. 대만 갈 핑계를 만들어 봐야겠다. 그리고 타이난이나 가오슝에 무조건 가야겠다.

책의 마지막을 보니 '테이스티로드 오사카'도 있다. 요즘 일본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이 책을 보면 아마 '오사카'행 비행기를 예약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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