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꿈-마음놀이터-아기돼지삼형제-창의교구

아기돼지 삼형제 - 영어 버전이 함께 들어있어요 ㅣ 열려 있는 마음 북스
가꿈콘텐츠 지음, 오유선 그림 / 마음놀이터 / 2017년 11월

서평이라고 하기보다는 교구 놀이가 맞겠다.
가꿈 사장님이 전에 올려 놓은 가꿈 다이어리 리뷰를 보시고 선물을 보내주신다고 했을때 다이어리? 책? 뭘까 했는데 이렇게 예쁜 아이들 교구 였다.

이전에 가꿈 다이어리도 그랬지만 가꿈의 제품들은 우선 디자인이 너무도 맘에 든다.
글씨체부터 색감 그리고 디자인까지 하나의 통일성을 잘 보여주고 파스텔톤이 주는 따뜻함이 너무도 잘 표현되어 있다.
우선 케이스를 봤을 때 역시 가꿈 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 장남감과 교구들을 사용하다 보면 케이스가 마땅치 않아 지퍼팩에 넣어두거나 다른 것들과 섞어두기 일수인데 이렇게 예쁜 가방에 하나씩 담아 두면 섞일 걱정도 없고, 다음에 다시 놀때 하나하나 찾아야 하는 수고도 덜 수 있겠다.
그리고 아이보리의 깨끗함에 단순하지만 예쁜 마크까지 둘째 아이 등에 매주었더니 너무 좋아한다.

열어서 내용물을 꺼내보니 정말 단순한 책이나 팝업북이 아닌 다양한 것들이 들어 있다.

우선 기본적으로 쭉 펼칠수 있는 동화책이 있다. 한글과 영어 두가지 버전이다. 펼칠 수 있다는 장점은 나중에 교구 놀이를 할 때 세워서 같이 가지고 놀수도 있겠다.

그리고 이렇게 세워서 놀 수 있는 교구들이 들어있다. 아이들이 책에는 관심도 없고 이것만 가지고 놀았다. 내가 봐도 이게 더 재미있기는 했다.

이렇게 색칠놀이 하는 것도 있고, 다 칠 한 후에는 동화책 뒷면에 붙여서 놀 수도 있다.

우리 아이들이 워낙 그림 그리고 색칠하는 걸 좋아해서 한참을 칠하고 여기저기 놓아보고 했다. 근데 아깝다고 붙이질 않아서...

교구들을 하나 하나 세워서 동화 이야기 놀이도 하고

다 세워 놓으니 정말 정감가고 보기 좋다. 왠지 흐뭇한 웃음이 나온다.

집에 있는 교구들이 나무 아니면 플라스틱인데 이렇게 종이로된 교구는 처음이다. 나만 그렇게 느끼는 건지 모르겠지만 그런 교구들 보다는 훨씬 정감이 간다. 전에 '구름빵'만화를 보고 이 만화 정말 괜찮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딱 그런 느낌이다. 그리고 왠지 상상력도 더 높아질 것 같은 느낌 같은 느낌...
다음에는 '아기돼지 삼형재' 와 '사자와 생쥐'를 섞어서 아이들과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며 놀아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