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무엇인가? 자신의 표현이고 메세지의 전달이고 서로의 공유이다.이 책은 그래서 좋았다. 결코 두껍지도 않지만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하였고 그것이 나에게 온전히 다가와 잔잔한 물결이 되었고 나를 움직였다.
기록으로 남지가 않은 것은 기억에도 남지 않는다.
얼마전 독서8년이라는 책을 보고 황희철작가는 어떻게 저렇게 8년의 시간을 어제일처럼 생생하게 썼을까하는 질문이 계속 들었다. 그건 하루관리책에 나온것과 같이 기록이었던거 같다.이 책 또한 기록의 중요성을 얘기하고 있다. 나도 하루에 수 많은 생각이 머리속을 스쳐 지나가고, 그 중에는 참 좋은 생각들도 많이 있고 창의적인 생각들도 많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생각은 오래 가지 못하고 잊혀진다. 생각을 붙잡아 매어둘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다. '기록하라' 그리고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놓아 두어라' 그러면 '이루고자하는 일이 현실이 될 것이다.'
책에 그런 내용이 있다. 안병조작가가 비즈니스 리모델링을 쓴 정효평 작가에게 책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봤냐고 물어봤더니 안보냈다고 어떻게 보내냐고 해서 그냥 "청와대 문재인대통령"이라고 해서 보내라고 해서 보낸일화가 나온다. 그리고 아래 사진과 편지가 그 후 받은 답장이다. 세상은 그렇게 연결되어 있다. 그냥 한번 해봐라. 그러면 뭐가 됐든 결과가 나온다. 혹시 아나? 좋은 결과가 나올지? 어짜피 뽑기는 우리가 하는게 아니다.
실패는 성공에 이르는 하나와 과정이다.
우리가 하는 일은 인생이라는 판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그리고 결과는 기다리는 것이다. 단지 대부분 열심히 끈기있게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확률이 더 높아질 뿐이다. 나쁜 결과가 나온다고 해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음판이 남아 있으니까.나도 요즘 신기한 경험들을 많이 하고 있다. 2달만의 변화를 보면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게 되었고, 2개의 독서모임을 하고 있고, 청춘 도다리라는 네이버 밴드의 강연 동호회를 가입했고, 스피치 강좌에 참석하고, 아침 다이어리를 쓰고 명상을 하며, 일기를 쓰기 시작했고, 회사에선 영화모임과 독서모임을 운영하며, 서평단이라는 것을 해보고 있다. 물론 그 밑바탕에는 내가 2년간 읽었던 책들이라는 단단한 기초가 있었다.2년전 어느날 시작된 한권의 책 읽기가, 그 시작이 원인이 되어 2년만에 이런 결과들을 낳고 있다. 그리고 그 결과들이 다시 원인이 되어 2년 후에는 또 다른 결과들을 낳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책속에 이런 글이 나온다.
미친짓이란, 매번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 아인슈타인
이 모든 것은 시작의 문제일 뿐이다. 오늘 시작하면 내일은 바뀔 수 있다. 이제 미친짓 좀 그만하자.Start is the ma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