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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은 멋있다 ㅣ 소설의 첫 만남 1
공선옥 지음, 김정윤 그림 / 창비 / 2017년 7월
평점 :
이 책의 작가는 동화에서 소설로 가는 징검다리로 청소년들이 좀 더 쉽게 독서를 할 수 있고 더 깊은 독서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저술했다.
이 책의 전반부에서는 고등학생인 주인공이 여자친구인 연주가 일하는 햄버거 가게에서의 만남과 그들의 데이트 장면이 나오며 연주가 가정형편때문에 겨울임에도 얇은 스웨터를 입고 있는 모습을 보며 서로 위로하며,
이 책의 중반부에서는 가정형편으로 어렵게 사는 가족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대학에 합격한 누나를 위해 가족들이 힘들지만 등록금 마련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고등학생인 주인공은 남자인데도 가족들을 위해 집안 일을 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으며,
이 책의 후반부에서는 여자친구의 생일선물을 위해 주인공이 편의점에서 가족 몰래 처음으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다 누나에게 들키고 누나는 자기 등록금 때문에 한다고 오해를 하게되지만 주인공이 연주에게 선물을 하는 과정과 고등학생들만이 느낄 수 있는 그들만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나는 작가 공선옥이 쓴 "라면은 멋있다"는 독서단절이 오기 쉬운 청소년들에게 좀 더 쉽게 단편소설책을 읽을 수 있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첫째, 주인공들이 독자가 될 청소년과 같은 세대이기 때문이고,
둘째, 같은 또래의 아이들의 사랑과 아르바이트, 경제적인 문제에 대한 생각들을 주인공과 여자친구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며,
셋째, 가족들에 대한 사랑과 이성 친구와의 사랑에서 조금씩 성장해 가는 주인공의 모습이 그려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작가 공선옥이 쓴 "라면은 멋있다"는 독서단절이 오기 쉬운 청소년들에게 좀 더 쉽게 장편소설을 읽을 수 있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책 내용의 현실과 배경이 너무 우울하고 힘들게 그려져 조금 아쉽다.
내 마음속에 남은 한 문장
그리고 갈비뼈 밑에서 찌잉 찌잉, 버저 울리는 소리가 나는 저녁의 라면은 .......멋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