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것이 살아남는 경제의 숨겨진 법칙
정태인 지음 / 상상너머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편의상 존칭은 생략하겠습니다. 양해 부탁 드립니다.
 

 정태인님의 책이 새로 나왔다. 몇년전 "딸과 함께 쓰는 경제학"이라는 책을 집필중이시라는
이야기를 들어 그 책이 출간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렸지만 아직은 아닌가보다.
 
 아무튼 공저자가 아닌 정태인이란 이름을 걸고 단독으로 그의 책이
나왔다. 책의 서두에서도 밝혔듯 2011년 4월 프레시안 사회교양원 경제
특강의 내용을 구성한 도서다.

 책은 "갱제(경제)가 뭔가요? 너무 어려워요. 이름만 들어도 머리가 아파요."
라고 손사래를 치는 사람들도 읽을 수 있을 만큼 쉽게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써내려가고 있다.
 대안경제를 비롯한 사회적 경제에 대해 좀 더 상세히 알고자 하는 분들께는
아쉽겠지만...
 현재의 경제가 무언가 문제가 있는거 같고 TV에서 나오는 경제학자란
분들은 뭔지도 모를 이야기만 하고 있고... 뭔가 답답하고 막막한 느낌을
받는 분들께는 이 책이 무엇이 문제인지 쉬우면서도 상세한 답을
줄 것이다.

 이 책의 백미는 2장인 시장의 딜레마와 3장의 사회적 딜레마와 그 해법
인 것 같다.

 "시장"이란 개념이 잡히지 않는 분들과... 한때 그 분(?)께서 "시장을
살리겠습니다~!!!" 하고 외치실때 그 분께서 말하는 그 시장이
[경제학적으로 권리, 용역, 제품(이들을 재화라 한다.)의 소유권의 교환을 촉진하기 위하여 경제학
적인 또는 경제학적인 방향을 가진 인간의 상호작용으로 발전된 자연적인 사회 구조]
이 시장이 (지역내의 일부 공간에 상점과  상인들이 모여 상품과 서비스를 거래하는 곳)
아니네~~~ 하시는 분들은 꼭 읽어보시길 바란다.
 
 게임이론 또한 쉽고도 친근하게 풀어내려 있어 읽기에 큰 부담이 없으르 것이다
 또 한가지 정부의 사회적 기업 지원정책에 대해서 비판하는 대목도 눈에 띈다.
 정부대책은  사회적 경제에 대한 이해의 부족과 그저 생색내기 정도로 그치고 있으니까
이점에 대해서는 p148을 상세히 읽어보시길 권한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인간의 협동과 호혜성에 희망을 거는 것으로 책을
마무리 하고 있다.
 
 또한 지금은 이전보다 귀에 익숙해진 단어인 사회적 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여담이지만...
 호기심에 이끌려 세분의 경제학자의 강연을 들은적이 있다. 정태인,홍기빈,우석훈
세분인데 그 당시 그 분들의 각자의 강연에서 강조한 이야기가 마치 세 분 모두다 입이
하나가 된 듯 시장과 국가 외의 영역 즉 사회적 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정부도 나름 사회적 기업 정책이니 미소금융이니 정책을 내놓게 되는 성과를
올리지만... 위에서도 밝혔듯이 정태인님의 지적에서도 알 수 있듯 아직 갈 길은
너무나도 멀다.
 
 
 나 또한 호혜성의 경제가 뿌리내리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하지만 어른이 되고 "사회"라는 걸 몸소 체험해 보면서 호혜성을 몸소 느껴
가슴한 켠의 벅참을 느끼기보단 매정함과 팍팍함만을 느껴본 현실에선 정말
울고 싶더라.
 
 교육이란 수단은 배제의 정당화의 근거로 작동하고 있고 줄어드는 조금이나마
더 나은 일자리만을 얻기위해 피말리는 경쟁만이 존재하는 사회.
 
 자신의 권리가 소중한 만큼 타인의 권리 또한 소중하다는 걸 조금만이라도
생각할 수 있는 사람들이 하나 둘 씩 늘어나는 사회를 꿈꾸어 본다.

 이 책을 읽고 난 후에 좀 더 깊이있게 이해하고 싶다면 최정규님의 "이타적 인간의 출현"과
크로포트킨의 "만물은 서로 돕는다"를 읽는다면 도움이 될 듯 생각된다.
 

 저자에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좀 더 깊이 알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해
깊이 읽어보기 같은 도움이 될 만한 참고서적 소개가 없는거다.

 아무튼 정태인님의 책이 나왔다. 그를 알고 그의 책에 많은 기대를 한 분들은
책을 읽으며 지적호기심 충족에 부족함을 느낄 것 같다.
 
 어디까지나 이 책은 사회과학서적과 그다지 친하지 않은 분들을
대상으로 쓴 책이다. 정태인씨의 글은 "작은책"이란 잡지에서 항상
빠지지 않고 읽고 있는데 어쩜 그리 어려운 사회현상들을 쉽게 이야기
할 수 있는지 감탄을 금하지 않을 수가 없다.

 작은책을 읽는 이유는 ["정태인"님 때문이야~~~]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하
 암튼 정태인님의 책은 약간 장난섞인 표현을 빌자면 "닥구"(닥치고 구매)
할란다.
 
 난 정태인빠니까...
 
 그의 다음 책을 기대하고 있고...

 하루 빨리 정태인의 "딸과 함께 쓰는 경제학"(이라 쓰고 "사회경제론"이라고 읽는다?)
이 출간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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