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스마트폰 없는 삶을 상상해본 적이 있을까?
아마 스마트폰 없는 생활은 상상해 볼 수 없을 것이다.
주변을 둘러보면 길을 걸어가면서도 핸드폰을 보는 사람들을 자주 보게 된다.
이처럼 우리의 삶은 스마트폰과 함께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원격수업을 시행하고 있어 이제 우리의 삶은 디지털 환경에 놓여있다.
우리 집 꼬마 2호는 5살 여자아이다. 요즘 이 아이의 관심사는 사진, 동영상 찍기다. “좋아요, 구독을 눌러주세요”라는 멘트를 하며 동영상을 찍는데 순간 귀여워서 웃으면서도 참 빠르구나 싶어 놀랍기도 했다. 아이마다 다르겠지만 이 꼬마는 만화보다 유튜브를 좋아하는 데 특히 자기 또래의 친구들이 나온 영상을 좋아한다. 나 때는 만화면 그저 좋았었는데 요즘 아이들은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접하게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었다.
“아직 어리지만, 지금부터라도 아이에게 올바른 미디어 교육이 들어가야겠구나! “
그렇다면 왜 미디어 교육이 필요할까?
우리 사회를 들여다보면 그 답이 나온다.
2020년도 코로나보다 더 충격적이었던 N번방 사건은 다들 접해보았을 것이다. 디지털 성범죄로 운영자 중엔 16살 청소년을 시작으로 20대, 30대의 남성들이 있었다. 메신저라는 공간에서 청소년들이 대상이 되어 성범죄가 생기게 되었다.
청소년들은 페메라고 불리는 페이스북 메신저로 친구들과 소통하며 모르는 사람들과도 소통을 할 수 있으니 충분히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공간에서 일상을 보내고 있다.
미디어 세상에 들어가 보면 무궁무진한 정보들이 있다. 그래서 우린 정확한 정보를 체크하는 게 중요하다. 확인되지 않는 정보로 인해 정보(information)+전염병(epidemic)의 합성어 인포데믹스(infodemics)라는 말이 생겨났다고 한다.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쏟아져 나오는 정보가 너무 많습니다. 신문사와 방송사의 뉴스만 해도 엄청난데 포털에는 더 많은 기사가 시시각각 올라오고, 소셜 미디어나 메신저를 통해서도 별의별 소식이 전해져옵니다. 그런데 정작 무엇을 봐야 하고 무엇을 믿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순간적으로 눈길을 뜨는 제목에 끌려 클릭해 보면 허탈한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p.259)
그렇기 때문에 정보의 바닷속에서 사실(fact)과 가짜(fake)를 구별할 줄 아는 안목을 지녀야 할 것이다.
종종 악플로 인해 힘들어한 연예인들의 자살 소식이 들려온다. 연예인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단톡방, SNS상에서 악플에 시달리는 피해를 보고 있다. 인터넷의 공간에서 타인에게 상처를 주기보다 배려하고 공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제 우리는 인공지능 기술의 시대로 들어가고 있다. 스마트폰은 기본이고 AI 기능도 가까워지고 있다. “시리, 빅스비, 아리 등” 인공지능 스피커도 생활화되어가고 있다. 우리 집 꼬마 1호는 7살이지만 아직 한글을 깨우치지 못했다. 유튜브를 보다가 자기가 보고 싶던 게 있었는데 한글을 모르는지라 검색을 할 수 없었다. 어느 날, 검색 옆에 있는 마이크를 누른 후 “공룡메카드 틀어줘”하는 것이 아닌가!!! 음성으로 검색하는 것을 깨우친 것이다.
이 아이들이 점점 커 갈수록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도 점점 변화할 것이다. 이 책은 미디어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심어주기 위한 미디어 교육의 안내서로 청소년뿐 아니라 우리 아이들에게 올바른 방향을 잡아줄 수 있게 도와주는 부모, 교사가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