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만에 끝내는 초등수학 - 초등학교 수학의 새로운 발견 푸른들녘 교육폴더 9
반은섭 지음 / 푸른들녘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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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조카가 수학공부하는 데 때로는 어려움을 느낀 적이 있어서 도움주고자 하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조카가 학교에서 수학시험을 봤다는 데 성적이 꽤 낮게 나왔다고 해서, 내가 성적 가지고 약을 좀 올렸더니, 며칠 뒤에는 수학성적을 좋게 받았다고 한다. 성적에 연연하지 않는 편인 나지만, 공부는 할 수 있을 때 해야 하고, 안 그러면 자존감이 더 낮아질 수도 있고, 조카는 심기 좀 건드려야 오기가 생겨 하는 아이인 터라, 약간의 효과는 있었다.


 어떤 걸 하든지 간에 패배감을 맛보는 것보다는 적절한 칭찬을 하게 되면, 그런 것에 자극받아서 더 잘하려고 하는 경우도 있고, 소소한 성취감을 얻게 되면 또 하려는 경우도 있기에, 성취감을 쉽게 얻을 수 있도록 수학에도 접근하기 쉽도록 이 책을 들여다보았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수학과 친해질 수 있을지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라고 본다. 수학이 아니더라도 다른 분야 공부를 하다가 그걸 실생활에 써먹지 못한다고 한다면 흥미를 잃거나 지겹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고 잊혀지기도 한다. 이 책에서는 그런 점을 지적한다. 저자가 지적하는 내용이 단지 수학공부만을 위해서 그런 것은 아닌 듯하다. 나 같은 경우에도 자격증 위주로 공부를 하다보면 지칠 때가 있는데 실생활에 써먹으려고 공부하다보면 흥미가 생기고 머리에 더 잘 남는 경우도 있다.


책을 보다보면 초등생에게 보이는 수학문제의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한다. 책을 보기 전에는 “초등수학이 뭐 그런 거 아니겠어?” 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책을 들여다보니까 “아! 내가 놓쳤던 점이 은근 많았네.”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게임을 좋아하는 조카가 수학을 매일 공부할 지는 모르겠지만, 지도만 잘해주면 자극 받아 하는 녀석인 터라 이 책에 나온대로 지도해보려고 하면 도움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초등생을 지도하기 쉬울 것 같으면서도 쉽게 그렇지 않다는 걸 생각하게 되었다. 초등생을 위한 서적이지만, 공부에 지친 성인에게도 나름대로 되돌아볼 시간을 가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았고, 제 나름대로 솔직하게 쓴 주관적인 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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