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우리가 가진 행복을 알지 못한다. 우리는 스스로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불행하지 않다." - P285
우리는 자신의 불행은알지 못한다. 우리는 우리가 믿는 것만큼 그렇게 행복하지 않다고 그는 중얼거렸다. - P286
오데트가 그와 만나기 전에 흘러간 모든 삶의 시기가, 그가 한 번도 떠올려 보려고 하지 않았던 그 시기가 막연히 그려 보는 추상적인 공간이 아닌, 한 해 한 해의 특별한 시간들로 이루어지고 구체적인 사건들로 채워졌다는 사실을 그는 깨달았다. 그러나 그 시기들을 알게 되면서, 이 빛깔 없고 흘러가는 참을 만하던 과거가, 손으로 만질 수 있는 더러운 육체와 개별적인 악마의 얼굴을 한 것은 아닐까 겁이 났다. 그래서 그는 이 과거를, 생각하는 것이 귀찮아서가 아니라 고통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생각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것이었다. - P308
왜냐하면 우리가 사랑이나 질투라고 믿는 것은연속적이고 분리될 수 없는 하나의 동일한 정념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것은 무한히 연속되는 사랑들, 무한히 서로 다른 질투들로 이루어져, 일시적이긴 하지만 그 끊임없는 다양성 탓에 연속적이라는 느낌과 단일성이라는 환상을 주는 것이다. - P314
우리가 알았던장소들은 단지 우리가 편의상 배치한 공간의 세계에만 속하지 않는다. 그 장소들은 당시 우리 삶을 이루었던 여러 인접한인상들 가운데 가느다란 한 편린에 지나지 않았다. 어떤 이미지에 대한 추억은 어느 한 순간에 대한 그리움일 뿐이다. 아! 집도 길도 거리도 세월처럼 덧없다. - P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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