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2 - 스완네 집 쪽으로 2
마르셀 프루스트 지음, 김희영 옮김 / 민음사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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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서재에는 서랍장이 하나 있었는데 그는 방에들어갈 때나 나갈 때 서랍장을 피해 가려고 표시를 해 놓았다.
거기에는 그가 처음 오데트를 데려다 주던 날 밤에 그녀가 준국화꽃과 함께 "왜 당신 마음은 두고 가지 않으셨나요. 마음이라면 돌려드리지 않았을 텐데." 또는 "낮이건 밤이건 제가필요하면 알려 주세요. 저는 당신이 원하는 대로 할 거예요."
라고 적힌 편지들이 빽빽이 쌓여 있었기 때문이다. 서랍장과마찬가지로 그의 마음속에도 그의 정신이 결코 가까이 다가가지 않는 한 장소가 있었는데, 필요할 때에도 장황한 이유를내세우며 길을 돌아 결코 그 앞을 지나가지 않으려고 조심했다. 그곳에는 바로 행복했던 날들의 추억이 살고 있었다. - P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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