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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머리 앤의 정원 - 빨강 머리 앤이 사랑한 꽃, 나무, 열매 그리고 풀들
박미나(미나뜨) 지음, 김잔디 옮김, 루시 모드 몽고메리 원작 / 지금이책 / 2021년 3월
평점 :
#일러스트#빨강 머리 앤의 정원
봄이 되면 빨강 머리 앤이 더 생각나는것 같아요.
사과꽃길을 지나가며 너무나 좋아했던 사랑스런 앤에 모습이 생각납니다.
빨강 머리 앤의 정원은 꽃과 식물을 주제로 수채화를 그리는 박미나(미나뜨) 작가가
'빨강 머리 앤 Anne of Green Gables' 시리즈에 나오는
식물들 중 총 72 가지의 꽃과 나무, 풀, 열매들을 수채화로 그려
책에 나온 영문문장과 함께 책에 담았어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401/pimg_7521361212897604.jpg)
책과 함께 온 식물 수채화 엽서
마가목, 러싯, 스코틀랜드 장미
작가에 정성이 담긴 그림이라 더 예뻐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401/pimg_7521361212897605.jpg)
72가지의 식물들 중에는 우리가 아는 식물들고 있고
생소한 식물들도 있어요.
박미나 작가는 몽고메리 작가의 작품 속 메세지의
다정하고 따뜻한 향기를 그림에 담아야겠다고 다짐하며
앤이 사랑한 식물들을 그려나갔다고 해요.
소설 속 식물들을 표현하기 위해
작가가 평생에 걸쳐 집필한 앤의 뒷이갸기들까지 오랫동안 읽었다고 해요.
앤 시리즈로는 <빨강 머리 앤>, <에이번리의 앤>, <레드먼드의 앤>, <윈디 윌로우즈의 앤>,
<꿈의 집의 앤>, <잉글사이드의 앤>, <무지개 골짜기>, <잉글사이드의 릴라>가 있다고 해요.
앤 시리즈가 이렇게 많은지 몰랐어요.
빨강 머리 앤의 정원에 그려진 식물들은 여러 앤 시리즈에 나온 식물들이 다양하게 담겨있어요.
팬지
소설 속 글이 영문과 한글로 번역되어 나오고
수채화 그림이 같이 담겨 있어요.
소설 속에 담긴 꽃을 표현하기 위해
작가는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고 또 많이 들여다 보고 채색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책에 나온 글을 읽고 다시 한번 읽어보며 앤의 생각과 마음을 느껴봅니다.
에이번리 학교에서 책상을 꾸밀 때 인기가 많은 꽃 사진이 팬지래요.
요즘 아침 길 아이들 데려가 주면서 화단에 핀 팬지를 보며 참 예쁘다 생각했는데
책에서 팬지를 보니 넘 반가워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401/pimg_7521361212897606.jpg)
스코틀랜드 장미
매슈 아저씨의 어머니께서 스코틀랜드에서 가져온 장미 묘목인데
아저씨는 그 장미를 제일 좋아했다고 해요.
작고 하얀 스코들랜드 장미가 웬지 슬퍼보여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401/pimg_7521361212897607.jpg)
검정백합
검정백합은 처음 봐요.
보통 백합하면 흰색이 생각나는데
빨강 머리 앤이 다이애나의 그윽한 눈을 부러워하는 모습이 넘 사랑스러워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401/pimg_7521361212897608.jpg)
미나리아재비
글을 보니 빨강 머리 앤이 교회가던 길에 모자가 넘 심심해보여서
길가에 있던 꽃들로 모자를 장식했던 장면이 생각나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401/pimg_7521361212897609.jpg)
자작나무
자작나무만 보면 빨강 머리 앤이 생각나요.
다이애나와 앤이 자작나무 숲에서 초코렛 먹던 장면이 생각나는데
이 글에서는 에이번리의 앤에 자작나무가 묘사됐네요.
"자작나무 아래에 있으니 꼭 나무 요정 같아 보인다."
라고 길버트가 말하자
앤은 "난 자작나무가 좋아."라고 말하네요.
하얀색 자작나무는 저도 참 좋아하는 나무예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401/pimg_7521361212897613.jpg)
토란
토란이 Elephant's ears 코끼리귀라고 불리다니 이번에 알게 되었어요.
토란잎 보면 크고 예쁜데
정말 글에서처럼 처음 이름을 붙인 사람이 상상력이 부족했거나 지나치게 풍부했나봐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401/pimg_7521361212897616.jpg)
러싯
앤이 러싯 사과를 좋아했다고 해요.
투박하고 못생긴 러싯을 매슈는 좋아하지 않았지만
앤이 권하는 러싯 사과를 흔쾌히 받아 들고 먹었다고 해요.
매슈아저씨는 정말 앤을 사랑하고 한 가족처럼 여겼던것 같아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401/pimg_7521361212897618.jpg)
부록으로 식물사전에는
식물에 특징이 설명되어 있어
궁금한 식물에 대해 더 알아볼 수 있어 좋아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401/pimg_7521361212897619.jpg)
빨강 머리 앤의 정원 책을 읽고
아이와 도서관에 다녀오는 길에
벚꽃과 그림에서 봤던 빨간열매가 달린 마가목
튤립과 팬지가 너무나 예뻐
한참을 들여다보고 사진찍고 좋아라했어요.
비온 후라 팬지위에 맺힌 빗방울이 너무나 예뻐보이더라구요.
책 덕분에 식물을 보는 눈이
더 사랑스러워진것 같아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401/pimg_7521361212897620.jpg)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401/pimg_7521361212897622.jpg)
이 책을 통해 우리 가까이 숨 쉬고 있는 식물들과 교감하며
인생을 좀 더 따뜻하게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고,
앤처럼 우리가 만나는 식물들에게서 다정함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해요.
요즘 주변을 둘러보면 꽃들이 너무나 예쁘게 피어있어요.
바라보면 절로 웃음이 나고요.
앤이 식물을 바라보는 눈길처럼 나도 식물에게서 다정함을 느낄 수 있는 여유를 가져봐야 겠어요.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