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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가 - 성취 중독에서 지속 가능한 행복으로 가는 인생 경영 전략 20
야마구치 슈 지음, 박세미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1월
평점 :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좋은 인생을 살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자기계발서의 이야기는 비슷하죠. 자기 자신을 먼저 알아야 하고, 그를 위해서 중단기적인 계획과 함께 주변 사람들과는 어떤 스탠스를 취할 것이며, 이에 따른 어떤 습관을 들이면 좋을지가 대부분의 중심 내용일 것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거의 다 아는 내용인데 실천을 못해서 낭패를 보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약간 노선이 다르네요. 여기는 아예 처음부터 나오는 내용이 일본 GDP부터 나와요. 투자나 경제 자기계발서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GDP가 나올 이유가 없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온 것은 결과적으로 이 저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일단 나의 상황이 가장 중요하긴 하죠. 나를 아는 것은 중요한 것이고, 내 포지션이 어떠한지 알아채고, 어떤 방향성을 갖는 것은 가장 기본적 베이스에 깔고서 내 주변에 어떤 식으로 상황이 돌아가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 흐름에 따라서 자신의 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할 때 경제 호황기에는 내가 이렇다하게 노력하지 않아도 돈을 벌 수가 있죠.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주변 흐름이 잘 될 수 있도록 움직여지는 거죠. 그런데 경제 불황기에는 내가 부지런히 노력해도 돈을 벌기가 어려울 수 있어요. 그 흔하다는 아르바이트 자리 하나 지원하는데도 수십 명이 몰려드는 상황이 되니까요.
그러니까 저자는 초반부터 어떻게 하면 되겠지. 인맥으로 어떻게 되겠지 이런 마인드 집어치우라고 말합니다. 더이상 그런 세상은 아닌 거죠. 좀 더 나은 인생을 위해서 자기 전략이 아니라 본인과 세상의 흐름에 맞춘 조직에 대한 부분이 훨씬 더 큰 부분을 작용해요. 그래서 이 책은 자기 성찰 쪽보다는 현재 자기의 위치와 그 조직과 세상의 흐름에서 어떻게 이렇게 저렇게 잘 전략을 세워서 발돋움 하는 것에 포커스입니다. 그런 부분이 좀 색달라요.
그리고 제 입장에서 가장 눈에 띈 부분은 인문학 교양 쌓으라는 것이었어요. 사람들이 돈만 벌고, 성취만 하다 보면 책이나 교양하고는 거리가 멀어지는데 좀 더 발돋움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깔아야 하는 것이 인문학 교양이 맞는데 그거 깨알 같이 집어 넣은 것을 보면서 웃음이 나오더라고요. 어느 정도 성과가 나오면 결국 그런 부분에서 좌우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포인트를 다시 알려주는 것도 괜찮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요약하면 자기 성찰에 기반한 인생계획서보다는 자기 주변의 흐름에 맞추어서 본인을 어떻게 변화시키면서 좀 더 나은 인생으로 갈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을 모색하는 책이라고 보는 것이 더 맞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