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를 위한 건축 학교 - 세우고 쌓은 것들의 기원과 원리 지도 위 인문학 4
임유신 지음, 김재준 감수 / 이케이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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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다시피 청소년을 위해서 만들어진 건축에 관한 책입니다. 사실 청소년 책이라고 하지만 어른이 보아도 괜찮은 책입니다. 사실 저는 다른 의미로 청소년용 책들 좋아합니다. 알기 쉽게 설명해줘서 사실 이따금 청소년용을 보기도 하는데, 이 책은 아마 어른이 봐도 어? 이런 거였어? 할 거라고 생각해요.

 

첫 장은 세계 건축물 지도가 나옵니다. 책에서 실린 건축들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알려주고, 그 건축물이 몇 페이지에 있는지 알려주고 있어요.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는 건축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알려줍니다. 건축의 정의부터 시작해서 건축의 역사, 건축할 때 어떠한 재료가 들어가는지 등 건축 혹은 공사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들을 함축적이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2부부터는 이제 본격적으로 건축물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2부는 건축물의 형태에 따라서, 3부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원이나 박물관, 미술관을 중심으로, 4부는 사원이나 성당과 같은 신과 종교에 관련 중심으로, 마지막 5부는 상상을 뛰어넘는 이색 건축물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컬러풀하게 꾸며져 있고, 건물에 대한 사진이 찍혀 있어서 어떻게 생겼는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현대 건축물인 경우엔 언제 완공했고, 누가 설계했는지, 그리고 그 특징이 무엇인지 대해서 지면에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았습니다. 필요에 따라선 QR코드도 삽입해서 좀 더 자세하게 볼 수 있게 해 놨어요.

우리나라의 건축물은 롯데월드 타워와 조선대학교 본관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롯데타워가 2016년에 완공되었다고 하네요. 벌써 6년이나 있었다는 것에 세월이 참 무색하죠?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롯데월드 타워는 '사우론의 눈'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잠실 고등어'라는 별칭도 있는 걸 알았습니다. 롯데월드 타워 무게가 자그만치 75톤이나 되기 때문에 그 부분을 고려해서 고강도 콘크리트만 8만톤이 들어갔다고 하네요.

조선대학교는 근처에 갈 일도 없고, 앞으로도 갈 일이 별로 없을 것 같지만 놀라운 사실은 동양에서 가장 긴 건물이 바로 조선대학교 본관이라고 합니다. 책에는 눈 덮인 박공지붕 19개를 연달아 붙인 조선대학교 본관건물이 수록되어 있는데요. 보는 것만으로도 무척 좋아서 조선대학교생이나 근처에 사는 분들은 겨울에 좋은 풍경이 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 봤습니다.

이런 식으로 랜드마크라고 할 만한 것들을 요목조목 설명해주고 있어요. 당연히 청소년을 위해서 만든 만큼 쉽게, 간략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누구나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책을 보면 성인도 모르는 것이 산더미일 터라 심심할 때 읽어도 좋을 책이에요. 저는 원래 건축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즐겁게 읽었습니다. 자녀가 있다면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해도 좋을 책입니다. 누가 아나요? 이 책을 보고 건축가가 될지요.

 

* 이 서평은 네이버카페 '책과 콩나무'의 서평이벤트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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