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 위의 경제학자들 - 노벨 경제학자들에게 배우는 최소한의 생존 경제학
조원경 지음 / 페이지2(page2)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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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도 써 있지만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사람들이 주장한 이론들에 대한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나열하고 있습니다. 식탁 위의 경제학자들이란 제목에 걸맞게 소위 식탁 위에 여러 학자들을 올려놓은 것이죠. 이 반찬, 저 반찬 식탁 위에 올라가 있듯 경제학자들의 이론에 대해 골라 먹을 수 있는 간편식 같은 느낌입니다. 정확히는 레토르트 같이 전자렌지에 3분 돌리면 되는 것 같은 느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가볍게 훑어보기에는 좋은 책입니다.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고, 그에 맞추어서 총 26명의 학자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맨 첫 장에는 학자들의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발자취에 대해서 이야기 한 후에 약 10장 정도로 해서 그들이 내세운 이론과 그리고 저자가 그 이론을 대입하여 한국의 상황에 대해서 풀어가는 형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앞서 말했듯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고, 26명의 학자를 소개해야 하기 때문에 깊은 이야기는 하기가 어렵습니다. 노벨 경제학상 받은 사람들의 이론을 이해하고자 하면 두꺼운 책 1-2권도 부족하기 때문에... 사실상 거의 명제를 앞에 내놓고 이후에는 저자의 해석이 주가 이루게 되는데요. 그래서 깊은 이야기를 알고자 하는 사람에겐 추천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 책을 통해서 어떤 사람이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는지 알 수 있고, 그들이 어떤 이론으로 상을 받아 어떤 식으로 세상에 영향을 미쳤는지 알 수 있겠습니다.

경제학에 관해서 잘 모르거나 관심은 있는데 무엇부터 봐야 할지 모르는 사람에겐 가볍게 볼 수 있는 책이 되겠습니다. 그와 더불어 경제이론이 어떤 식으로 사회에 적용되는지도 조금 맛보기 형식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이런 스타일로 세상을 바라보거나 혹은 이런 류의 책을 덜 접한 사람들에겐 나름 신선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인 감상을 하나 붙이자면 이론을 해석하는 방식에 있어서 특정 집단이나 특정 상황에 대해 너무 콕 집어 이야기를 하는 부분들이 있어서 조금 불편했습니다. 글을 쓸 때에 저는 웬만하면 피하는 형식인데 저자는 이따금 그렇게 쓰더라고요. 그런 방식은 좀 지양하면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이 서평은 네이버카페 '책과 콩나무'의 서평이벤트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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