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연결된 고리
온유안 지음, YLANC 그림 / 더행복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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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인 지유에게만 보이는 '빛의 선'이 있습니다. 우연히 숲길을 산책하다가 발견한 그 빛의 선은 다른 사람에게만 보이지 않고, 지유에게만 보이는 것입니다. 지유에게는 언니와 오빠가 있는데 나이 차이가 그리 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 빛의 선이 보이지 않는 것을 보면 좀 더 순수하고 떼 묻지 않은 어린 지유에게만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 빛의 선은 서로 사랑하고 아껴주고 행복할 때 나타나는 것입니다. 결국 그 빛의 선에 휘감겨 있다란 것은 행복하고 서로 사랑할 사람이 있다는 따뜻함의 증표겠지요. 그래서 지유에게도, 하늘 멀리 날아가는 새에게도, 아빠에게도, 친구에게도 다 빛의 선에 휘감겨 있습니다. 그러하지 못하고 외따로 떨어져 있으면 그 빛의 선은 보이지 않습니다. 같은 유치원에 다니는 서아도 그러했지요. 하지만 지유가 손을 내밀고 함께 하는 순간 서아에게도 빛의 선이 휘감기게 됩니다. 서아는 이제 외롭지 않을 거예요. 이렇게 세상은 빛의 선으로 휘감겨 갑니다.


이 동화책은 크기가 크고 다소 무거운 감이 있어서 유아보다는 유치원생~초등학교 1학년생에게 더 적합한 동화책인 듯합니다. 아예 어린 아이들을 위해서 만들어진 동화책은 아닙니다. 그와 더불어 아버지의 육아에 대한 고단함도 드러난 부분에 있어서 실소가 나왔습니다.

더불어 이 책은 아무리 봐도 시리즈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맨 마지막에 지유가 창밖을 보다가 빛의 선이 없는 집을 하나 발견하거든요. 그리고 이 책이 마무리가 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다음 동화책에선 그 빛의 선에 휩싸이지 않은 집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것 같습니다.


* 이 서평은 네이버카페 '책과 콩나무'의 서평이벤트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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