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아 있는 역사,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증언 평화 발자국 19
김금숙 지음 / 보리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위안소‘나 ‘위안부‘라는 용어는 여성차별용어이긴 하지만
오히려 가부장제적인 제국주의 군대의 성격을 잘 드러내고 있고, 일본 공문서에도 실려있어 역사학계에서도 역사용어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국제적으로는 ‘Sexual Slavery‘라고 쓰고 있고 국내에서는 이것을 번역해 위안부와 함께 ‘성노예‘라고 쓴다. 위안부가 본질적으로 성노예였다는 설명으로 쓰기도 한다.

이 작품이 지금까지의 많은 문학작품에서 위안부로 끌려가는 방식과 다르게 그려진 점은, 일본병사가 총검을 앞세워 끌고가는 장면이 아니라 계급문제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것이다.
실제 위안부 징모현장에 병사나 경찰이 직접 나타나는 일은 거의 없었고 한국정부에 등록한 피해자의 80퍼센트 이상이 업자에 의한 취업사기나 인신매매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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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2-08-07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문적으로 정확하게 말하면 저 영어권의 성노예가 가장 적당한 말일 수 있지만 저 말이 주는 어감이 너무 안좋아서 위안부 할머님들 당사자분들이 너무 싫어하셨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일본군 ‘위안부‘>라는 호칭을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위안부라는 칭호가 일본군 입장의 용어이기 때문에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딱히 적절한 용어가 없는 상황에서 그나마 위안부라는 용어에 따옴표를 부텨 할머니들의 의지가 아닌 강압적 동원이었음을 다시 한번 생각하자는 의도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나타난 현상은 업자에 의한 취업사기나 인신매매 형태를 띄었지만 실제 그 배후에 그런 취업사기와 인신매매를 방조하고 돕고 최종적으로 그들을 전선으로 배치한 것은 결국 일본정부와 군대였다는 것을 보는 것도 역시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