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색칠 - 명화에 숨은 감정 읽기
김유진 그림, 지경화 글 / 상상의집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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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에 숨은 감정 읽기

마음 색칠

요즘 명화에 대한 관심이 참 많이 높아졌어요.

명화는 그림을 그린 화가의 감정이 실려 있기도 해서 아트 테라피로도 활용되는데요,

아이들과 함께 명화를 감상하면서 감정 테라피하면 좋을 것 같아요.

상상의집에서 출간된 <마음 색칠>에는 50여 점이 명화들이 실려 있어요.

명화를 보면서 어떻게 얽힌 감정을 풀어낼까 참 어렵게 느껴지는데

명화를 보며 작은 질문을 던져 본다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화가라면 어떤 기분으로 이 그림을 그렸을까?"

"나라면 이런 상황을 겪을 때 무슨 말을 할까?"

"이 그림이 나의 마음을 두드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슨 질문이라도 명화를 보면서 작은 질문을 던져 본다면

순간순간의 감정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멋진 것인지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책에서 만나게 될 그림들은 보는 이의 마음을 훔쳐 온 유명한 명작들이예요.

시대를 뛰어넘어 보는 이에게 풍부한 감정을 불러 일으키지요.

우리가 명화를 보면서 마음의 위안을 느끼는 것은

때론 명화들이 우리의 마음을 이해하듯 던지는 기쁨과 위로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우리는 명화들을 보면서 내 마음이 함께 움직이는 것을 느낄 때가 많아요.

내 마음은 지금 어떤 빛깔의 색깔을 칠하고 싶을까?

감정의 형태와 색깔을 찾는 연습을 부모와 아이가 함께 하는 아트 테라피~!!

'아트 테라피'는 내 안의 감정을 잘 알고 그것을 충분히 느끼는 것부터 시작해요.

책 속에 실린 50여 점의 명화들을 감상하면서

순간순간 느껴지는 기분들을 생각해보고 그 이유를 찾아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이 책에는 50여 점의 명화와 함께 다양한 감정들이 실려 있어요.

명화를 보면서 왜 그런 느낌을 갖게 되었는지 그 이유와

감정 표현 방법을 찾는 데 도움이 되는 구성이더라구요.

엄마가 연지에게, 보라가 연지 언니에게, 할아버지가 연지에게 등

다양한 인물이 명화에서 받은 느낌을 전해줍니다.

멋진 명화들을 보며 글을 읽노라면 내 감정의 색이 함께 칠해지는 것이 느껴져요.

때론 감격으로, 때론 짜릿함으로, 때론 허탈함으로 말이죠.

이 책은 아트 테라피로 감정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해주고

그 감정 표현 방법을 찾는 데 도움을 주고 있어요.

명화를 감상하며 내 감정을 테라피 해보는 시간~!!

게르트 반 혼토르스트의 <묵자들의 경배>라는 그림이예요.

어떤 감정이 느껴지나요? 언뜻 보기에도 뭔가 감격스러운 느낌이 들지요.

어둠 가운데 환한 빛을 찾은 것처럼

그림 속 사람들은 아기 예수의 탄생이라는 감격의 순간을 맞고 있어요.

이 그림은 자크 루이 다비드의 <마라의 죽음>이예요.

다른 명화책에서 이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접한 기억이 있는데

마라는 다비드의 절친한 벗이었다고 하지요.

죽은 사람을 바라보는 화가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애통했겠고 너무 슬퍼서 마음이 아팠을지도 모르겠지요.

자신의 애통한 마음을 잘 표현한 다비드처럼 살면서 아프고 슬픈 마음을

표현하기를 바라는 글이 잔잔히 펼쳐지고 있어요.

에드가 드가의 <압생트 한 잔>에서는 어떤 감정이 느껴지나요?

모자를 쓴 남자와 예쁘게 차려입은 여자가 보이는데

서로 다른 공간에 있는 것처럼 고독하게 보이기도 하고 슬퍼 보이네요.

자기 술잔을 바라보는 것 밖에는 딱히 할 일이 없는 것 같은

여자의 얼굴이 정말 외로워 보입니다.

드가는 이렇게 누구하고도 관계를 맺지 않고 따로 떨어져 있는

여인의 모습을 무척 고독하게 표현한 것 같아요.

잘 알려진 에드바르 뭉크의 <절규>는 왠지 불안해보입니다.

이런 명화를 감상하면 왠지 내 마음에도 불안감이 가득 차오르는 느낌인데요,

불안은 두려운 대상이 없어도 저절로 생겨나고 오랫동안 사라지지 않는대요.

우리도 알게 모르게 이런 불안들을 마음 속에 키우고 있는데

이 그림을 보고 있으면 왠지 마음 속이 빨갛게 칠해지는 느낌이예요.

고흐는 죽기 직전 <까마귀가 있는 밀밭>을 완성했대요.

수확을 앞두고 있는 노란 밀밭을 보면서 죽음의 황량함을 떠올린 고흐.

어두운 빛깔의 파란 하늘과 불길하게 밀밭 위를 날고 있는 까마귀들이

왠지 황량한 감정을 불러 일으키게 합니다.

우리는 이 그림을 보면서 고흐의 외로운 죽음을 떠올리죠.

이렇듯 오랜 세월 함께 해 온 명화들은 시대를 뛰어 넘어

보는 이에게 풍부한 감정을 불러 일으키고 기쁨과 위안을 줍니다.

이런 명화를 보면서 감정의 형태와 색깔을 찾는 연습을 할 수 있더라구요.

같은 그림을 보더라도 보는 이에 따라 받는 감정이 다를 수 있겠죠.

긍정적으로 바라보면 그림이 밝게 보일 것이고,

부정적으로 바라보면 그림이 어둡게 보일 수도 있을 거예요.

어떤 사람들은 부정적인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명화를 떠올리고,

어떤 사람들은 긍정적인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명화를 떠올려요.

할아버지가 연지에게 해줄 수 있는 감정의 테라피는 긍정과 밝음이네요.

명랑함, 천진함, 유쾌함, 다정함, 사랑스러움 등의 감정 말이죠.

책 속의 명화들을 보고 있노라면 시시각각 달라지는 내 감정의 색이 느껴져요.

화가들은 어떤 기분으로 이 그림을 그렸는지,

나라면 이 상황을 겪을 때 무슨 말을 하게 될지,

이 그림이 내 마음을 두드리는 이유는 무엇인지 질문을 던져보세요.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마주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지만

책 속에 실린 50여 점의 명화들과 함께 하고 있노라면

어느새 그런 순간순간의 감정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껴가게 된답니다.

그래서 우리는 명화를 좋아하고 감상하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우리 마음을 그 무엇보다 바로 볼 수 있게 하고 진실하게 해주니까요.

상상의집에서 출간된 <마음 색칠>로 명화에 숨은 감정을 읽어보세요.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람은 어떤 역경이 와도 헤쳐 나갈 수 있지요.

몸이 건강해도 마음이 건강하지 않다면 아트 테라피가 필요해요.

내 안의 감정을 잘 알고 충분히 느끼는 시간이 필요한데

우리에게 잘 알려진 명화로 힐링하는 시간 가지면 좋을 것 같아요.

책 속에 실린 50여 점의 명화들을 감상하면서

자신안에 일어나는 감정의 물결을 ​솔직하게 느껴보는 시간 가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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