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슈퍼방귀를 날려라! ㅣ 한뼘어린이 5
서성자 글, 이현정 그림 / 꿈초 / 2017년 6월
평점 :
꿈꾸는 초승달 / 한뼘어린이 ⑤
슈퍼 방귀를 날려라!
그림책에서 읽기책으로 넘어갈 때 제일 고민이 되더라구요.
기왕이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읽기책을 접하게 해준다면
독서의 즐거움을 알아갈 수 있을 것 같아요.
한뼘어린이 시리즈는 그림책에서 읽기책으로 넘어가며
독서에 눈을 뜨기 시작하는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구성한 창작동화예요.
흥미진진하고 깊이 있는 소재를 담은 이야기인지라
독서의 즐거움을 깨닫게 해주기에 좋은 시리즈라는 생각이 들어요.
책 읽는 즐거움도 알고 독서 습관도 키운다면 참 좋겠죠.^^
이번에 한뼘어린이 시리즈 중에서 다섯 번째 이야기인
<슈퍼 방귀를 날려라!>를 읽어보았는데
자꾸자꾸 웃음 터지는 동물 친구들 이야기가 퍽 재미있답니다.
<슈퍼 방귀를 날려라!>는 서성자 단편 모음집이예요.
이 책에는 모두 세 편의 단편 동화가 실려 있는데
이 책에 등장하는 동물 친구들 모두 고민이 있다고 하네요.
주인공인 동물 친구들은 오공이와 마찬가지로 흔하게 볼 법한 고민들이 있어요.
컹키는 친구들처럼 슈퍼방귀가 뀌고 싶지만
나오는 거라곤 '뽀옹~' 힘없는 실방귀 뿐이라지요.
더군다나 슈퍼방귀를 못 뀐다고 친구들이 놀리기까지 해요.
엄마를 따라 시장에 간 컹키는 우연히 엄마 지갑을 훔치는
너구리 아줌마를 발견하고는 쫓아가게 되는데요,
컹키는 과연 슈퍼방귀를 뀌어 너구리 아줌마를 잡게 될까요?
또 한편의 이야기는 초등학생인 토끼 토토의 이야기예요.
딱지 치기를 좋아하는 토토는 늘 어린이집 가방에 딱지를 넣어 다녀요.
그런데 어린이집 가방을 메고 다녀 놀림을 받는답니다.
어린이집을 졸업하고 어엿한 초등학생인데 속이 상하는 토토~
과연 토토는 어떻게 이 고민을 해결하게 될까요?
각자의 고민을 안고 있는 동물 친구들의 이야기가
재미있게 그려지고 있는 <슈퍼 방귀를 날려라!>랍니다.
한뼘어린이 시리즈는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창작동화인데
글밥이 많지 않아서 그림책에서 읽기책으로 넘어가기에 좋으네요.
이 책을 초2인 홍군과 읽어보고 초1인 둘째에게도 권해보려구요.
형과 달리 글밥이 있는 책을 꺼리는데 동물 친구들 이야기가 재미있어서
초1인 우리 둘째도 잘 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마지막 세번 째 이야기는 손톱을 물어 뜯는 원숭이 오공이 이야기예요.
오공이는 손톱을 물어 뜯는 버릇이 있는데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해도 이 버릇을 고치지 못했다고 해요.
오공이에게 이런 버릇이 생긴 건 어쩌면 엄마 영향이 아닐까 싶어요.
오공이 엄마를 보면서 혹시 내 모습이 아닐까 뜨끔하기도 했는데요,
엄마는 오공이만 보면 그것밖에 못하냐며 타박을 했어요.
그렇다보니 손톱을 물어뜯게 된 오공이랍니다.
결국 병원에 가게 된 오공이인데요,
오공이는 손톱 물어뜯는 버릇을 고칠 수 있을까요?
어쩌면 우리 아이들이 가지고 있을 법한 고민들을 가지고 있는 동물 친구들이죠.
슈퍼 방귀를 못 뀌는 컹키, 어린이집에 다닌다고 놀림을 받는 토토,
손톱 물어뜯는 버릇을 가진 오공이까지 공감이 가더라구요.
자꾸자꾸 웃음이 터지는 동물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나의 고민을 생각해보고 고민을 해결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고민을 안고 있는 오공이와 동물 친구들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까요?
동물 친구들 이야기라서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슈퍼 방귀를 날려라!>예요.
슈퍼 방귀를 뀌지 못했던 컹키는 너구리 아줌마를 잡기 위해
슈퍼 방귀를 뀌게 되고,
어린이집 가방을 메고 다녀 오해를 산 토토는 나름대로 기지를 발휘하지요.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이 생긴 오공이는
꼬리가 떨어진다는 말에 신경을 쓰다가 버릇을 고치고 말이죠.
동물 친구들에게 고민이 있는 것처럼 우리 아이들에게도
나름 한 두가지씩 고민이 있기 마련인데요,
무조건 고치라고 야단치거나 채근하기 보다는
스스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좋다는 생각이 들어요.
손톱을 물어뜯는 오공이의 실제 모델이 있었다고 해요.
아이들이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은 불안하거나 할 때 주로 하는데요,
자꾸 손톱 물어뜯는 것에만 관심을 주면 고치기 힘들더라구요.
오공이 또한 손톱 물어뜯는 걸 고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사용했지만
결국 버릇을 고친 건 꼬리 때문이었어요.
꼬리가 빠질지도 모른다고 하니 거기에만 신경을 썼었던 거지요.^^
각자의 고민을 안고 있는 동물 친구들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들도 어쩌면 아무것도 아니다 싶더라구요.
믿고 응원해주면 어느새 고민은 해결되지 않을까 싶어요.
어린이동화책 <슈퍼 방귀를 날려라!>를 읽고 독후활동지를 활용해 보았어요.
컹키는 엄마랑 시장에 갔다가 엄마 지갑을 훔치는 너구리 아줌마를 보았죠.
컹키가 어떻게 지갑을 되찾았는지 적어보고
비슷한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지 생각하면서 적어보았답니다.
'너구리 아줌마를 쫓아가서 용기를 내어 슈퍼 방귀를 뀌었다.
놀란 너구리 아줌마가 지갑을 컹키에게 던지고 도망갔다.
만약 나라면 쫓아가서 도둑이야!라고 크게 소리 칠거다.'
초등학생이 된 토토는 왜 자꾸만 어린이집에 다니냐는 오해를 받았을까요?
그리고 어떻게 그 오해를 풀었을까요?를 읽어보고 답변을 써봅니다.
'어린이집 가방을 메고 다니기 때문이다.
토토는 오해를 풀기 위해서 가방에 '졸업했어요'라고 썼어요.
만약 나라면 다른 가방을 메고 다닐 것이다.'
오공이는 손톱 물어뜯는 버릇을 고치고 싶어 병원에 갔어요.
그런데 거북이 의사 선생님은 왜 꼬리가 빠지려 한다고 거짓말을 했을까요?
의사 선생님의 속마음을 상상하며 써보았어요.
'오공이의 신경을 꼬리로 돌려서 손톱 물어 뜯는 걸
잊어버리게 하기 위해서 꼬리가 빠지려 한다고 했다.'
세 편의 재미있는 동화가 실려 있는
서성자 단편모음집 <슈퍼 방귀를 날려라!>예요.
이 책에 등장하는 오공이와 동물 친구들 모두 고민이 있어요.
자꾸자꾸 웃음 터지는 동물 친구들 이야기가 책 읽는 즐거움을 줍니다.
어린이동화책 <슈퍼 방귀를 날려라!>를 읽고
독후활동지에 질문에 대한 답을 써보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요즘 우리 1학년 둘째도 한창 독서 습관을 기르고 있어요.
선생님이 하루에 한 권 책읽기를 하고
그 내용을 부모에게 이야기하라고 숙제를 내주시거든요.
형과 달리 글밥이 있는 책은 아이가 소리 내어 읽기를 꺼려하더라구요.
그림책에서 읽기책으로 넘어가야 할텐데 하면서 고민이 많았는데
한뼘어린이 시리즈를 만나보니 저학년 창작동화로 딱인 것 같아요.
일단 이야기가 재미있고 그림이 눈에 띌 만큼 예뻐서 아이들이 좋아할 듯 해요.
우리 아이들에게도 한 가지 고민쯤 있을 법한데
<슈퍼 방귀를 날려라!>로 동물 친구들이 문제를 해결하고
콤플렉스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함께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