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명한 이씨 부인은 적고 또 적어 - 조선시대 여성 실학자 빙허각 이씨 창의력을 길러주는 역사 인물 그림책
양연주 글, 정주현 그림 / 머스트비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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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을 길러주는 역사 인물 그림책

총명한 이씨 부인은 적고 또 적어

머스트비 역사인물 그림책은 저학년들이 읽기에 참 좋아요.

모두 10권으로 구성된 역사그림책 시리즈인데 각 영역을 대표하는

역사인물을 만날 수 있어서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답니다.

이번에 만나본 역사인물은 빙허각 이씨인데 좀 생소하죠.^^

조선시대 여성 실학자라고 하는데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실학자라니

정말 대단한 여성이 아닐까 싶은데요, 대표 저서로 [규합총서]가 있어요.

[규합총서]라고 하니 어디서 들어본 책이름 같은데

이번에 우리 홍군과 읽어본 역사그림책은

<총명한 이씨 부인은 적고 또 적어>예요.

머스트비 역사인물은 책 표지와 제목을 보면 내용이 짐작이 가요.

빙허각 이씨는 [규합총서]라는 종합백과사전을 썼어요.

책이나 경험을 통해 알게 된 것들을 글로 남겼다고 하네요.

지난 주에 머스트비 역사그림책으로 허난설헌 이야기를 읽었는데

이번 주에도 역시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여류 작가예요.

조선시대 여성 작가들로는 신사임당, 허난설헌, 혜경궁 홍씨등이 떠오르는데

이에 못지않게 빙허각 이씨도 대표적인 작가였다고 해요.

어릴 적부터 이렇게 책 읽는 것을 참 좋아했다고 하네요.

조선시대에는 여자가 글공부를 하는 게 쉽지 않았는데

어릴 적부터 총명함이 남자한테 뒤지지 않았다고 해요.

재미있는 이야기로 알아가는 빙허각 이씨의 유년시절이예요.

역시나 나중에 이름을 떨친 역사인물은 유년부터 다르긴 하네요.^^

책을 좋아하는 빙허각 이씨는 서씨 집안이랑 혼인을 했어요.

빙허각 이씨의 시집인 서씨 집안은 유명한 장서가 집안이예요.

책을 좋아하는 소녀가 장서가 집안에 시집을 갔으니 잘 된 일이죠.

재미있는 이야기로 빙허각 이씨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

머스트비 역사그림책 <총명한 이씨 부인은 적고 또 적어>랍니다.

빙허각 이씨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부록 '빙허각이 궁금해'에서 접해볼 수 있어요.

빙허각은 학문과 관직으로 널리 알려진 명문 전주 이씨 집안​ 출신이고,

시댁인 달성 서씨 가문 역시 학문으로 유명했다고 해요.

대제학, 영의정 뿐만 아니라 학자로써도 이름을 떨친 집안이라고 하네요.

또한 책을 좋아해서 장서가 집안으로도 잘 알려져 있었대요.

빙허각 이씨의 남편인 서유본 역시 수학과 천문학에 뛰어난 학자래요.

부부가 책 읽기를 좋아하니 책 읽고 서로 의견을 나누기도 했나봐요.

신사임당 이야기와는 사뭇 다른 풍경이죠.^^

부유한 집안이었지만 가세가 기울어 동호 행정으로 이사를 갔대요.

이때부터 어려운 살림을 해야 했는데 여성 실학자라서 그런지

삶에 임하는 태도가 무척 적극적이고 남다르더라구요.

웬만한 아녀자라면 그냥 집에서 살림 걱정을 하고 있을텐데

빙허각 이씨는 가만히 있지 않고 저렇게 팔을 걷어 붙였어요.

직접 누에를 키우기도 하면서 책을 찾아보고 생각을 기록했대요.

총명함이 무딘 글만 못하다는 말에 급 공감을 했는데

책 제목과 부합되는 내용을 보면서 빙허각 이씨가 제대로 이해가 되더라구요.

남편은 먹을 갈고 아내는 글을 쓰고~

조선 시대에 이런 풍경이 가능했을까 싶지만

빙허각 이씨는 자신을 잘 이해해주는 남편을 잘 만난 것 같아요.

빙허각 이씨는 이 책 저 책을 찾을 필요없이 알게 된 사실들을

저렇게 글로 남기게 된답니다.

머스트비 역사그림책은 그림과 재미있는 이야기로 접해볼 수 있는 책이예요.

저학년 역사추천도서로도 좋을 듯 하더라구요.

역사나 역사인물하면 저학년들은 어려워하는데

이렇게 쉽고 재미있는 역사그림책으로 만나보면 좋을 것 같아요.

알게 된 것을 글로 기록하니 면화 농사가 풍년이 되었다네요.^^

집안이 어려우니 누에 키우고 차밭 가꾸고 해서 생활을 꾸려나갔대요.

이때만 해도 양반집 부인이 돈을 번다는 건 부끄러운 일로 여겼던 때라고 해요.

하지만 빙허각 이씨의 생각은 달라서 먹고 사는 일이 부끄러운 건 아니였대요.

그래서 조선시대 여성 실학자로 빙허각 이씨를 꼽는가봐요.

우리 홍군은 빙허각 이씨를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몰랐는데

쉽고 재밌는 역사그림책으로 이제 빙허각 이씨도 알게 되었어요.

빙허각 이씨는 필요한 걸 두루 알려주기 위해서

읽은 것, 겪은 것, 생각한 것, 실험해본 것을 죄다 정리했대요.

일종의 종합백과사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렇게 해서 세상에 나온 것이 바로 [규합총서]랍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어가면서 빙허각 이씨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어떻게 [규합총서]가 나왔는지도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어요.

[규합총서]의 내용은 건강에 주의하고, 집안을 잘 다스리고,

실생활에서 도움을 받기 위한 것들이라고 해요.

이 책의 이름을 [규합총서]라고 했는데

총서는 책을 모아 놓은 것에 붙이는 이름이라고 하네요.

[규합총서]가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았다고 해요.

 

 


빙허각 이씨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어보고

빙허각 이씨가 누구인지 궁금증을 가진 홍군 부록도 열심히 읽어보네요.

빙허각은 호로 '아무것도 없는 문설주에 기댄다'라는 뜻이래요.

빙허각 스스로 이런 호를 지었는데 [규합총서] 외에도

[빙허각시집], [청규박물지] 등이 남아 있다고 하네요.

빙허각의 가족도 유명한 명문 출신으로 쟁쟁하더라구요.^^

역시 글을 잘 쓰는 문장가 집안이라서 어릴 때부터 남달랐던가 봐요.

머스트비 역사그림책 <총명한 이씨 부인은 적고 또 적어>를 읽고

간단한 독후활동을 해보았어요.

면화 농사에 성공하고 좋아하는 빙허각 이씨 부부의 모습이랍니다.

엄마가 낸 질문에 짤막한 답을 달아보면서

빙허각 이씨가 누구인지 정리해보는 시간도 가졌어요.

다양한 영역을 대표하는 역사인물을 만날 수 있는 역사그림책 시리즈~!!

초등 저학년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기에 참 좋은 시리즈예요.

역사인물을 대표하는 이야기와 그림이 함께 해서

역사인물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도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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