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가는 똥도 궁리해 - 가난한 나라를 걱정한 왕따 학자 창의력을 길러주는 역사 인물 그림책
신현경 글, 박연경 그림 / 머스트비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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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을 길러주는 역사인물 그림책

가난한 나라를 걱정한 왕따 학자

박제가는 똥도 궁리해

아이들 첫 역사그림책으로 좋은 머스트비 역사 인물 그림책 너무 재밌네요.^^

모두 10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다양한 영역을 대표하는

역사 인물을 만나볼 수 있어서 재밌게 책을 읽고 있어요.

이번에 읽어본 역사그림책은 <박제가는 똥도 궁리해>랍니다.

박제가라고 하면 실학자라는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요,

백성들이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을지 고민하던 분이더라구요.

가난한 나라를 걱정한 왕따 학자 박제가는 똥도 궁리할 만큼

백성들의 삶을 걱정하고 고민하던 분이랍니다.

머스트비 역사 인물 그림책 시리즈는 제목에서도 인물의 특징이 나타나요.

역사인물이나 역사라고 하면 어렵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에

역사인물 그림책 시리즈는 유아들도 쉽고 재밌게 읽어볼 수 있겠어요.

아이들 첫 역사그림책으로도 좋은 역사 인물 그림책 시리즈예요.

익살스러운 그림과 함께 함축적인 이야기로 역사인물을 만나볼 수 있지요.

박제가는 홍길동처럼 서자로 태어나서 신분이 달랐다고 해요.

당연히 벼슬길에도 제대로 나서지 못했는데 정조가 학문이 뛰어난

서얼들을 뽑아 '규장각'에서 일하게 해서 그곳에서 일을 했대요.

조선시대에는 아무나 외국에 나갈 수 없었는데

박제가는 중국에 네 번이나 다녀왔대요.

두 번은 책을 구하러 갔고, 두 번은 임금의 인사를

중국 황제에게 전하러 다녀왔다고 하네요.

조선 선비들은 중국을 미워했다고 하는데 박제가는 이들과 달리

배울 점이 있다면 원수 같은 청나라 문물이라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대요.

그래서 많은 선비들의 따돌림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중국을 여행하면서 많은 것을 보면서 백성을 생각했다고 해요.

수레를 보고서도 참 편리하겠다, 수레를 쓰려면 조선도 길을 고르게 만들어야 겠구나!

이렇게 오로지 백성들의 편리한 삶을 궁리했다니

실로 백성을 사랑한 학자가 아니였나 싶어요.

아낙이 말똥을 광주리로 받아내는 걸 보고도 궁리하는 박제가라죠.

왜 말똥을 광주리로 받을까? 아! 그래서 중국의 길이 그렇게 깨끗한거구나!

하면서 스쳐 지나갈 일도 예사롭게 보아 넘기지 않은 박제가랍니다.

박제가는 실학자로 실제 생활에 도움이 되는 학문을 연구하는 학자였어요.

하지만 조선시대에는 기술과 같은 실용적인 학문을 하찮게 여겼답니다.

상업 대신 농업을 중요하게 여기던 시절이라 가난을 면치 못했고요.

중국은 장사를 해서도 큰 돈을 벌고 얼마든지 잘 살 수 있는데

조선은 장사를 천하게 여기는 터라 무척 안타깝게 생각했대요.

가난한 백성을 걱정한 학자였던 박제가는 그 뜻을 이루지 못했는데

만약 박제가 같은 실학자들이 그 뜻을 이루었다면

우리 역사는 지금과는 다르게 흘러갔을까요?

박제가는 쉽게 접하지 못했던 역사인물이예요.

그래서 우리 홍군이 어려워하지 않을까 했는데 역사그림책이라서

초등 저학년들이 쉽고 재밌게 볼 수 있는 책이더라구요.

다양한 영역을 대표하는 역사인물을 다양하게 접하면서

우리 역사와 인물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고 있는 요즘이예요.

동물인 말이 말을 한다면서 재밌다는 우리 홍군~!!

박제가는 중국을 여러 번 다녀오게 되는데 지금 그 부분을 읽고 있어요.

당시 조선의 선비들은 청나라를 원수처럼 생각하고 절대 친하게

지내선 안된다는 주의였는데 박제가는 이들과 생각이 달랐다고 해요.

이때 중국은 길이 평평했던가 봐요.

길이 평평하니 수레가 다닐 수도 있고 우리와 다른 모습에 푹 빠져버린 박제가랍니다.

조선에서는 지게로 짐을 나르는데 중국에서는 수레로 짐을 나르니

무척 편하겠다고 생각하게 된 박제가~!!

이때 조선의 길은 울퉁불퉁해서 수레가 다니기엔 어려웠던가봐요.

중국의 모든 것이 예사롭게 보이지 않았던 박제가는

<박제가는 똥도 궁리해>라는 책제목처럼 아낙이 말똥을 광주리로

받는 것 또한 궁금해서 궁리하게 된다지요.

알고 보니 말똥을 모아서 거름으로 쓰려고 받았던 거래요.

조선의 똥오줌투성이 거리와는 너무 차이가 났는데

중국처럼 한다면 길도 깨끗하고 농사도 잘되겠다라고 생각했다고 해요.

조선의 집은 흙집이라 불편했는데 중국은 벽돌집이었던가 봐요.

그 모습을 보며 조선의 흙집 뿐인 마을을 떠올려 보는 박제가랍니다.

이때 조선은 상업보다 농업을 중하게 여겼는데

농민들이 고되게 일을 해도 땅 주인인 양반에게 모든 것이 돌아가니

조선의 백성들은 가난할 수 밖에 없었을 것 같아요.

이를 무척 안타깝게 여긴 박제가랍니다.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역사그림책이라서 금방 읽어요.^^

초등 저학년들이 읽기에도 좋지만 유치생들이 읽기에도 참 좋을 것 같네요.

박제가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보고 부록을 살펴봅니다.

박제가를 궁리하는 O, X 퀴즈가 있어서 우리 홍군이랑 풀어보았어요.

궁금증을 풀어주는 인물 인터뷰가 있어서 관련된 역사 이야기를 접해볼 수 있어요.

조선 선비들이 왜 중국을 미워했는지와 박제가가 쓴 책에 대해서도 설명이 되어 있더라구요.

역사그림책으로 역사인물에 대해 재밌게 접해보고

이렇게 부록으로 좀 더 깊이 알아본다면 역사적인 지식도 쌓이겠어요.

책을 읽고 독후활동으로 박제가를 그려보기로 했어요.^^

책을 보면서 열심히 따라 그리는 형제랍니다.

박제가를 그려주고 어떤 사람인지 간략하게 적어보았어요.

박제가는 중국에 네 번 다녀오면서

가난한 백성과 조선의 현실을 깨달은 '북학의'의 저자인 실학자예요.

역사그림책인 <박제가는 똥도 궁리해>를 통해 박제가에 대해서 알 수 있는데요,

초등 저학년 첫 역사그림책으로 괜찮은 것 같아요.

쉽고 재밌어서 부담없이 역사와 역사인물을 접할 수 있거든요.

"백성에게 이로운 것이라면 원수에게라도 배울 것이다."

가난한 백성을 생각했던 박제가의 마음이 그대로 드러나는데요,

조선의 실학자였던 박제가를 아이들과 재밌게 접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초등 저학년을 위한 역사 첫걸음 머스트비 역사그림책으로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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