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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신선은 쌩쌩 달려가 - 조선시대 최고의 책장수 ㅣ 창의력을 길러주는 역사 인물 그림책
최영희 글, 유영주 그림 / 머스트비 / 2013년 4월
평점 :
창의력을 길러주는 역사 인물 그림책
조신선은 쌩쌩 달려가
역사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도 위인전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도
모두 재밌게 읽을 수 있는 머스트비 역사 인물 그림책 시리즈~!!
모두 10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요즘 재밌게 읽고 있답니다.
다양한 영역을 대표하는 역사인물을 만나볼 수 있는데
역사인물과 함께 그 시대상이나 역사이야기를 함께 할 수 있네요.
역사그림책인지라 초등 저학년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시리즈~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그림과 재밌는 이야기로 만나봅니다.
이번에 읽은 책은 조선시대 최고의 책장수인 '조신선'이예요.
책 제목도 <조신선은 쌩쌩 달려가>인데 책 내용을 가늠하게 해주지요.^^
조선시대 책장수를 '서쾌'라고 불렀는데 조신선이란 책장수가 있었다네요.
조선시대에 실존했던 책장수인 조신선을 통해
그 시대의 사회상과 함께 해볼 수 있는 역사그림책이예요.
조선시대 책장수는 이렇게 달렸다고 하는데 왜 그럴까요?^^
그것은 조금이라도 좋은 책을 빨리 구하고 팔기 위해서라고 하네요.
요즘에는 필요한 책이 있으면 서점이나 온라인 서점을 이용할 수 있는데
서점이 없었던 옛날에는 어떻게 책을 구할 수 있었을까요?
옷에 책을 넣고 뛰어다니면서 필요한 책을 구해주었던 책장수들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책장수가 바로 조신선이었대요.
아이들이 역사에 관심을 가지기를 바라며 위인전을 많이 읽게 하는데
글밥이 많거나 어려운 위인전은 저학년에겐 힘들 것 같아요.
머스트비 역사인물 그림책 시리즈는 저학년들이 보기에 좋은데
상상력과 재미를 불어 넣어주는 그림과 함께 재밌는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예요.
위인전이나 역사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이 읽으면 좋겠죠?^^
전날 잠자리 독서로 엄마가 먼저 이 책을 읽어주었는데요,
다음날 이렇게 책을 가져오더니 스스로 보는 아이들이였어요.
책을 읽으면서 '서쾌'가 무슨 뜻인지도 알게 되었고
조선시대에 책장수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도 알게 된 홍군이랍니다.
조신선은 특히나 서쾌들 중에서 가장 이름난 서쾌라고 해요.
책이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신분을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든 달려갔다고 하네요.
책장수는 책이 필요한 사람들의 주문을 미리 받아두었다가
어떻게든 책을 구해 주었다고 하지요.
오늘날 같으면 걸어다니는 서점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오늘은
명륜동에 있는 꼬마 도령에게 천자문을 주기 위해서 달렸다네요.
조신선은 청계천 지나 종로를 거쳐서 창덕궁 앞을 지나
명륜동까지 달려가면서 원하는 이들에게 책을 구해주고 있어요.
책이 싫다고 우는 도련님께는 이렇게 재치도 발휘합니다.
수십 권 쌓아놓은 역사책을 읽을 것인지, 천자문 한 권만 읽을 것인지 말이죠.^^
책장수 조신선의 재치가 돋보이는 부분인데요,
조신선은 '자치통감강목'이라는 역사책을 늘 가지고 다녔다고 해요.
조신선은 돌아가는 길에 안경을 쓴 선비를 만나기도 하는데요,
이 선비의 모습이 예사롭지 않지요.
조신선은 조선시대 영조, 정조, 순조에 이르는 시대에 살았다고 해요.
이 중에서 조선의 스물 두번 째 임금인 정조 대왕은
책벌레로 아주 유명했다고 하는데
규장각이라는 왕실 도서관을 만들기도 했답니다.
책 속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조신선과 역사인물이 살았던 시대상을
알아가고 부록에 있는 알찬 정보로 이렇게 다양한 지식을 쌓아갈 수 있어요.^^
"엄마, 정조대왕인가봐?" 하는 아이들이라죠.^^
정조 대왕은 사람의 신분을 따지기 보다 그 사람의 학문이 뛰어난지
나라를 사랑하는지를 보았다고 하는데
책을 가장 좋아하는 임금님인지라 서쾌를 통해 책을 구하셨나봐요.
붉은 수염을 휘날리면서 하루 종일 쌩쌩 달려가는 책장수
조신선을 통해 서쾌라는 직업과 함께 조선시대 사회상을 알아보았어요.
부록으로 알찬 정보가 함께 하는 역사인물 그림책 시리즈예요.
초등 저학년이면 위인이나 역사에 관련된 책들도 접하면 좋을 것 같은데
처음부터 너무 어려운 책을 접하게 하면 흥미를 잃을 것 같아요.
머스트비 역사인물 그림책 시리즈는 어린이들이 꼭 알아야 할
역사 속 중요한 인물들을 골라서 쓴 역사그림책인지라
아이들 눈높이에 딱 맞아서 처음 접하기에 정말 좋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들 첫 역사추천도서로 정말 딱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조신선의 이야기를 재밌게 읽어보고 독후활동 해보았어요.
오늘도 엄마표 독후활동지로 활용해보았어요.
책에 관련된 퀴즈를 풀어보고 읽고 싶은 책을 골라서
조신선에게 구해달라고 부탁해보았네요.
색칠도 하고 책 내용과 관련된 퀴즈도 풀어갑니다.
조신선에게 어떤 책을 구해달라고 할거냐고 물어보니
'지도그림책'이라고 하는 홍군~
조신선은 우리 홍군에게 지도그림책을 구해줄까요?^^
오늘도 재밌는 역사인물 그림책을 읽고 이렇게 독후활동 해보았답니다.
초등 저학년들이 쉽고 재밌게 접할 수 있는 역사 인물 그림책 시리즈~!!
겨울방학동안 한 권 한 권 재미있게 읽어보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이야기가 쉽고 재밌어서 아이가 잘 보고
다양한 영역을 대표하는 역사인물을 만나볼 수 있어서 흥미로워요.
아이들 첫 역사인물 책으로 정말 괜찮다는 생각이 드는데
아이들과 함께 봄방학에 역사인물 그림책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